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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23일 08시 31분 등록


내가 만일 다시 젊음으로 되돌아간다면,
겨우 시키는 일을 하며 늙지는 않을 것이니
아침에 일어나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이 되어
천둥처럼 내 자신에게 놀라워하리라

신(神)은 깊은 곳에 나를 숨겨 두었으니
헤매며 나를 찾을 수 밖에
그러나 신도 들킬 때가 있어
신이 감추어 둔 나를 찾는 날 나는 승리하리

이 세상에서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이것이 가장 훌륭한 질문이니
하늘에 묻고 세상에게 묻고 가슴에 물어 길을 찾으면
억지로 일하지 않을 자유를 평생 얻게 되나니

길이 보이거든 사자의 입속으로 머리를 처넣듯
용감하게 그 길로 돌진하여 의심을 깨뜨리고
길이 안보이거든 조용히 주어진 일을 할 뿐
신이 나를 어디로 데려다 놓든 그곳이 바로 내가 있어야 할 곳

위대함은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며
무엇을 하든 그것에 사랑을 쏟는 것이니
내 길을 찾기 전에 한참을 기다려야할 지도 모른다
천 번의 헛된 시도를 하게 되더라도 천 한 번의 용기로 맞서리니

그리하여 내 가슴의 땅 가장 단단한 곳에 기둥을 박아
평생 쓰러지지 않는 집을 짓고,
지금 살아있음에 눈물로 매순간 감사하나니
이 떨림들이 고여 삶이 되는 것

아, 그때 나는 꿈을 이루게 되리니
인생은 시(詩)와 같은 것
낮에도 꿈을 꾸는 자는 시처럼 살게 되리니
인생은 꿈으로 지어진 한 편의 시

IP *.160.33.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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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희향
2011.11.23 09:38:28 *.118.58.225
사부님..
스승님..
감사, 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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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꽃
2011.11.23 10:14:55 *.110.188.226
한번뿐인 나의 삶.  지금 .순간에 이곳에 글을 남기는 이 행위 또한 도전.모험.용기=청춘 이겠지요. 아니 청춘입니다.   밝은 선지자의  빛을 보고 무모하리만치 뛰어 들어온 나는 분명 청춘입니다. 오늘 아침  자전거(사랑하는 몇 안되는 것들 중의 1순위)
 잃어버려  아픈맘 가득 안고서도 이렇게 들어와 빛을 받고  편안해지며 또 마음을 내어 움직인다는 사실.  청춘입니다.   감사합니다.  함께 한다는  진실이.^!^~


수희향님도    분명 아름다운 청춘이시며 꼬레마켓의  창조자로써 홧팅을 보냅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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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2011.11.23 10:42:02 *.207.223.75

제맘속에 몇안되는 '선생님' 이신 구 본형 선생님의 글을 오랫만에 진중하게 읽어보았습니다.

제가하고 있는일이 제가 좋아하는 일이라는 생각으로 살아가고있었는데,
지금 몸담고있는 곳은 아침에 출근하기 싫어지게 만드는곳 인가봅니다.
제 맘에 활력을 앗아가버린 이 곳. ....
몇개월 간의 설득과 청에 못이겨온 이 곳.....
5개월이 지났는데, 그간 마음이 아프고 정신이 흩어져버린 듯한 느낌이듭니다.
이일이 나의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게합니다.
하지만, 선생님의 글을 여러번 읽으며 생각해보니, 이일이 저의 직업인것은 맞으나
이곳이 저의 일터는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제맘이 좀 외롭겟지만 지금하는 프로젝트를 마치면 떠나야겟다는 생각입니다.
지금 당장이라도 그렇게하고 싶지만, 그리하면 다른사람들에게 피해가 될테니... 5개월만 더 견뎌보려합니다.

정식으로 배움을 받지못해서 사부님이라 부를수는 없지만,
선생님의 글은 늘 제곁에 있어 저를 토닥여주시니....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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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
2011.11.23 16:58:14 *.32.193.170
ㅋㅋ.. 사부님.. 제게 하시는 말씀 같아서, 한구절한구절 가슴에 팍팍 와 꽂히네요...

아.. 젊음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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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oi
2011.11.23 17:13:16 *.200.159.99
구본형님의 글이 또한번 저를 깨우쳐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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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주
2011.11.24 00:04:42 *.42.252.67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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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4 00:23:58 *.178.51.156

오늘을 살라는 거라 말씀하시는 거죠? 노력하고 있습니다. 깨어버리기엔 알이 아직은 많이 딱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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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2011.11.24 08:22:19 *.163.164.177
아!! 깜딱이야.

늙어가고 있었구나 !!

이런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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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재
2011.11.24 09:43:03 *.164.254.18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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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
2011.11.24 10:46:16 *.30.254.21

성찰과
열정과
용기와
지혜의 이름으로
A-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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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기원
2011.11.24 11:03:51 *.163.144.39
깨워주셔서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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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4 19:17:26 *.65.215.173
제가 하는 일 모든 곳에 사부님이 있습니다.
일하면서 늘 이런 질문을 하지요.
" 사부님이라면 이럴때 어떻게 해결하실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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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제 이도원
2011.12.04 07:37:51 *.205.47.92
사부님,
31살의 본격적 30대 진입을 앞두고,
사부님의 노래를 노트에 손으로 꼭꼭 눌러 써 봅니다.
'힘껏 배워 늘 푸르고 고운 사람' = '젊은이'

사부님의 글들이 이제야 머리 속에서  버무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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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01 15:55:24 *.149.24.77

우선, 구본형 선생님의 글을 계속 볼 수 있게끔 이렇게 운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같은 조용한 제자들이 많을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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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5 15:07:12 *.212.217.154

'인생은 시와 같은것

낮에도 꿈을 꾸는 자는 시처럼 살게 되니,

인생은 꿈으로 지어진 한편의 시.' - 구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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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9 11:50:07 *.212.217.154

선생님의 시 처럼,

겨우 시키는 일만 하는 시시한 삶을 박차고 나와

나만의 세상을 조금씩 만드는 기쁨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 길에 커다란 등대가 되어 주셔서

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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