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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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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일+

단군의

  • 김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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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20일 08시 33분 등록

* 출사표-- 나의 행동으로 나의 미래를 만든다.


* 전체목표 : 매일 한다, 죽을 때까지! (번역하기/ 글쓰기 / 책읽기)


* 400일차 중간목표 :

(1) 9월 21일~11월 14일(55일), 중국 드라마에 대하여 한 편의 글을 쓴다.(11월 15일 제출)

(2) 11월 15일~12월 29일(45일), 멈추었던 번역 다시하기(W의 글)


* 난관 극복방안

(1)  잠의 유혹 : 겨울이 다가온다. 자꾸만 따뜻한 이불속으로 들어가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2011년 12월 31일을 생각하자. 이번 100일을 잘 보내면, 비록 긴 방황을 하긴 하였으나,
                          올해를 보내는 마음이 그렇게 허망하지만은 아닐 것이다.
                          단, ‘400일차의 100일을 잘 보냈을 때’ 라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

(2)  시간 엄수 : 새벽 5시부터 7시까지, 이 두 시간은 중간목표에서 하기로 한 일만을 한다.
                          힘들게 일어난 새벽의 소중한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
                          내가 왜 이 새벽에 깨어있는지를 마음에 새겨야 한다.

(3)  마음 견지하기 : 2주에 한 번 어머니를 돌보아 드리러 가야한다.
                                 시골의 어머니 곁에 가면 일상의 리듬이 깨지면서, 나의 마음까지 와르르 무너져 내리고,
                                 수련을 하지 못하는 나를 보았다.
                                 지금 생각해보니, 어쩌면 수련을 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내가 하지 않은 것일지도 모른다.
                                 어머니 곁에서도 어머니의 자랑스러운 딸이 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한다.

(4) 하루 2시간의 수련이외에 남은 일상의 <하루 8시간 일하기>를 잘 견지할 것!!!


* 목표달성 후 긍정적인 변화

(1)  내 앞에 한 편의 글번역한 결과물들이 있을 것이다.
      ‘나의 행동으로 나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구나’라는 것을 체험할 것이다.

(2)  이번 400일차의 단군수련을 마치면, 실패한 100일까지 포함하여 500일 동안 나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 셈이다. 실패한 것조차도 나의 노력의 일환이다. 내 삶의 변화를 위하여 500일 동안 노력하고 있는 나의 모습 자체가 이미 변화된 나의 모습이다.

(3)  단군 운영진이 격려글과 응원글을 달아주지 않는 독립군이 되어 수련해야 한다. 이제 혼자서 새벽수련의 길을 걸어야 한다. 죽을 때까지 내가 하고 싶은 일(번역하기, 글쓰기, 책읽기)을 매일 한다면, 나의 미래는 달라져 있을 것이다. 변화경영연구소와 함께 단군사우들과 함께, 때로는 더불어 걸으나 결국에는 홀로, 어느 누구도 대신 걸어줄 수 없는 나의 길을 죽을 때까지 걷고 있을 것이다.

* 나에게 주는 보상 : 독립군이 되어 매일 수련을 하고 있는 나의 모습 자체가 단군이가 내게 준 커다란 선물이다.

* 필살기 수련시간 : 새벽 5시~7시

* 기억하자. “단군이는 일어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일어나서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하신 구본형 사부님의 말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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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9.20 08:57:34 *.250.167.112
<300+1 일-- "한번 시작한 일은 멈추지 마라"  >(2011년 8월 17일, 수)

100일만에 알람을 설정하지 않고, 아침까지 푹잤다. 
오늘도 늦은 수련을 하였다.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250p에서 360p까지 읽었다.
어제까지 단군 프로젝트 300일 재도전이 끝났는데, 나는 오늘 이 책에서 이런 구절을 만났다.

"며칠하다가 그만두지 마라.
며칠 있다가 다시 계속하겠다고 다짐하지 마라.
욕망의 불길이 계속 타오르게 하라."(347p)

세상에나! Oh my God! 소리가 절로 나온다.
매일 꾸준히! 이것이 단군수련의 핵심이었는데, 나는 멈추고, 다시 계속하겠다고 다짐하는 것의 연속이었다.
그의 책은 마치 나를 가까이서 들여다본 듯하다.
나의 멈춤과 일어섬에는 이유가 있었지만, 나는 300일 재도전이 끝나고 나서야, 이 프로그램의 핵심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다. 내가 하고 싶고, 재능있는 일을 매일 꾸준히 하여 나의 천복을 나의 일로 삼는 것이다. 그 일을 하루 중 두시간동안 매일 하라는 것이다. 그러면 당신은 달라져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또 "한번 시작한 일은 멈추지 마라"고 한다.
멈추지 마라! 누군가도 내게 이렇게 말했었다. "멈추지 마라!", "미루지 마라!"
어찌하여 앞서가는 사람들은 이렇게도 닮아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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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9.20 08:59:08 *.250.167.112
<300+2일 -- 나의 미래는 내가 만든다 >(2011년 8월 18일, 목)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361p에서부터 끝까지 다 읽었다. 이 책은 구본형 사부님의 첫번째 책이다. 그는 1997년 8월 9일, 지리산의 단식원에서 한 달가량 지낸다. 이 한 달이 그에게는 자신을 만나는 시간이었다. 지리산에서 돌아와 1998년 4월, 초판의 서문을 쓰기까지 근 8개월의 기간동안 그는 360p가 넘는 자신의 첫번째 책을 썼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더 놀라운 것은 그의 첫번째 책속에 그가 지금까지도 그의 일속에서 진행하고 있거나 시도하고 있는 일의 핵심사상들이 담겨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미래의 풍광을 그리는 것도 그러하다.

이 책을 본 후, 나는 이런 생각을 마음에 품게 되었다.
"나의 미래는 내가 만든다!"

오늘은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의 제3장의 숙제인 "자기혁명의 지도"를 제작하였다. 만약 이 지도대로 잘 걸어간다면, 3년 후의 나는 달라져 있을 것이다. 오늘은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를 132p에서부터 140p까지 다시 읽었다. 집에 돌아가 해야할 일이 있어서 도서관에서 일찍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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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9.20 09:00:11 *.250.167.112

*400일차 출사표-- 나의 행동으로 나의 미래를 만든다.


* 전체목표 : 매일 한다, 죽을 때까지! (번역하기/ 글쓰기 / 책읽기)


* 400일차 중간목표 :

(1) 9월 21일~11월 14일(55일), 중국 드라마에 대하여 한 편의 글을 쓴다.(11월 15일 제출)

(2) 11월 15일~12월 29일(45일), 멈추었던 번역 다시하기(W의 글)


* 난관 극복방안

(1)  잠의 유혹 : 겨울이 다가온다. 자꾸만 따뜻한 이불속으로 들어가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2011년 12월 31일을 생각하자. 이번 100일을 잘 보내면, 비록 긴 방황을 하긴 하였으나,
                          올해를 보내는 마음이 그렇게 허망하지만은 아닐 것이다.
                          단, ‘400일차의 100일을 잘 보냈을 때’ 라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

(2)  시간 엄수 : 새벽 5시부터 7시까지, 이 두 시간은 중간목표에서 하기로 한 일만을 한다.
                          힘들게 일어난 새벽의 소중한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
                          내가 왜 이 새벽에 깨어있는지를 마음에 새겨야 한다.

