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구본형

구본형

개인과

/

/

  • 구본형
  • 조회 수 9088
  • 댓글 수 2
  • 추천 수 0
2002년 12월 25일 13시 04분 등록
동아일보 3편 - 자기 결정의 원칙
라인하르트 K. 슈프랭어/ 생각의 나무

지식 경영의 핵심은 개인의 잠재력을 조직의 성과에 직결시키는 능력이다. 이 말을 진심으로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 특히 한국의 경우 개인의 힘을 끌어 내지 못하고는 설 자리가 없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원은 사람밖에 없다. 이것은 우리에게 크나 큰 기회이기도 하다. 사람이 살면 한국은 새로운 천년기에 세계를 이끄는 일익을 맡을 수 있다.

그러나 지금 오히려 꿈을 키우는 직장인들의 수가 현격히 줄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경력의 사다리를 타고 오르는 전통적인 소시민적 꿈을 대신하여 그 공백을 메울 새로운 꿈과 행동이 정립되지 않았다. 위기의식은 함께 힘을 모아 대항하게 한다. 그러나 막연한 불안은 조직의 생명력을 잠식한다. 유감스럽게 위기의식이 아닌 불안이 만연됨에 따라 개인은 혁신을 거부하고 더욱 깊이 자기 피난처 속으로 숨어들고 있다. 직무 수칙을 넘어서는 생각과 배려와 정성은 이제 드문 것이 되었다.

의무에서가 아니라 하나의 일에 몸과 영혼을 바치는 몰입은 개인과 조직을 연결하는 새로운 관계소(關係素)이다. 이 속에 번영의 파트너십이 존재한다. 개인이 꿈을 가진 창의적 전문인으로서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경영 리더십의 핵심이다. 개인은 꿈의 구현을 통해 조직에 봉사한다. 사회를 돕지 않는 개인의 꿈은 꿈이 아니다.

꿈은 행동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행동은 결정을 요구한다. 슈프렝어는 어느 개인도 상황의 희생자일 수 없다고 말한다. 어떠한 결정도 자신의 책임 아래 있다. 다른 사람과 상황에게 책임이 있다고 믿는 순간 거꾸로 타인과 상황이 우리로부터 중요한 것을 빼앗아 가도 좋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자기에게 책임이 있다고 믿을 때 비로소 나의 문제로 인식하고 몰입할 수 있다. 스스로 결정하는 삶에는 자유가 있다. 꿈은 자유로움 속에서 태어나 행동으로 현실이 된다.
IP *.208.140.138

프로필 이미지
2016.05.12 15:03:26 *.212.217.154

조직안에서의 개개인을 움직이는 힘이

일에대한 의무가 아닌

내면의 욕망, 스스로의 선택이 되게 하는 힘.

자기 결정권.

프로필 이미지
2017.06.08 15:07:43 *.212.217.154

모든 행동에는 책임이 따르겠지요.

어떤 핑게도 결코 자신의 선택과 행동에대한 변명이 될 수 없습니다.

의무에 따라 주어진 보장된 안전 보다,

자유로운 선택 속에서 성장할 수 있는 모험, 

그런 도전이 있는 삶이 의미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3 야생의 사유 속에 감춰둔 인간에 대한 진실 file [8] 구본형 2012.03.19 8894
102 내가 알고 있는 슬픈 단어 하나 [7] [1] 구본형 2010.04.23 8910
101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승을 만나라 file [8] 구본형 2009.02.05 8921
100 생각의 실험 file [3] 구본형 2009.09.13 8932
99 인생을 훌륭하게 사는 법은 아주 많다 [3] 구본형 2007.02.12 8961
98 50대 퇴직 후의 인생을 위한 준비 [2] 구본형 2004.03.03 9002
97 이런 책 이렇게 [2] 구본형 2003.01.30 9022
96 아프리카로 가자, 순수한 인류의 소년시대로 - 카를 구스타프 융, 생각탐험 26 [7] 구본형 2010.07.07 9058
» 자기결정의 원칙-동아일보 [2] 구본형 2002.12.25 9088
94 경험이 무력해진 시대에 자신의 브랜드를 만드는 법-국민일보 [7] 구본형 2002.12.24 9111
93 자연스러운 마음이 사라지니 예의가 생기고 예의가 사라지니 합리적 사고가 생겼다 [7] 구본형 2008.10.24 9121
92 신화와 인생 [4] [1] 구본형 2012.07.09 9140
91 아모르 파티, 운명을 사랑하라 - 니체, 생각탐험20 [8] [1] 구본형 2010.06.20 9156
90 굿바이, 게으름 [10] 구본형 2007.02.12 9172
89 전문가의 뜻을 세우고 절실하게 추구하라 [10] 구본형 2008.10.19 9194
88 분노를 다스리는 여덟가지 비계 file [7] 구본형 2012.04.02 9234
87 나를 오래도록 미치게 하는 법 [9] 구본형 2010.10.22 9246
86 인문학적 감수성에 대하여-국민일보 [5] [6] 구본형 2002.12.24 9263
85 스물 아홉과 설흔 아홉에 결심해야할 것들 [9] 구본형 2004.11.12 9283
84 실패를 경영하는 법 file [4] 구본형 2009.09.08 9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