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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을 제조하는 법, 하나금융, 2007년 8월 27일
열정을 싫어하는 사람을 나는 보지 못했다. 사랑을 구하는 젊은 여인이나 일에 미치고 싶은 남자나 최고의 기업을 만들어 내고 싶어 하는 경영자나 모두 열정을 불태우고 싶어 한다. 그러나 유감스럽게 일상은 물먹은 솜같을 때가 태반이고, 단순한 반복에 식상하고 새로움의 부재에 체념한다. 어느 하루도 모험인 적이 없다. 한때 나도 그랬다. 그러나 나는 이제 열정을 제조할 줄 알게 되었다. 열정의 제조법은 간단하다. 내면의 욕망에게 갈 길을 찾아 주고 희망과 흥미를 뿌려두는 것이다. 나는 이것을 열정 방정식이라고 부른다.
내면의 욕망을 우리는 에너지라고 부른다. ‘하고 싶은 것’, 그것이 욕망이다. ‘해야 하는 것’이 우리를 책무의 무거움으로 짓누른다면 ‘하고 싶은 것’은 정신적으로 죽은 사람을 살려낸다.
직장은 현장이다. 현장은 우리에게 두 가지를 제공한다. 첫째는 먹고 살 수 있는 돈을 준다. 둘째는 나를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이것이 바로 현장의 의미다. 지금 맡은 업무 영역을 샅샅이 뒤지자. 그리고 그 중에서 내 마음을 끄는 특별한 과제를 찾아내자. 여기에 초점을 맞추자. 그리고 그 일을 아주 잘하기를 열망하자. ‘나는 이 일로 유명해 질 것이라’ 는 주술을 걸자. 이것이 바로 일과 내면의 욕망 사이에 다리를 놓아 줌으로써 에너지가 분출될 수 있는 통로를 개설하는 작업이다. 이때 욕망은 구체적인 ‘할 것’으로 전환된다. 마음을 뛰게하는 대상이 나타나듯 에너지가 스스로를 쏟아 넣을 대상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이 불길이 오래 동안 잘 타오르려면 특별한 인화 물질이 계속 공급되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일 속에서 재미을 찾는 것이다. 재미없는 일은 오래 가지 못한다. 재미는 두 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하나는 능력이고 또 하나는 성과다. 어떤 일이 재미있으려면 과제의 난이도가 조금씩 높아져야 한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은 익숙해지는 순간 지루해지기 때문이다. 일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과제의 난이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걱정이 많아지고 불안해진다. 반대로 능력이 그 과제를 능가하면 자신감을 가지게는 되지만 이내 지루해하기 십상이다. 따라서 일과 내 능력 사이의 균형을 잘 유지해주면 일 속에 쉽게 몰입할 수 있고, 몰입은 결국 차별적 성과로 이어진다. 재미는 몰입을 낳고 몰입은 성과를 낳는다.
잠시 열정 제조법을 정리해 보자.
첫째, 대상을 선택하라. 좋은 대상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에너지가 분출되기 어렵다. 직장인들에게는 하고 싶은 일만 맡겨지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하기 싫은 일만 주어진 것도 아니다. 주어진 일중에서 부가 가치가 높으면서도 내 기질적 촉수에 걸려든 놈을 놓치지 마라.
둘째, ‘언젠가 나는 이 일을 가장 잘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라고 상상하라. 애정을 듬뿍 쏟아 강력한 주술을 걸어두자. 강력한 주술, 이것을 우리는 비전이라 불러 왔다.
셋째, 에너지가 소진되지 않도록 계속 ‘재미’라는 땔감을 투입하라. 학습이 없이는 게임이 흥미를 잃게 된다. 공부하면 잘하게 되고 잘하면 신나게 된다. 이 몰입의 선순환을 유지하라.