(3)  마음 견지하기 : 2주에 한 번 어머니를 돌보아 드리러 가야한다.
                                 시골의 어머니 곁에 가면 일상의 리듬이 깨지면서, 나의 마음까지 와르르 무너져 내리고,
                                 수련을 하지 못하는 나를 보았다.
                                 지금 생각해보니, 어쩌면 수련을 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내가 하지 않은 것일지도 모른다.
                                 어머니 곁에서도 어머니의 자랑스러운 딸이 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한다.

(4) 하루 2시간의 수련이외에 남은 일상의 <하루 8시간 일하기>를 잘 견지할 것!!!


* 목표달성 후 긍정적인 변화

(1)  내 앞에 한 편의 글번역한 결과물들이 있을 것이다.
      ‘나의 행동으로 나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구나’라는 것을 체험할 것이다.

(2)  이번 400일차의 단군수련을 마치면, 실패한 100일까지 포함하여 500일 동안 나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 셈이다. 실패한 것조차도 나의 노력의 일환이다. 내 삶의 변화를 위하여 500일 동안 노력하고 있는 나의 모습 자체가 이미 변화된 나의 모습이다.

(3)  단군 운영진이 격려글과 응원글을 달아주지 않는 독립군이 되어 수련해야 한다. 이제 혼자서 새벽수련의 길을 걸어야 한다. 죽을 때까지 내가 하고 싶은 일(번역하기, 글쓰기, 책읽기)을 매일 한다면, 나의 미래는 달라져 있을 것이다. 변화경영연구소와 함께 단군사우들과 함께, 때로는 더불어 걸으나 결국에는 홀로, 어느 누구도 대신 걸어줄 수 없는 나의 삶의 길을 죽을 때까지 걷고 있을 것이다.

* 나에게 주는 보상 : 독립군이 되어 매일 수련을 하고 있는 나의 모습 자체가 단군이가 내게 준 커다란 선물이다.

* 필살기 수련시간 : 새벽 5시~7시

* 기억하자. “단군이는 일어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일어나서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하신 구본형 사부님의 말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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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9.20 10:32:45 *.250.167.112
* 400일차 마음 준비(2011년 9월 20일, 화)

나의 단군프로젝트는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1. 100일차  단군수련 : 2010년 5월 24일~8월 31일(화), 새벽 5시 40분 기상, 수련시간 6시~8시, 중국 상하이에서.
                                    잠과의 투쟁, 몽롱한 일상, 치열했던 여름 새벽 상하이에서의 수련이 한 장의 사진처럼
                                    내 마음에 박혀있다.
                                    수시로 밤을 새며, 올빼미의 황제였던 내가 새벽기상을 하기 시작하였다.

2. 200일차 단군수련 : 2010년 9월 5일~12월 14일(화), 새벽 5시 기상, 수련시간 5시 20분~7시 20분, 중국 상하이에
                                       서 수련했다. 여전한 잠과의 투쟁, 그래도 여전히 삶의 변화를 위해 치열하게 새벽수련을 한
                                       기억이 남아있다.

3. 2010년 12월 23일, 귀국 : 2009년 3월 31일부터 2010년 12월 23일까지, 근 1년 9개월에 걸친 중국생활을
                                                 정리하고, 다시 한국의 나의 현실과 나의 일터로 돌아왔다.

4. 300일차 단군수련 : 2011년 1월 9일~2011년 4월 19일(화), 5시 30분 기상. 수련시간 6시~8시.
                                        전반 50일은 달라진 환경과 가족들과의 공동생활로 인해 수련에 집중하지 못하였고,
                                        후반 50일은 일터에 나가기 시작하면서, 수련시간에 일터에서 해야하는 일을 대신하고 
                                        있었다. 수련은 실패하고 출석만이라도 끝까지 하기위해 애썼다.
                                        (300일차 단군수련은 실패하였다)

5. 300일차 재도전 : 2011년 5월 9일(화)~8월 16일(화), 4시 30분 기상, 수련시간 5시~7시.
                                  귀국한 후, 마음이 기나긴 방황을 하였다. 수련시간에 책을 읽거나 글을 쓰거나 깨어있거나
                                  하였다. 치열한 수련을 하지는 못하였으나, 출석부를 정리하는 공헌을 하면서
                                  나의 내면탐구에 집중하였다.
                                  구체적인 번역의 결과물은 없지만, 책을 읽었고, 내 마음에 대한 생각을 하였다.
                                  이후 나의 남은 여생에서 걸어야할  삶의 가능성을 보았다.
                                  변경연의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에 참여하였고, 2011년 6월 4일 당진에서 구본형사부님을
                                  처음 만났다. 큰 힘을 얻었다.
                                   300일차 수련을 치열하게 하지 못하여 별로 만족스럽지는 못하였지만, 겨우겨우 운영진이 
                                  제시한 관문을 넘어섰다.
                                   이제 혼자 수련을 할 수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반 50일은 일터에서의 일과 단군수련을 병행하기가 쉽지 않았다.
                                   후반 50일은 나의 내면 탐색에 집중하였다.

6. 400일차를 내일(2011년 9월 21일, 화)부터 시작한다. 새벽 4시 30분에 기상할 예정이고, 수련시간은 5시에서 7시까지이다. 300일 재도전까지 포함하면, 사실 500일차의 시작이다. 내 삶의 변화를 위하여 실패한 날까지 포함하여 이미 400일의 노력을 계속해왔다. 이런 내가 마음에 든다.

내일은 출근을 해야하는 날이라서 첫날부터 수련을 잘 할 수 있을지 조금 염려스럽다. 더구나 이번 400일차는 12월말까지 계속 일터에서의 일과 수련이 병행되어져야 한다. 나에게는 또 하나의 도전인 셈이다. 그런데 나는 왜 이곳에 또 새로운 둥지를 틀려고 하는 것일까? 이곳, 변화경영연구소의 글을 읽고, 단군 프로젝트의 수련을 하면, 내가 변화되기  때문이다. 내 삶의 변화, 나의 미래의 변화, 내 운명의 변화를 이곳에서 이루어 낼 것이다.

오늘(9월 20일), 4시 30분에  기상하여, 메일 체크하고 5시 10분 경부터 400일차에는 '새벽시간에 무엇으로 수련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내 삶에서 지금 무엇이 가장 필요한가'를 생각하였다. 꿈만 지향하기에는 나의 현실이 너무 팍팍하다. 나의 현실도 내 꿈의 일부였으므로, 지금의 나의 현실에서 가장 중요한 일을 이번 400일차에 하기로 하였다. 그것만이 추운 겨울의 새벽에 나를 일으켜 세울 것 같았다. 꿈을 향해 가는 길, 이렇게 천천히 가자고 생각한다.

