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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 5일 14시 53분 등록
안녕하십니까? 여기에 글을 올려 질문하는 것이 어울리는 지 걱정되기는 합니다만. 너무 답답하여 글을 올립니다.

지금 조그마한 주택건설 업체에 근무하고 있는 2년차 대리입니다

오늘 저희 대표이사님께서 결재를 받으러 들어가자마자 혀를 쯧쯧 .. 차시면서

'네가 회사의 원가절감을 위해서 일을 해야하는데 도대체 뭘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희 회사는 설립된지 1년3개월 정도 되는 회사이고 단독주택을 수주하여 짓는 목조주택회사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원가 절감이라는 것이 너무도 막연하고 당장 현장에 지시를 어떻게 하여야 할지 답답합니다.

원가 절감이라는 개념과 실천 사례를 배우거나, 참고할 수 있는 책 혹은 자료를 알고 계시는 분들 계시면 도움을 주셨으면 합니다.
IP *.120.8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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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아
2007.10.06 13:26:53 *.253.249.123
"그대 보다 더욱 답답한 분은 대표 이사님"
리더쉽에 제일 중요한 대목은
정확하고 확실하게 상사는 부하에게 의사를 전달해야 합니다. 그 전달의 효율을 돕기 위해서 교육이라는 프로그램을 실행하여 돈과 시간에 회사는 투자를 합니다.
그런데 막연하게 원가절감을 운운 하는 것은 자신도 원가를 절감해야 하는것만 감으로 알 뿐 실상은 모르는 CEO입니다.

아마도 수주는 적고 회사를 지탱해야 하니 일종의 푸념으로 들립니다. 그와 반대로 직원인 그대는 어디선가 원가절감을 배우려고 하고 고민하니 훌륭한 사원입니다.

현대는 원가를 절감하는 것 보다는 고비용으로 최고의 서비스와 고효율의 일을 창조하는 추세입니다. 정말 원가 절감은 필요하지만 최고의 경영기법은 아닙니다.

저가 여러군데 강연을 다녀 보왔는 중 건설회사가 경영의 마인드가 최저였습니다. 은행, 보험사등은 많은 교육과 실행으로 높은 경지에 도달해 있지만 건설회사는 아직 아나로그를 벗어나지 못한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대가 쪼들리는 사장의 입장에서 결재서류를 검토해 보셔요. 그러면 보일 것입니다. 사실 아깝긴해도 줄일 것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한 때에 어떤 액션과 지침을 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그것이 제일 중요한 문제이지요.


顯比 王用三驅 失前禽 邑人不誡 吉"
<현명한 CEO는 부하의 고의가 아닌 실수는 문제삼지 않는다. 그로써 다시 만회 할 기회를 준다.>

조화롭게 열심히 하세요. 그것만이 그대의 길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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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스
2007.10.06 14:29:50 *.117.68.202
[The Goal] 이란 책을 추천합니다. 동양문고에서 나온 책입니다.

짐작컨데 자재구매 원가가 높다는 상황으로 비춰지는데요.
자재비를 낮춰서 이익을 높이는 방법이 가장 쉬워보이기는 하지만
이는 좋은 방법이 못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품질(Q), 원가(C), 납기(D) 가 적절히 조화를 이뤄야 좋은 결과를 얻을수 있습니다. 여기서 원가절감은 하나의 변수입니다. 너무 집중하면 품질과 납기의 수준에 좋지 않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가 많이 일어납니다. 특히 품질과 원가 사이에서 오너의 의지가 원가를 낮추는 방향으로 기울어져 있다면 문제는 쉽게 풀려지지 않습니다.

기업의 1차 목표는 돈을 버는 것입니다. 품질, 원가, 납기는 이 돈을 버는 것에 기초합니다.
작은건축님의 담당 업무가 자재를 구매하여 현장에 조달하는 업무를 하는 것이라면 이 세부분을 모두 염두해 두셔야 합니다.

열심히 공부하셔서 좋은 방법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여러가지 시도를 계속 해보세요.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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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
2007.10.06 14:43:16 *.248.64.169
건축할때마다 느끼는 부분이 원가입니다.
원가이야기를 했을때 원가에 매달리면 힘든 경우가 많아요.
건축주는 계약한 돈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할 것이고 수주하기위해서 이익을 최소한으로 함으로 생겨나는 곤란함때문에 대표이사님께서 그런 말씀을 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됩니다.

원가를 줄이는 방법은 자제비를 깍는것보다는 일을 효율적으로 처리해서 인건비를 줄이는 방법을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건축후에 추가 공사에서 이윤을 남길 수있는 방법을 찾아보시면 어떨까요?
시행을 하면서 경제적 애로사항에대해서는 건축주에게 직접 어필해보시면 해결책을 건축주가 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법인은 어차피 이윤을 남겨서 조직을 이끌어가야하니 참 어렵지요?
작은건축님께서 사장님의 입장과 건축주의 입장에서 고민하시면 좋은 생각이 많이 나올 것같아요.

사우스마운틴이야기 읽어보셨는지요?
저도 이런 회사를 만들어보려고 노력하고있습니다.
이책에 원하시는 답이 있을 것라 확신합니다.
사장님께도 이책권하시면 좋겠습니다.
읽어보시고 후기도 올려주시면 많은 분들이 도움 받을 수있을 것같은데.....?
좋은 질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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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명식
2007.10.08 08:13:03 *.55.214.10
실질적인 회사의 일을 하면서 원가를 절감하는 방법은 너무도 많습니다. 특히 일을 추진하는 담당자라면 그 항목은 담당이 만나는 모든 업무에서 가능합니다. 일을 진행할때 항목마다 들어가는 공수에 대한 임금도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까를 직접 고민하셔야 합니다. 자재의 구입경로를 통한 비용은 많지 않은가? 이렇게 진행하는 단계를 저렇게 바꾸면 어떠한가라는 무수한 방법이 있지요. 단지 머리로 생각하지 말고 직접 하나를 실천해보시면 더욱 좋습니다. 단, 전재조건은 반드시 기존의 품질을 유지 또는 향상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이익을 위해서 고객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의 질이 나빠지면 그것은 기업에게 치명타가 됩니다. 도요타관련 서적을 보시면서 원가절감의 방법을 찾아 보시면 좋은 것 같네요. 아니면 SERI에서 찾아보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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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건축
2007.10.08 10:42:31 *.120.80.248
지금 가장 큰 문제는 구매력인것 같습니다. 글을 올린 이후에 팀장님과 얘기를 해 본 결과, 구체적으로 구매 단가를 낮추는데 목적을 두고 있더군요. 하지만 저는 공정관리 측면에서 접근을 하고 싶습니다. 간접공사비와 관리비등을 줄이고 현장에서 소모성으로 지출하는 금액을 줄이고 싶은데.. 이 부분이 제일 어려운것 같습니다. 경험이 많은 소장님들께서 현장에서 알아서 지출하는 부분(?)에 대해 간섭한다고 여기시기 때문에 오해가 생기기 마련이고, 건설 현장의 특성상 쉬는 날이 많지 않은 까닭에 공기 단축 운운 하는것이 자칫 복리후생과 연결이 될 것 같거든요. 회사 차원에서 금액적으로 보상해 주는 방법도 있을터인데 그건 경영진의 결단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P.S 사우스 마운틴 이야기과 The Goal 이란 책은 꼭 읽어봐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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