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본형
- 조회 수 6853
- 댓글 수 3
- 추천 수 0
눕지 못하고 이틀을 맞이하는 밤
작은 침대에 몸을 눕혔네
피곤도 잠을 부르지 못하고
나는 과거의 육체에 길들여져
새로운 현실을 버거워 하네
자야하는 데 이 밤은 그 밤이 아니라 그 낮이어서
몸은 여전히 시차를 견디지 못하고
몽롱한 피로 속을 헤엄치네
그때 나는 알게 되었네
먼 길을 떠나와
내 침대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들락이던
낯선 침대에 나를 눕혔다는 것을
어제 이 작은 방 이 침대에
몸을 눕혔던 사람은 누구일까
하룻밤 빗나간 그 인연은 누구였을까
그리고 얼핏 잠이 들었네
벌써 기억조차 없는 그 작은 호텔에서
자 (여행의 첫날, 크로아티아이 수도 자그레브의 유난히 작은 호텔에서)
자
댓글
3 건
댓글 닫기
댓글 보기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23 | 새해에는 [3] | 구본형 | 2004.12.24 | 5991 |
422 | 하루 속에 변화를 데려오는 법, [2] | 구본형 | 2004.12.31 | 6520 |
421 | 세상의 중심에서 주변으로 그리고 다시 중심으로 [2] | 구본형 | 2004.12.31 | 5902 |
420 | 꿈을 이루는 마법 [2] | 구본형 | 2004.12.31 | 8894 |
419 | 새로운 인재의 특성 [2] | 구본형 | 2005.01.21 | 6287 |
418 | 정체성 경영 [3] [1] | 구본형 | 2005.01.21 | 5923 |
417 | 다른 조직문화 어떻게 접근해야하나 [5] | 구본형 | 2005.02.03 | 5852 |
416 | 여성, 나, 그리고 일 [2] | 구본형 | 2005.02.03 | 6125 |
415 | 시작의 법칙 4가지 [3] | 구본형 | 2005.03.03 | 7261 |
414 | 인재를 얻는 법 [6] | 구본형 | 2005.03.03 | 6612 |
413 | 마흔의 지혜 37가지 [18] | 구본형 | 2005.03.20 | 90021 |
412 | 매너리즘으로부터 벗어나 다시 시작하는 법 [5] | 구본형 | 2005.03.20 | 8244 |
411 | 시간과 삶 그리고 경영 [2] | 구본형 | 2005.04.01 | 5962 |
410 | 인재를 만들고 활용하는 법 [2] | 구본형 | 2005.04.01 | 5987 |
409 | 끝없이 바쁜 나, 어떻게 소중한 것 챙길 수 있나, [3] | 구본형 | 2005.04.20 | 6260 |
408 | 상사와 잘 지내는 법 [7] | 구본형 | 2005.04.20 | 8289 |
407 | 세계인과 한국인 [3] | 구본형 | 2005.04.20 | 5780 |
406 | 가정과 회사 [2] | 구본형 | 2005.05.09 | 5921 |
405 | 윤리경영 -‘창랑의 물이 맑으면 갓끈을 씻고, 창랑의 물이 흐리면 발을 씻으리’ [3] [3] | 구본형 | 2005.05.09 | 10402 |
404 | 한국인의 화병과 미국인의 자아도취 [2] | 구본형 | 2005.05.09 | 66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