* "말과 생각은 그 사람이 아니다. 선택과 행동이 그 사람이다."(안철수)
* "행동이 바뀌어야 운명이 바뀐다." "자기경영은 행동이다."(구본형 사부님)
* "규칙적으로 생활해야 진보할 수 있다."(중국 선생님)
--> 한 걸음씩 앞서가는 사람들의 생각의 공통점이 놀랍다. 그리고 그들은 생각한 것을 행동으로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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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
2011.09.20 14:43:52 *.213.90.190
명희님^^
반가워요~~~
300일파티에서 소감을 강연같이하시던 모습,
해맑게 웃으시던 소녀같은 모습들이 눈에 선합니다.
명희님과 춤에 대한 이야기를 오래도록 나누지 못해 아쉬웠던 마음도 떠오르구요.
매일 매일! 죽을때까지!!! 명희님의 꿈이 순간순간 피어나길 기원할께요.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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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9.21 15:25:28 *.131.50.160
저도 소라님 만나서 반가웠어요. 기회가 되면 소라님의 춤추는 모습을 보고싶어요.
오래오래 함께 길을 걸어요. 우리!!!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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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희
2011.09.20 20:56:26 *.209.23.220
^^ 명~희~님~~~~~ 오셨군요!! ㅋㅋ
환영합니다아~~
"매일한다! 죽을때까지! "
명희님의 의지가 느껴지는군요.
저도..다시한번 다짐하게 되었어요.
아자아자!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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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9.21 15:29:05 *.131.50.160
사랑스런 성희님!
비록 몸은 멀리있지만, 마음은 아주 가까이에 있어요. 느껴지나요?
300일차 재도전에서 성희님을 만나게되어 행복하답니다.
언제 어느때 만나더라도 우리는 마음을 나눌 수 있을거예요. 고마워요. 아주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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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향
2011.09.21 00:15:22 *.121.41.244
와~ 명희님이다.
어서오세요~`

* "말과 생각은 그 사람이 아니다. 선택과 행동이 그 사람이다."(안철수)
* "행동이 바뀌어야 운명이 바뀐다." "자기경영은 행동이다."(구본형 사부님)

명희님의 나날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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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9.21 15:33:41 *.131.50.160
멋진 사람, 국향님!
삶에 대한 그대의 열정에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또 그대의 아이처럼 맑은 마음도 아주 사랑스러워요.
단군이 MT 때마다 함께 해주어  깊이 고마워하고 있답니다.
우리는 평생 단군사우, 맞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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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21 11:07:34 *.228.44.88
명희님 오셨군요.. 꼭 오실 분인데, 언제 오시려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명희님은 무엇이 필요한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이미 다 알고 계시니 긴 말씀은 여쭙지 않겠습니다.
그저 함께 하자는 말씀, 그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함께 뭉쳐 인연을 오래도록 이어간다면, 그래서 이번 생애에 늦게만났지만 벗이 될 수 있다면
그로서 저는 더 바랄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쌀쌀해진것같은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고
이번에는 제가 그쪽으로 내려가 밤새도록 이야기를 나누는 상상을 해봅니다.
언제 허락이 될지는 모르지만, 밤새도록 함께 영화보고, 함께 이야기 나누는 일은
자주 허락되지 않아 더 기다려지는 것 같습니다. 다시 뵐 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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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9.21 17:32:13 *.131.50.130
벌써 1년 4개월째, 저는 수희향님의 삶을 지켜보는 사람이 되어 있군요.
그대의 변화되어가는 삶, 창조놀이를 하며 자신의 삶을 창조해나가는 삶이 저를 돌아보게 합니다.
우리는 이미 벗이 아니던가요? 오래오래 함께 마음을 나누며, 길을 걸어가는 일이 남아있다고 저는 생각하는데요!?
몸도 생각하며 수련에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이곳에서의 만남, 저도 기다릴게요. 일이 어찌되어가는지 연락해봐야 겠네요. 늘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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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9.23 00:04:59 *.250.167.112
< 301일 -- 첫날부터 > (2011년 9월 21일, 수)

알 수 없는 불안이 나를 다시 이곳으로 불러들였고, 이 곳에 새둥지를 틀게 만들었다.
400일차 단군수련의 첫날이다.
내 자신의 꿈을 위해 하루 두 시간씩을 쓰기로 작정하였건만, 일터에서 해야할 일로 밤을 꼬박 새고 말았다.
새벽 4시 반에 기상하여, 5시부터 수련에 들어가기로 하였는데, 밤을 꼬박새우고 5시 10분에 잠자리에 들고 말았다.
두 시간이라도 눈을 부쳐야, 일터에서의 하루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두어 시간을 자고 7시40분에 깨어 출근 준비를 하였다. 이미 늦었다.
이렇게 현재의 급한 일때문에 나의 중요한 일이 자리를 내주어서는 안되는데, 걱정이다.
첫날부터 수련을 실천하지 못하였다. 수련을 멈춘기간이 너무 길었던 것일까?
새벽기상부터 다시 몸이 적응이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기억하자. 수련을 할 생각이라면, 전날밤에 반드시 일찍자야 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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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9.23 00:13:41 *.250.167.112
< 302일 -- 알람 소리 > (2011년 9월 22일, 목)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야 하는데, 새벽 한 시에 잠이 들었으니, 일어나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했을까?
일어나야할 시간에 알람이 울리는 소리는 분명히 들었건만 몸이 일어나지를 못하였다. 
오후에 늦은 수련이라도 할 생각이었건만, 일터에서 할 일을 준비하느라 하루가 쏜살같이 흘러버렸다.
이렇게 일어나지도 못하는데, 너무 거창한 출사표를 쓴 건 아닐까? 걱정이 많이 된다.
인간의 몸이 참으로 정직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300일차 끝나고 한 달 정도 수련을 쉬었더니, 어김없이 몸이 다시 맨 처음으로 돌아가 있다.
마치 '언제 당신이 새벽 4시 30분에 기상하여 수련을 했는가?' 하는 양이다.
없었던 일처럼, 몸이 옛날로 돌아가 버렸다.
몸이 예전으로 돌아갔다는 것은 내 삶이 뒤로 퇴보했다는 소리이다.
나를 다시 찾아야 한다. 나를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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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9.24 09:45:30 *.250.167.112
< 303일 -- 삼진 아웃 >(2011년 9월 23일, 금)

네 시간 정도만 자고 일어나야지 하고 12시 30분에 잠자리에 들었건만, 새벽 4시 반의 기상에 실패하였다. 알람소리도 듣고, 수련을 해야지까지 생각이 미쳤는데, 잠의 유혹에 지고 말았다.
아, 내 몸이 옛날로 돌아가버린 것이다. 400일의 기나긴 기간을 지나왔건만 몸은 순식간에 옛날의 습성으로 돌아가버린다. 오늘은 내가 단단하게 정신을 각성시키지 못한 탓이다. ' 내일은 꼭 일어나서 수련해야지'라는 강한 정신력이 부족했던 탓이다. 이러다가 400일차 수련에서 중도하차 할지도 모르겠다. 지금 이런 정신상태로는 그럴수밖에 없다.
300일차 재도전 후, 방학이 너무 길었다. 새벽기상부터 다시 적응하려면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래도 다시 노력해야겠다. 힘을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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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9.25 20:49:02 *.250.167.112
<304일 -- 알람은 울리지 않고 >(2011년 9월 24일, 토)

알람을 잘못 맞추어 놓았다. 오전 4시 30분으로 맞추어둔 줄 알았는데, 오후 4시 30분으로 되어 있었다. 어제 일찍 잠들었더니 새벽 5시 30분에 눈을 떴다. 기상 시간도 놓치고, 일어나긴 했으나 수련으로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몸을 다시 적응시키는데 적지않은 시간이 든다. 나의 약한 의지력도 한몫하고 있다.

