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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6월 16일 07시 28분 등록

새 책을 구상하다  가벼운 용어 사전 하나를  만들어 보았다.  새 책 놀이 재미있다. 

바보:  세상을 알지 못하고, 세상이 알아주지도 않는 자
          그들은 세상에서 통용되는 언어를 알지 못하며
          오직 자신만이 알고 있는 세상에서  내면의 북소리에 맞추어 산다.

범부: 세상을 알지만, 세상이 알아주지 않는 자
         그들은 세상에 편입하고 싶어 안달하지만 
         그럴수록 세상은 그들을 비웃는다

출세한 자:  세상을 알고, 세상이 알아 준 자 
                   그들은 세상에 편입하기 위해  머리를 열심히 굴리고 애를 써서
                    마침내 세상의 중심에 서게 된다.

현인; 세상을 알고, 세상이 알아주지만, 세상에 머물지 않는 자
        그들은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를 잘 알고 있으나, 그것이 바뀔 것을 또한 알고 있기에
        현재의 세상에 집착하지 않는다. 세상으로부터 존경을 받는 듯하지만 끝내 독배를 들게된다 

나는 어디에 속할까 ?    그리고 여러분은 ?     

추신: 얼마전  범범범이  '나이가 드니 바보가 되어가는 것 같아요' 라고 편지를 보내와  답신을 보냈다. 
          "나이가 들어  바보되는 것 외에 할게 뭐가 있겠오?  즐거운 일이오" 
          그리고 나서 잠시 정리해 보았다.       

IP *.160.3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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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처럼
2011.06.16 08:54:36 *.169.188.35
세상에 나 같은 바보 하나쯤 있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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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6 10:57:12 *.166.160.151
세상이 비웃는자 범부중생...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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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범봄
2011.06.16 16:56:50 *.113.130.40
바보 : 어설프게 똑똑해서 자신이 본래 바보인줄을 모르는 자.
두부바보...지져도 먹고 삶아도 먹고 두루치기해서도 먹고 날로도 잡수시기 좋은...끝내 빈 접시 되고 마는 자.

현인 : "두부 잡수세요" 권하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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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ie
2011.06.17 10:30:31 *.46.236.40
저는 바보같네요.  그래도 웃는 바보가 되어 보려고 요즈음은 생각합니다. 순간순간 웃음연습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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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11.06.17 14:36:42 *.97.72.152
진(가)바보:  바보됨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
가(진)바보: 잡는 유혹마다 썪은 동아줄을 부여잡고는 시험에 걸려들다 마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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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
2011.06.18 12:54:34 *.84.128.145
바보 이지만 출세한자를 지향하며 살아가는 모습들이 현재우리들의 모습은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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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2011.06.21 11:32:39 *.219.84.74
출세한 자로 살다가,
현인으로 죽는 삶.

바보됨이 즐거운 일인지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으니,
지금은 범부도 아니고 바보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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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아빠
2011.06.24 15:03:58 *.105.5.253
바보에 속하긴 하는데 100% 속하지도 못하고
범부에 속하긴 싫은데 50% 정도 속하는 것 같고
출세한자는 확실히 아니고
현자의 20% 정도는 되는 것 같네요.
바보 30% 범부 20% 현인 20% 로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가지로 정의한다는 것은 정답이 될 수 없는 일. 
미완성과 미완성이 얽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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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1 09:12:24 *.170.174.217

바보와 현인의 차이는 어디에서 나오는것일까요?

바보가 나이듬으로 현인이 저절로 되는것은 아니겠지요,

세월이 다듬어주는 부분도 분명 있겠지만,

세월이 모든것을 해결해 주지도 않을거에요.

스스로의 의지와 용기, 지혜.

그런것들이 함께 시간과 함께 버무려지고 어울릴때,

현인으로 만들어지지 않을지,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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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3 10:57:59 *.212.217.154

자신을 알고 세상을 안다면

이미 절반은 이룬 샘이겠지요.


나머지 절반,

그것은 오직 하늘에 달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우리들은 늘 겸손해야 하는 법이겠지요.


주어진 오늘 하루를 감사히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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