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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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첫 강연은 11시
월요일 출근길 막힐 것 같아
일치감치 평택으로 향하려했네
새벽엔 몰랐었네
밖이 왜 밝아오지 않는지
세상에 웬 눈이 그리 예쁜지
소리도 없이
세상 모든 소리 잠재우며
눈이 내리네
길을 나서야하는 아침이기에
마냥 눈으로 남을 순 없어
옷을 껴입고 모자를 쓰고
펑펑 내리는 눈속에서 눈을 치웠네
예쁜 구릉에 쌓인 예쁜 눈
둥근 이마에 가득 땀이 흐를 때 까지
집으로 오르는 벽돌 계단에
나오며 쓸어둔 눈보다
그사이 더 많은 눈이 내려있네
나는 포기했네
새만 배고픈 하늘 항해를 할 때
즐겨 고립되었네
이 아름다운 세상 안에서
내 생애 서울에서
이렇게 많은 눈을 보지 못했네
오,오
감탄하다 보낸
축복같은 하루여
한 번도 받아 보지 못한 하루여
IP *.160.33.244
월요일 출근길 막힐 것 같아
일치감치 평택으로 향하려했네
새벽엔 몰랐었네
밖이 왜 밝아오지 않는지
세상에 웬 눈이 그리 예쁜지
소리도 없이
세상 모든 소리 잠재우며
눈이 내리네
길을 나서야하는 아침이기에
마냥 눈으로 남을 순 없어
옷을 껴입고 모자를 쓰고
펑펑 내리는 눈속에서 눈을 치웠네
예쁜 구릉에 쌓인 예쁜 눈
둥근 이마에 가득 땀이 흐를 때 까지
집으로 오르는 벽돌 계단에
나오며 쓸어둔 눈보다
그사이 더 많은 눈이 내려있네
나는 포기했네
새만 배고픈 하늘 항해를 할 때
즐겨 고립되었네
이 아름다운 세상 안에서
내 생애 서울에서
이렇게 많은 눈을 보지 못했네
오,오
감탄하다 보낸
축복같은 하루여
한 번도 받아 보지 못한 하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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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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