아침에 어머니계시는 시골에 가려고 집을 나섰다. 벌써 4일째 수련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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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9.25 21:00:58 *.250.167.112
<305일 -- 바다가 보이는 집에서 >(2011년 9월 25일, 일요일)

어머니가 계시는 곳으로 왔다.
새벽 4시 30분에 기상하여, 어머니의 상태를 체크하고 방으로 들어오니 4시 46분이었다. 오늘 수련으로 책을 읽기 시작한다. 루쉰의 <아Q정전>을 다시 읽는다. 얼마나 오랫만에 다시 읽는지 모르겠다. 창밖은 아직 어두컴컴하고 멀리 가로등만 켜져있다. 제법 쌀쌀한 새벽에 깨어 수련을 하기가 쉽지않다. 자고싶은 유혹이 스멀스멀 기어올라온다. 잠을 물리치기위해 사과를 하나 깎아 먹는다. 5시부터 6시40분까지 책을 읽었다. 등지고 앉았던 창밖을 바라보니 하얗게 동이 터있고, 멀리 바다가 보인다. 두 시간 하기로 한 수련, 20분을 마저 채우지 못하고 이불속으로 직행하였다. 나에게는 아직도 수련에 대한 자발적 의지가 부족한 것 같다. 400일차 시작한 지 처음으로 수련을 했는데, 두 시간을 채우지 못하였다. 왜 새벽에 일어나 수련을 하려고 하는지에 대한 각오를 다시 다져야 할 것 같다. 
지속하지 못할 것이라면, 400일차 수련을 일찌감치 포기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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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9.29 17:00:49 *.131.50.160
<306일, 307일, 308일 -- 땡땡이>(2011년 9월 26일, 27일, 28일)

내면의 깊은 절망으로 인해 수련을 할 힘을 얻지 못한 것일까?
아니면, 일터에서 해야할 일들을 미처 준비하지 못하여 밤늦게까지 준비하느라 아침 기상을 못하는 것일까?
출사표를 올린 것이 부끄럽다.
함께 가는 길이 아닌 혼자 걸어야하는 길이어서 그런가? 나를 통제할 힘이 부족하다.
그래도 남은 생을 이처럼 허덕이며 살 수는 없어서, 다시 일어서기로 한다.

" 바람이 분다. 다시 살아보도록 해야겠다"던 TS발레리처럼 다시 일어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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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09.29 17:27:33 *.131.50.160
<309일 -- 자기의 일에 내공을 쌓으라  >(2011년 9월 29일, 목)

내가 살고 있는 도시에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의 저자인 유홍준님이 오셨다. 그의 강연을 꼭 듣고 싶었다.
깡마른 체구에 약간 구리빛의 피부톤,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두 시간 정도의 강연을 하였다.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 문화유산은 좌도 우도 없다", "어느 신문이든 우리나라 문화유산을 알리는 일이 내 일이다"(그는 지금 한 보수신문에 글을 연재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 내 신앙은 한국미술사이고, 나는 한국미술사의 전도사이다"
" 대중성이란 전문적인 지식을 대중이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쓰는 것이 대중성이다"
"글을 쓸 때는 독자에게 영양가가 있는 글을 써야 한다. 영양가가 있고, 기쁨도 주고, 지식도 얻을 수 있는  그런 글이어야 독자가 무엇을 얻어도 얻는다"
"자기분야에서 살고 일하다가 자기 글을 써라. 20년동안 무언가를 해야한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도 20년동안 아이들과 답사해서 나온 이야기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해라. 하고 싶은 일을 꼭 꿰어차고서 남다른 노력을 하라. 동시대의 사람들에 비해 남다른 노력을 해야한다"
"10년~20년의 내공을 쌓은 후에 자신의 것을 사회화 시키고 싶을 때,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글을 써라"
"자기 길이 아니면 포기하라" 

그의 강연은 아주 오랜시간 방황하고 있는 나에게 어떤 길의 방향을 제시해 주었다.
그는 "오프라인의 신문(종이 신문)을 읽어야 하고, 오프라인의 만남과 문화를 중요시 해야한다"고 강조하였다.
사람은 누군가를 만나고, 만나면서 자극받고 교류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였다.
오늘 나의 수련은 실천하지 못하였지만, 그의 강연을 들은 것으로 인해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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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수
2011.10.17 15:42:19 *.166.160.151
꿈벗회장님...
잘 지내시는군요
저도 단군100일차 시작했습니다.
눈앞에 선 합니다.
늘 같은 모습으로 지내시는 모습
응원합니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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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10.20 19:25:34 *.220.138.151
<310일-- 다시 계속간다>(2011년 10월 20일, 목)

"며칠하다가 그만두지 마라.
며칠 있다가 다시 계속하겠다고 다짐하지 마라.
욕망의 불길이 계속 타오르게 하라."(<익숙한 것과의 결별>347p)

수련을 다시 시작해야지, 다시 시작해야지.....라고 생각만 하고,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였다.
한번 멈추니, 20여일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이곳으로 다시 되돌아오기도 민망할 정도로......

수련을 하지 않은 일상이 썩 만족스럽지도 못하였고, 일터에서의 업무를 충실히 하기위한 준비로 늘 바빴다.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지 않았다. 현실의 절망을 너무 깊이 내 것으로 안아버린 것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하느님도 이런 나를 보기가 안타까우셨던 것일까? 내게 의미깊은 선물을 보내주셨다.
하느님이 내게 선물로 보내주신 그분!
우리는 M산 입구의 산 아랫마을에서 찬란한 가을 햇살을 받으며 싱그러운 바람과  함께 산책을 하였다. (G님과 H님과 나) 
그분이 선물로 나에게 주신 덕담 두 마디! 내내 마음속에서 메아리친다.

