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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꿈벗

‘나를

  • 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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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30일 00시 01분 등록

꿈이 맛있다고? 그래 꿈이 맛있어. 나는 맛에 민감하다. 먹는 것이 까다롭다. 내게 음식은 맛있어야 하고 멋도 있어야 한다. 하지만 내 일상에서 맛있고 멋진 음식을 자주 먹지는 못한다. 나는 맛도 없고 멋도 없는 음식을 참지 못하지만 대부분은 참고 지나간다. 이런 음식을 먹을 땐 내 속에 아무런 감흥이 일어나지 않는다. 맛과 멋이 부족한 음식은 뭔가 해야 한다는, 식사시간이 되었으니 배를 채워야 한다는, 의무감만 주기 때문이다. 한 가지를 먹더라도 제대로 된 음식을 먹는 것이 중요한 내게 이런 만남은 슬프다. 일반적으로 맛과 멋을 갖춘 식사는 정성과 돈이 많이 든다. 요리의 달인과 함께 살던 가 유명 맛 집을 찾아 다녀야 한다. 두 가지 해결책은 아직까진 내겐 어려운 일이다. 내 힘으로 만들어서 나도 즐기고 이웃도 감동을 줄때가 오겠지만 말이다.

 

다음으로 맛은 있는데 멋은 없는 음식을 먹을 때이다. 맛도 멋도 없는 음식보단 낫지만 그래도 마음이 기쁘고 행복하진 않다. 좀 만족한 정도이지 아주 감동한 정도는 아니다. 맛이 있으니 조금만 신경 쓰면 멋있게 내놓을 수 있을 텐데 아쉬움이 있다. 마지막으로 맛과 멋을 갖춘 음식을 먹을 땐 행복하고 기쁘다. 감동한다. 이 감동이 내 삶에 아름다운 변화를 만드는 에너지로 공헌한다. 내게 삶은 감동을 선물하는 것이다. 음식하나에도 감동을 주고받고 싶다.

 

내 일상은 먹고 마시는 것으로 가득하다. 밥을 먹고 고기를 먹고 책을 먹고 우정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홍차를 마시고 애들 재롱을 먹고 들꽃의 향기를 마시고 음악과 그림을 먹고 개콘이 주는 웃음을 먹고! 이렇듯 일상은 먹는 것이 아주 많다. 그런데 이렇게 막 먹고만 있는 것이 삶인가?’라는 질문이 화살처럼 내 심장에 박힌다. 삶은 자신이 먹은 것을 소화해서 내놓는 것이다. 맛있게 멋있게 내놓을 수 있으면 아주 좋은 인생이다.

 

나는 아주 좋은 삶을 살고 싶다. 그래서 가장 나다운 것을 찾아 내놓으려고 3년 전에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먹었다. 아주 맛있고 멋있는 여행이었다. 10년 동안 맛있게 먹고 멋지게 내놓고 싶은 멋진 꿈 10개를 상상했다. 지금까지 5개의 꿈을 현실로 데려왔다. 멋진 일이었다. “꿈을 적으면 이뤄지네하며 더 큰 꿈을 상상하기 시작했다. 일상을 맛있고 멋있게 하는 것은 맛있고 멋있는 꿈을 먹고 있을 때라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 들판의 염소가 하는 가장 중요한 일과 중 하나는 풀을 뜯거나 되새김질을 하는 것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맛있는 풀을 먹고 되새김질 하는 것이 염소의 행복한 일상일 것이다. 행복한 일상은 아주 좋은 인생을 만든다.

 

오늘부터 꿈에 맛을 더하고 일상에 맛을 더해 멋진 인생을 더불어 살아가렵니다. 변경연의 식구들이 차려준 밥상은 맛있고 멋있다. 밥 짓는 부지깽이가 아주 달인이시거든~. 변경연의 행복한 밥상이 우리 모두를 배부르게 해주고 있는 것처럼 나도 이곳 전라도에서 꿈벗들의 맛있는 꿈을 전하는 달인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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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30 16:12:48 *.181.151.193

효인, 깊고맑은눈, 탑거인, 햇빛처럼, 새벽산책 이렇게 5명의 꿈벗이 매주 소식을 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꿈벗이라면 누구나 이야기를 올릴 수 있으니 참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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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31 07:41:20 *.71.14.127

맛있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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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31 14:25:17 *.122.237.16

맛을 아는 멋진 형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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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31 16:50:49 *.160.33.205

역쉬, 여인 마케팅을 하려면 맛을 알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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