넷째 승리를 재투자하라. 승리는 자신감을 낳고, 그것은 이내 습관이 된다. 성공의 법칙을 을 근육 속에 각인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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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을 싫어하는 사람을 나는 보지 못했다. 사랑을 구하는 젊은 여인이나 일에 미치고 싶은 남자나 최고의 기업을 만들어 내고 싶어 하는 경영자나 모두 열정을 불태우고 싶어 한다. 그러나 유감스럽게 일상은 물먹은 솜같을 때가 태반이고, 단순한 반복에 식상하고 새로움의 부재에 체념한다. 어느 하루도 모험인 적이 없다. 한때 나도 그랬다. 그러나 나는 이제 열정을 제조할 줄 알게 되었다. 열정의 제조법은 간단하다. 내면의 욕망에게 갈 길을 찾아 주고 희망과 흥미를 뿌려두는 것이다. 나는 이것을 열정 방정식이라고 부른다.
내면의 욕망을 우리는 에너지라고 부른다. ‘하고 싶은 것’, 그것이 욕망이다. ‘해야 하는 것’이 우리를 책무의 무거움으로 짓누른다면 ‘하고 싶은 것’은 정신적으로 죽은 사람을 살려낸다.
직장은 현장이다. 현장은 우리에게 두 가지를 제공한다. 첫째는 먹고 살 수 있는 돈을 준다. 둘째는 나를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이것이 바로 현장의 의미다. 지금 맡은 업무 영역을 샅샅이 뒤지자. 그리고 그 중에서 내 마음을 끄는 특별한 과제를 찾아내자. 여기에 초점을 맞추자. 그리고 그 일을 아주 잘하기를 열망하자. ‘나는 이 일로 유명해 질 것이라’ 는 주술을 걸자. 이것이 바로 일과 내면의 욕망 사이에 다리를 놓아 줌으로써 에너지가 분출될 수 있는 통로를 개설하는 작업이다. 이때 욕망은 구체적인 ‘할 것’으로 전환된다. 마음을 뛰게하는 대상이 나타나듯 에너지가 스스로를 쏟아 넣을 대상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이 불길이 오래 동안 잘 타오르려면 특별한 인화 물질이 계속 공급되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일 속에서 재미을 찾는 것이다. 재미없는 일은 오래 가지 못한다. 재미는 두 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하나는 능력이고 또 하나는 성과다. 어떤 일이 재미있으려면 과제의 난이도가 조금씩 높아져야 한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은 익숙해지는 순간 지루해지기 때문이다. 일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과제의 난이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걱정이 많아지고 불안해진다. 반대로 능력이 그 과제를 능가하면 자신감을 가지게는 되지만 이내 지루해하기 십상이다. 따라서 일과 내 능력 사이의 균형을 잘 유지해주면 일 속에 쉽게 몰입할 수 있고, 몰입은 결국 차별적 성과로 이어진다. 재미는 몰입을 낳고 몰입은 성과를 낳는다.
잠시 열정 제조법을 정리해 보자.
첫째, 대상을 선택하라. 좋은 대상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에너지가 분출되기 어렵다. 직장인들에게는 하고 싶은 일만 맡겨지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하기 싫은 일만 주어진 것도 아니다. 주어진 일중에서 부가 가치가 높으면서도 내 기질적 촉수에 걸려든 놈을 놓치지 마라.
둘째, ‘언젠가 나는 이 일을 가장 잘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라고 상상하라. 애정을 듬뿍 쏟아 강력한 주술을 걸어두자. 강력한 주술, 이것을 우리는 비전이라 불러 왔다.
셋째, 에너지가 소진되지 않도록 계속 ‘재미’라는 땔감을 투입하라. 학습이 없이는 게임이 흥미를 잃게 된다. 공부하면 잘하게 되고 잘하면 신나게 된다. 이 몰입의 선순환을 유지하라.
넷째 승리를 재투자하라. 승리는 자신감을 낳고, 그것은 이내 습관이 된다. 성공의 법칙을 을 근육 속에 각인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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