2011년 10월 19일(수), G시의 M산 아랫마을, VINCENT까페에서의 조촐한 만남.
나에게는 새로운 탄생을 시작하는 의미깊은 날이 될 것이다.
아메리카노와 치즈케잌, 그리고 마주앉은 세 사람의 서로에 대한 신뢰와 끌어당김!
" 훌륭한 인재는 사제(師弟)가 '줄탁동시(啐啄同時)'의 노력을 할 때 탄생한다"(<오리진이 되라>(172P) 고 한다. 
" 병아리가 안에서 쪼는 것을 '줄(啐)'이라 하고,  밖에서 어미닭이 그 소리를 듣고 화답하는 것을 '탁(啄)'이라 한다. 그리고 이 두가지가 동시에 발생해야 일이 완성될 수 있다는 고사성어가  줄탁동시이다."( 171p)

병아리가 알에서 깨어날 때, 어미닭은 안에서 쪼는 병아리의 소리를 잘 듣고 있다가 그 부위를 바깥에서 함께 쪼아주어야  병아리의 탄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내게 선물로 오신 그분! 바쁘신 분이어서 그냥 올라가실 수도 있었을 터인데, 어미닭의 역할을 해주러 오시었다.
그분의 마음을 잊지 않아야 하리라. 다시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
참으로 아름답고 행복한 날이었고, 참으로 감사한 날이었다.
이제 그날의 흥분을 가라앉히고, "생각하는 손"이 되어, 행동으로 옯겨야 한다.

다시 일어서며 몇가지 원칙을 세워본다.
1. 기상하여, 일단 출석체크를 한다.
2. 오늘 수련일지는  내일까지는 올린다.
3. 컴퓨터를 사용할 수 없는 곳으로 갈 때는  출석시간과 일지를 메모해 두어, 돌아와 바로 정리한다.

나도 그분처럼 살고싶다. 제자를 키우기 위해 노력하시는 그분의 모습을 닮아야겠다. 
오늘의 늦은 수련 : 아침 9시 30분~ 11시 30분.
수련 활동 : 강신장의 <오리진이 되라> 129p~190p까지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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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10.20 20:40:38 *.220.138.151
아래는 지난 여름, 구본형 사부님의 강연내용이다. 다시 음미해본다.

* 좋은 스승을 만나는 사람은 은총을 받은 것이다.
* 갈림길에서 나에게 유일하고,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하는 길을 선택하라.
* 훌륭한 각성은 내면에서 나온다.( 조주선사와 남전스님 이야기: 불이 남-->부엌-->열쇠) 
스승인 조주선사가 열쇠를 넣어준다.  
제자가 할 일은 "스스로 잠근 문을 스스로 열고 나오는 것이다."

* 자기자리에서 자기의 소명대로 자기 빛을 내는 사람! 
내 자리에서 내가 할 일이 있다. 
나 이외에는 절대로 다른 사람이 해줄 수 없는 일이 있다. 
그 일을 할 때, 우리는 스스로 위대하다고 할 수 있다.

* 나를 연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우리의 연구과제이고,   나의 삶이 우리의 프로젝트이다.
* 우리가 한 사람에게라도 빛이 된다면 위대한 사람이다.         
                                    -----   2011년 7월 2일, 여수 Tripty 북까페에서, 오후 6시~8시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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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10.21 04:37:01 *.220.138.151
<311일 -- 다시 이불속으로>(2011년 10월 21일, 금)

출석 4시35분

새벽에 몸은 일어났으나, 수련에 성공하지 못했다.
새벽 두시에 잠자리에 들어가, 알람이 깨워 일어나기는 했으나 수련을 실천하지 못하였다.
새벽 수련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전날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
퇴근 후, 일터에서 돌아와 신문 보고, 저녁 식사하고, 두 시간동안 늦은 수련을 하였다.
오늘의 수련 : 강신장의 <오리진이 되라> 191p~215p까지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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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10.22 16:35:44 *.220.138.151
<312일 -- 한 시간 수련 >(2011년 10월 22일, 토)

출석 : 지각, 4시 30분에 기상 못함

출근을 하지 않는 날은 몸이 자동적으로 풀어지는 모양이다. 정해놓은 시간에 일어나지 못하였다. 늦게 일어나 한 시간 밖에 수련을 하지 못하였다. 오후에는 시골에 가기위해 집을 나섰다.

오늘의 수련 : <오리진이 되라> 216p~239p까지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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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10.24 19:06:00 *.220.138.151
성희님, 한번 멈추니, 다시 적응하기가 쉽지 않네요.
시골집에 가는 날에는 컴퓨터가 있는 방에서 집주인이 자니, 컴사용도 쉽지 않구요.
그래도 일단 걸어보려고 합니다. 성희님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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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희
2011.10.24 09:38:26 *.143.199.187
명희님~~
다시 시작하자는 약속을 하고는 한번도 실행을 하지 못했네요..
몸은 피곤하고 맘도 무겁고.... 예전처럼 새벽에 달려보고싶은 맘은 간절하지만
쉽지가 않아요..ㅠㅠ
명희님도 힘겨운 시간을 보내시는것 같네요..
그래도 우리 다시한번 힘내요. 10번 넘어지면 11번 일어나는것 처럼요.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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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10.24 18:55:05 *.220.138.151
<313일-- 독립군 거미  >(2011년 10월 23일, 일요일)

출석 : 지각, 5시 30분 기상

시골 집, 어머니 옆에서 잠이 들었다. 눈을 뜨니 5시 30분이다. 일어나 어머니의 상태를 체크하고, 온 식구가 아직 잠들어있는 시간에 살그머니 주방에 나가 불을 켜고, 식탁에 앉아 책을 본다. 비록 지각을 하기는 했지만, 시골집에서 늦게라도 수련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나의 정신이 깨어있다는 증거이다.
 
<오리진이 되라>를 240p에서부터 끝까지 다 읽었다. 일터에 나다니며, 일을 하기 위해 읽어야 하는 책이외의 책을 본다는 것이 쉽지가 않다. 책을 다 읽었는데도 수련시간이 남아있어서 앞에 읽은 부분을 다시 보았다. 5시 45부터 7시45분까지 두 시간의 수련을 하고, 아침 산책을 나섰다.

시골 집 앞에 있는 작은 산을 올랐는데, 산에서 내려오는 길에 세 마리의 거미를 만났다. 몸집이 아주 통통한 놈이 제법 근사한 집을 지어놓았는데, 마침 바람이 세차게 불어왔다. 바람과 함께 의연하게 춤을 추는 거미와 거미줄을 한참동안 들여다 보았다. 저녀석은 어찌 저렇게 튼튼하게 집을 잘 지어 놓았는가 싶어 손으로 거미줄을 만져보았는데, 금방 끊어져 버릴 것 같은 거미줄이 끈적근끈적한 점성을 지닌채로 잘 끊어지지가 않았다. 거미가 힘들게 지어놓은 집이니, 건드려서는 안되었는데, 나의 호기심때문에 기어이 한줄을 만져보았다. 실같이 가느다란 줄이 의외로 잘 끊어지지 않았다. 두어 걸음 더 걸어오니, 또 한마리의 거미가 자기만의 집을 만들어 놓았다. 조금 전의 녀석보다는 작았으나 역시 근사하게 자신의 집을 지어 놓았다.  바람과 함께 다시 서너걸음을 옮기니, 이번에는 몸집이 작은 거미가 더 연약한 거미줄로 집을 지어놓았다. 오늘 아침 산책에서는 의외의 생각을 얻게 되었다. 

