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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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2012년 4월 26일 17시 14분 등록

감성이라는 키워드가 여러방면에서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박웅현 ECD께서 하시는 광고가 그렇습니다. '내 사랑, 나보다 더 소중한...' 이런 노래를 딸의 결혼식 축가를 불러주는 아버지 광고는 감탄사를 자아냈습니다. 회사에서 일어나는 변화 중에 제 마음을 가장 많이 움직이는 부분도 감성경영입니다. 교육에서도 감성에 대한 요청이 가장 많다고 합니다.

 

지인의 홈페이지에 디지털 다이어리라는 코너가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사진 일기인셈이죠. 게시물중 눈에 띄었던 건 짧은 메시지가 담긴 사진이었습니다. 지금은 사이트를 운영하지 않아 자료를 구할 수 없어 아쉽습니다. 그 메시지는 '아버지 사랑합니다'였습니다. 이 메시지를 처음 본 순간에는 손발이 오그라들었지만 생각해보니 참 무심한 아들이었다는 생각이 저를 지배한 후 눈물이 났습니다. 몇 일을 고민하다가 술기운을 빌려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아버지에게 보냈습니다. 아버지도 쑥쓰러우셨는지 한참동안 답장이 오지 않았습니다. 오지 않은 답장보다는 답장을 기다렸다는 사실이 씁쓸했습니다. 메시지를 보냈다는 사실을 잊으려 할 즈음 한 통의 메시지가 왔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아들. 문자 보내줘서 고맙고....'. 부모님에 대한 죄책감이 많았는지 또 다시 눈물이 제앞을 가렸습니다. 문자 사건(?) 이후에 본가에 들렀을때 아버지와 저는 눈맞춤으로 서로만의 소중한 비밀을 공유했습니다.

 

부모님, 남편, 아내, 선후배 지인들에게 사랑을 전달해 보세요. 단, 애인은 제외입니다. 연애 시절에는 매일 하는 말이기 때문에 별 감흥이 없기 때문입니다. 고정관념으로 따진다면 경상도 남자분들은 꼭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답을 기다리는 재미도 솔솔합니다.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가정의 달 직전에 사랑하고 소중한 분에게 문자로 전하는 사랑 어떠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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