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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2월 25일 13시 19분 등록
자신을 믿어라 (세계를 경영하는 욕망의 두뇌들)
- 한국경제 서평, 8월 24일, 2000년

이 책은 18명의 부자와 승리자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들은 뛰어난 사람들이지만 결코 모범적인 사람들이 아니다. 때로는 악마와도 같다. 나이키의 창업자인 필 나이트(Phil Knight)는 "남보다 뛰어나다면 결코 모범적이어서는 안된다"라고 말한다. 이것은 세상에 대하여 삐딱하다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우리가 늘 해오는 말, 세상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라는 뜻이다. 기존의 지식에서 벗어나야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결 방법이 나타난다는 것을 믿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이 책은 괴물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빌 게이츠라는 골통에 대한 이야기이며, 리차드 브랜슨이라는 미친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들은 물결을 거슬러 오르는 고기와 같다. 삶은 온통 도전이며 열정이다. 이 책을 보면 세계 최고의 부자들이 가지고 있는 것은 돈이 아니라 인생에 대한 열정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돈은 그저 따라 온 것이다. 그들은 세상의 어느 것도 최선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들 앞에서 새로운 최선이 만들어진다. 그리고 돈이 쏟아져 들어온다. 그들이 돈만을 원했다면, 지금처럼 부자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원래 그들은 대부분 가난한 사람들이었다. 지금 그들은 더 이상 가난하지 않다. 빈곤과 거대한 부 사이에 그들의 열정이 존재한다.

이 책은 또한 아직도 자신과 세계를 개선할 수 있다고 믿고 있는 아마추어들과 로맨티스트들의 이야기이다. 보디샵의 창업자 애니타 로딕(Anita Roddick)은 돈버는 법을 배운 적이 없는 주부였다. 여성은 나이가 들면 독립적이 되는 것을 그녀는 알고 있었고 받아들였다. 그녀는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보디샵은 자신의 해방의 통로였던 것이다. 그녀는 자연 속의 나무 줄기에서 샴푸를 만들어 내었고, 화장품의 실험을 위해 동물을 사용하지 않는다. 자신의 몸이 곧 실험장이다. 지금 아름다운 정원과 화려한 집에 살고 있지만 돈 때문에 타락하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다. 그녀는 여전히 프롤레타리아의 역할을 이해하는 좌파이며, 한 번은 남을 위해 자신을 버릴 수 있기를 바라는 카톨릭 신자이다. 그래서 테레사 수녀의 내면적 아름다움을 동경한다. 한 여자이기를 여전히 바라는 마케팅의 천재, 애니타 로딕을 또한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다.

이 책은 돈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인간과 열정과 자기 혁명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세상이 만들어 주는 대로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스스로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그들이 누구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분명한 것은 스스로의 삶을 하나의 드라마로 만들어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것이다. 자기의 손에 자신의 인생을 맡긴 사람들 - 그들은 우월한 사람들이 아니라 스스로의 삶에 책임을 느끼는 사람들이다.
IP *.208.14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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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4 12:18:02 *.252.130.58

스스로 믿고있는 신념에 따라

길을 개척해 가는 사람들.

남들은 몽상가라 부를 지라도,

새로운 세상은

다가올 미래를 의심하지 않는 그들의 것.

미래의 편에 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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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8 11:42:57 *.241.242.156

나만의 길을 찾아

그 길을 간다는것은

말처럼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 어두운 길을 묵묵히 걸어갈 수 있는 용기

선생님의 글에서 작은 용기를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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