 '거미는 독립군이구나'하는 생각!  
불규칙한 다양한 무늬의 거미줄로 지어놓은 거미집의 한 중앙쯤에 늘 한 마리의 거미가 살고 있다. 그러나 오늘 문득, 작은 산에 홀로 의연히 집을 지어 살고 있는 거미가 나에게 "독립적으로 길을 걸으라"고 말해주고 있다.
' 당신의 집을 당신 홀로 만드세요.
 당신의 삶을 당신 홀로 만드세요.'
 "당신의 마음과 직관을 따를 용기를 가지십시오!." (스티브 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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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10.24 18:59:01 *.220.138.151
<314일 -- 가사노동에 빠져 >(2011년 10월 24일, 월)

출석: 왕 지각

일터를 나가지 않아도 되는 날이어서 어머니 옆에서 하루 더 머물렀다.
젊었을 때는 누구를 보살필 필요가 없어 내 일만 하면 되었는데, 나이가 드니 보살펴야할 사람이 늘어가고 책임져야 할 일도 많아진다. 어제 종일 가사노동에 시달린 탓인지 새벽 기상을 하지 못하였다. 아니 새벽 5시 반에 일어나 어머니 상태만 체크하고 다시 잠이 들어버렸다. 오후에 내가 사는 도시로 돌아왔다.
가사노동에 너무 깊이 빠져있는 여성은 하루 2시간도 책을 보기가 쉽지않음을 절감하였다.
오늘은 수련을 하지 못하였다. 

< 315일-- 부재하는 나  >(2011년 10월 25일, 화)

새벽 기상도 수련도 하지 못한 날이다.
일터관련 모임이 낮에도 밤에도 계속되었다.
나는 어디로 가버린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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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10.27 00:55:41 *.220.138.151
<316일 -- 다시 읽기>(2011년 10월 26일, 수)

출석 : 지각
오늘의 수련 : <깊은 인생>에서 밑줄 그어놓은 부분을 다시 읽다(4p~64p). 두 시간.  

아래는 내 마음에 들어온 구절이다.

* 평범한 사람의 도약과정이야말로 삶의 절정을 보여주는 가장 인상적인 대목이다.(12p)
* 아직 그 때가 오지 않았어도 좋다. 나는 기다린다. 그러나 그저 마냥 기다리지 않는다.
  나는 준비한다. 준비하고 또 준비한다.
* 내 꽃도 한번 찬란하게 필 것이다.(15p)
* 내가 준비가 되었을 때, 우연은 비로소 필연적 운명이 될 수 있다.(31p)

* 정신이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어떤 우연도 위대한 각성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제자가 준비되면 위대한 스승이 나타나듯, 사람이 준비되면 위대한 사건이 일어난다.....사람의 운명이 바뀌기 때문에 그 만남이 위대해지는 것이다. 우연의 얼굴을 가진 필연, 그 사람 자체가 바로 운명임을 홀연 개닫게 해주는 위대한 떨떨림은 이렇게 맺어진다.(37p) 

* 천복에 이르는 업을 찾을 때는 재능을 나침반으로 삼아야 한다.(58p)

* 마거릿 미드의 <사모아인의 성년> -- 이 책의 성공으로 1929년이후 대공황 속에서도 그녀는 경제적으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극소수에 속하는 행운을 얻을 수  있었다. 책 한 권으로 인생의 일대 전환과 도약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이다.(58p)
* 그녀의 가장 돋보이는 재능은 일상생활의 예리한 관찰자로서 특정 문화권을 자세히 살핀 후 패턴을 파악하고 그것을 생생하고 암시적으로 그려내는 것이다,(하워드 가드너의 관찰에 따르면) (59p) 
* 그녀는 미국인들에게 다른 문화권에 있는 사람들의 삶의 방식에도 눈을 돌려봄으로써 미국인들의 삶과 교육문제에 대한 개선책을 찾아보라고 개선했다. 결국 그녀는 미국인들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에게 새로운 이야기, 새로운 텍스트를 제공했다. 첫번째 도약은 그녀의 첫 책이었다.(60p)

* 작가인 버지니아 울프는 문학사에 이름을 남겼다. 그녀는 깊이 내면으로 들어가 다른 사람들과는 가른 방식으로 자신을 이해했다. 그리고 그 내면탐험을 글로 썼다. 결국 그녀의 삶은 언어를 통해 이루어졌다. (61~62p)  

* 보들레르는 아이의 눈을 가진 어른이 예술가라고 규정한 것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소박한 재능이라도 소중히 여기고 발전시켜온 사람들이 바로 평법함에서 위대함으로 도약한 사람들이다.(63p)
* 재능은 주어진 대로 받을 수 밖에 없다. 그것은 신의 영역이다. 그러나 받은 재능을 다 쓰고 가야 하는 것은 인간의 책임이다. 
* "성공한 보통사람은 천재가 아니다. 평범한 자질을 가지고 있었을 뿐이다. 그러나 그 평범함을 비범하게 발전시킨 사람이다."
* 평범함이란 없다. 그것은 아직 속에 있는 것이 개화하지 않았다는 것을 지칭하는 말이다. 그것이 터져나올 때 누구나 비범함으로 도약할 수 있다.(6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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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10.28 00:18:59 *.220.138.151
<317일 -- 괴테라는 작가>(2011년 10월 27일, 목)

오늘의 수련은 김용규의 <철학카페에서 문학읽기>를 한 시간 동안 읽었다. 처음부터 26p까지.
괴테는 <파우스트>를 25세에 처음 완성하였고, 그 후 개작과 수정을 거쳐 82세에 완성하였다고 한다.
57년이라는 장구한 세월을 거쳐 <파우스트>를 썼다고 한다.
이 책은 나에게 새로운 길을 보여줄 것 같다.
새벽 기상은 제 시간에 하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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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향
2011.10.28 09:52:42 *.246.77.2
명희님 우리 언제 함 만나요.
보고 싶어요.
너무 너무 보고싶다~아~~

명희님 화이팅!!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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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달
2011.10.29 03:01:21 *.220.138.151
"새로시작하신 단군이 활동 지치지 말고 주~ 욱 가세요~~!!"

위의 구절은 국향님의 응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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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10.29 02:53:08 *.220.138.151
<318일 -- 마음의 소리에 따르는 삶  >(2011년 10월 28일, 금)

다음은 스티브 잡스가 한 말이다.

Steve Jobs(1955-2011)
'당신의 시간은 한정돼 있습니다...다른 사람의 삶을 살며 낭비하지 마세요"

* 내가 하는 일을 아직도 사랑한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 위대한 일을 하는 유일한 길은 당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 만일 오늘 내 삶의 마지막 날이라면 내가 오늘 하려는 일을 하고 싶어할까? '노'라는 날이 너무 많아지면 무언가 변화할 필요가 있다. 내가 곧 죽을 것임을 기억한다는 것은 나의 선택에 도움이 된다. 왜냐하면 죽음 앞에선 오직 가장 중요한 것만 남기 때문이다.
* 당신의 시간은 한정돼 있습니다. 그러니 다른 사람의 삶을 살며 낭비하지 마십시오.
  당신의 마음과 직관을 따를 용기를 가지십시오.
                                ---  2005년 미국 스탠퍼드대 졸업식 연설에서 ---

* 2011년 10월 5일 새벽(현지시각) '혁신'의 시계가 멈췄다. 마음과 직관을 따라 살았던 스티브 잡스, 그의 나이 56살이었다.

오늘은 수련을 하지 못하였다. 매일 무언가를 한다는 것이 쉽지않다.
잠을 자고 밥을 먹는 일처럼 수련이 내몸에 스며들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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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10.29 04:38:23 *.131.50.130
<319일-- "자신의 꿈을 이루면서 자신에게 놀래라!" > (2011년 10월 29, 토)

출석 : 4시 37분

오늘은 꿈벗 소풍에 가는 날이다. 짐을 챙기고 떠나기 전에 빈 집을 지키고 있을 꽃나무에게 물을 주고 하다보니, 잠잘 시간을 놓쳐버렸다. 출석체크를 하고 출발시간인 6시 반까지 잠깐 눈을 붙이고, 아침 수련은 버스속에서 하기로 작정하였다. 깜박 한 숨 자고, 아침 6시 30분에 터미널을 향하여 집을 나섰다.

7시 10분, 강원도 원주행 버스를 탔다. 보고싶은 책과 봐야하는 책 중에서 먼저 봐야하는 책을 보기로 한다. 장아이링(張愛玲)의 <경성지련(傾城之戀: 성을 무너뜨린 사랑)>이라는 책 속에 들어있는 <붉은 장미와 흰장미>(72~143p)라는 중편소설을  차를 타고 가는 내내 읽으며, 한편으로는 창밖의 풍경--짙은 노을같은 단풍이 물든 산과 나무와 샛노란 들판--을 감상하였다. 한 남자에게 사랑하는 연인(붉은 장미)이 있었으나 그녀와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 없다. 그 남자는 순결한 흰장미같은 아내를 맞이하지만, 아내를 사랑하지는 않는다...... 1944년에 발표된 소설이다. 1944년의 중국이면 중일전쟁이 아직 진행중이고, 작가 장아이링이 살았던 상하이는 일본이 점령했던 시기이다. 혼란한 전쟁시기에 남녀간의 사랑을 24세의 젊은 여성이 흔연하게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중국 현대문학중에서 작품의 정치성보다는 문학성을 간직했던 독특한 작가의 작품이다. 

차를 타고가는 내내 창밖으로 펼쳐지는 만추의 가을풍경들을 마음 속에 담으면서, 감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 자연이 풀어놓은 불타는듯한 붉은 낙엽들을 바라보며 속으로 감탄을 연발하였다. 참, 아름다운 가을이고, 이런 자연을 창조해낸 신의 능력에 탄복할 뿐이다.  

저녁무렵, 꿈벗소풍에서 <나는 꿈벗이다>라는 발표시간이 있었다. 단군1기 사우인 이철민님첫 책을 냈다고 하였다. 책의 제목은 <약한 놈 강한 놈을 넘어 센놈으로>라고 하였다.  철민님은 자신의 "첫 책쓰기에 많은 도움을 주었던 것이 <단군의 후예> 프로그램이었다"라고 말했다.  "매일 하루 2시간의 새벽 글쓰기, 단군의 후예는 자신에게 적절한 책임감을 주었으며, 마침내 첫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는 <함께하면 멀리간다>는  단군의 후예 슬로건을 맨 마지막으로 말하며, 발표를 마쳤다.

꿈벗 중에 강성찬님이 <방황해도 괜찮아>라는 책을 이미 냈다고 들었지만, 나와 함께 단군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단군1기 사우인 이철민님이 책을 냈다는 소식은 나에게 신선한 충격과 자극을 주었다. 이번 꿈벗 소풍이 나에게는 처음으로 참여하는 꿈벗소풍이었는데, 뜻밖의 가능성을 보게 되었다. 사부님께서 자신이 걸어오신 삶으로 자신의 책을 쓰는 것을  바라보았는데, 이제는 사부님의 제자들이 자신들이 걸어온 인생으로 자신들의 책을 쓰고 있는 그 역사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놀랍고 신기하다.

오늘 꿈벗 소풍에서 사부님은 이런 말씀을 들려주셨다.
< "우리 모두가 서로에게 스승이고 친구이다."
  "우리는 우리에게 놀랄필요가 있다."
  "우리가 자기자신에게 놀라면서 자신의 삶에 떨리기 바란다."
  "자신의 꿈을 이루면서 자신에게 놀래라!" >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첫번째 꿈벗 소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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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10.31 10:56:17 *.177.242.215
<320일-- "새로운 이끌림에 몸을 맡겨라" >(2011년 10월 30일, 일요일)

출석: 5시 06분, 6분 지각.
장소: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유포1리 버들개마을 체험학교

어제 새벽 6시 30분에 집을 나와 강원도 원주까지 4시간 15분 차를 타고, 한 시간 기다려 장평으로 가는 차를 다시 50분 정도 탔다.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고, 장평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다시 택시로 10분 거리에 있는 버들개마을 체험학교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1시 30분, 운동장을 걸어들어가며 시간을 계산해보니 장장 7시간의 장거리 여행을 한 셈이었다.
꿈벗 소풍에서 처음보는 새로운 많은 꿈벗들을 만났고, 즐겁고 의미있는 첫 날이 저물어갔다.

새벽 기상을 위하여 12시 즈음에 잠자리에 들었다. 한 교실에서 아이들과 어른들이 섞여서 여러사람들이 잠자리에 들었는데, 12시 30분까지 사내아이들이 문을 열었다 닫았다하며 수시로 왔다갔다 하였다. 늦게 들어와 문입구에 잠 자리를 잡은 나는 쉬이 잠들지 못하였다.   

새벽 4시 30분에 분명히 알람소리를 들었는데, 다시 깜박 한 숨 더 잔 모양이다. 눈을 뜨니 5시 06분이다. 수련할 책을 챙겨들고  밖으로 나와 세미나실로 향하는데 사부님께서 이미 책을 들고 세미나실로 들어가고 계셨다. 어젯밤에 분명히 나보다 늦게 주무신 것 같았는데, 어느새 일어나신 것이다. 넓은 세미나실은 두 개의 출입구가 모두 문이 없어서 새벽공기가 차가웠다. 사부님은 벌써 자리를 잡고 앉으셔서 책에 무언가를 쓰고 계셨다. 나는 찻물을 끓이기 위해, 커피포트와 컵을 찾고 커피를 타서 밝은 불빛 아래의 의자에 자리를 잡았다. 올해 여름, 꿈벗 여행에서는 단군수련에 참여하는 사람이 여러 명이었는데, 오늘 새벽수련은 사부님과 나, 단 두 사람 뿐이었다.  

새벽 5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두 시간 동안 김용규의 <철학카페에서 문학읽기>(30~71P)를  읽었다. 사부님의 뒷편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책을 읽으려고 했는데, 사부님이 앉아계신 뒤쪽으로는 앉을 자리가 마땅치 않았다. 게다가 불빛도 약한 것 같아서 무언가를 열심히 쓰고 계시는 사부님의 시야에 방해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할 수없이  불빛이 밝은 쪽에 자리를 잡고 앉아 책을 읽기 시작하였다. 30분 정도 지나니까 사람들이 한 명 두 명 깨어나며 세미나실에 다녀가는 소리가 들렸다. 6시 30분이 되자 창밖은 하얗게 동이 터오고, 사부님은 쓰고 계시던 것을 멈추고 자리에서 일어나셨다. 아마도 새벽산책을 나가시는 것일지도 모른다.  숲기원님이 들어와서 어제 먹고 남은 술자리 테이블을 혼자서 정리하며 치우기 시작하였다. 공기가 차가웠는지 나는 기침을 하기 시작하였다. 한 시간 더 수련을 해야 하는데, 이렇게 차가운 공기 속에서 더 앉아 책을 읽으려니 난감했다. 

대책을 강구해야만 해서 컵라면을 끓여먹기로 하였다. 컵라면을 하나 먹고, 커피를 한 잔 더 마시면 또 한 시간은 이 추위를 견디며 책을 볼 수 있으리라. 숲기원님이 뒤에서 혼자 테이블 정리하는 것을 도와주지도 않고, 나는 게걸스럽게 컵라면을 하나 끓여먹고 계속 나의 새벽수련을 하였다.

필자인 김용규가 <파우스트>와 <데미안>에 관해 이야기하는 부분을 읽고 있었는데, 재미있는 공통점을 발견하였다.
"자신의 내면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아 실현하는 일, 오직 이 목표 하나만을 바라보고 파우스트는 절망을 견디며 일생을 헤쳐왔다"
"그는 학문을 위해 평생을 다 보낸 어느 날에야, 자기 안에서 들리는 진정한 내면의 외침을 비로소 들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오직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모든 일을 다했지요."
"니체의 초인.....제 스스로 세계를 얻으려고, 창조적 유희를 하는 '어린아이'의 정신을 가진 그런 인간이다." 
"오로지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그것을 실현해 나가는 것......구원으로 향하는 길이다."
"유령이 나오든 말든 자기의 길을 가라."(<파우스트>부분 중에서)

"나는 나의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대로 살려고 애썼다."
"생전 처음으로 나는 죽음의 고독을 맛보았다. 그것은 쓰디썼다. 왜냐하면 그것은 탄생이며 무서운 변혁에 대한 불안과 공포였던 것이다.'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세계를 파괴해야 한다. "
"내면을 직시하고 그것에 충실해지는 것,.....자신에 대한 용기와 신념을 갖게 된다."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 있어야만 자기실현을 이룰 수 있다."
"자신의 내면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라."
"우리는 덧없고, 우리는 형성도중이며, 우리는 가능성이다......가능성에서 실현으로 나아갈 때,....자기실현을 이루게 된다."
"신이 우리에게 절망을 보내는 것은 우리를 죽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에게 새로운 생명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이다."
"용감히, 그리고 두려워 말고 새로운 이끌림에 몸을 맡겨라.'  (<데미안>부분 중에서)

<데미안>을 다시 읽어야겠다. 좀 더 노력해야겠다. 사부님과 함께했던 새벽 수련은 내 마음에 추억 속의 사진 한 장으로 남아, 현실속에서 지치고 힘들때마다 자꾸자꾸 꺼내어 보게 될 것이다. 내게 깊은 의미를 남긴 꿈벗소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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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11.01 04:44:48 *.131.50.160
<321일--강한 의지가 필요해 >(2011년 10월 31일, 월)

주말의 장거리 여행으로 몸이 많이 피곤했던 모양이다. 아침 수련시간에 맞추어 일어나지를 못하였다.
출근시간에 맞추어 겨우 일어났다.
긴장이 풀린 것일까? 사부님 옆에서는 일어나 지는데 왜 혼자일 때는 안되는 것일까?
나의 강한 의지가 부족한 탓일게다.
기상도 수련도 땡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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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11.01 04:46:05 *.131.50.160
<322일 -- 절실함이 부족하다>(2011년 11월 1일, 화)

출석 : 새벽 4시 45분

기상은 하였는데, 새벽수련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겨울날 이른새벽의 수련을 잘 수행할 수 있다면, 그것 자체만으로 그는 이미 대단한 사람이다.
꿈벗소풍에서 받은 기운을 잊지 않아야 한다. 나는 아직도 절실함이 부족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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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1.11.02 15:51:37 *.131.50.160
<323일>(2011년 11월 2일, 수)

출석 : 4시 40분

늦게 잠자리에 들었는데, 새벽시간에 일어나야만 했다.
나의 수련을 하기 위해서는 잘 일어나지 못하면서도, 일터에서의 업무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일어나게 된다.

꼭두새벽에 깨어 영화를 본 것은 이번학기 중에 벌써 두 번째이다.
오늘은 홍콩 감독 관금붕이 장아링의 원작소설을 영화로 만든 <붉은 장미와 흰장미>를 보았다.
타이포그래피의 형식을 이용하여, 인간 내면의 고뇌를 참 잘 그려낸 영화이다. 
인간(남자와 여자)이란 무엇인지? 사랑이란 무엇인지? 인간의 욕망이란 무엇인지? 
인간 삶의 근본적인 질문들을 던지고 있는 작품이다.
24세의 젊은 나이에 이 작품을 쓴 장아이링이 참 대단하다.
장아이링(張愛玲), 그녀를 깊이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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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1.11.05 06:28:55 *.236.7.113
김명희님의 독립군 일지를 촘촘히는 아니어도 잘 보았습니다.

새벽시간은 몰입과 실패의 끊임없는 반복속에서 서서히 자신을 다져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새벽의 성공의 열쇠는 '어떠한 경우에도 무너지지 않으려는 마음과 이의 실천'이라 생각합니다.

새벽에 더욱 탄탄하게 수련의 길로 나아가려는 김명희님의 의지에 환호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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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인희
2011.12.12 07:12:31 *.235.30.133
안녕하세요.
힘내세요. 절대 느슨해지면 안됩니다.
그 노력 만큼 자신이 커져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자신감 또한 강렬해 집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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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수
2011.12.02 10:14:55 *.166.160.151
명희님...너무 결연하신것 아니예요...?
인생을 가볍게 가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가벼워야 죽을때까지 평생 가지요
너무 무거운면 떨어뜨린답니다...ㅋ

인생은 가볍게...동전 던지기가 더 좋은 선택이 된다
왜 못하나?  욕심때문이다 절대 꼼꼼함이 아니다 번뇌가 생기는 것은 언제나 반반이기 때문이다

제 컴모니터에 붙여놓은 글귀입니다.
가볍게 오래오래 가시자구요...담에 뵐때까지 건강하고 즐겁게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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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9 01:27:01 *.205.50.96

담쟁이

          --- 도종환 ---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추신: 한 편의 시가 나를 위로한다.

          나는 다시 일어나 길을 걸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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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4 07:21:30 *.215.157.162

갑자기 생각이 나서 들어봐 봤는데...단군일지가 오랜시간 없네요.

무슨일이시까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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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04 00:48:44 *.220.138.26

해와달입니다. 닉네임을 쇠북으로 바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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