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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탑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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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 4일 00시 13분 등록

오늘은 베트남으로 3박5일 여행을 떠나는 날 입니다. 인천공항에서 오후 7시25분 비행기로 출국할 예정입니다.  업무상 해외 출장은 여러번 있었지만, 결혼 20년 동안 한 이불을 쓰는 아내와 함께 가는 해외 여행은 이번이 처음 입니다.

 

인생의 꿈에 대하여 평소 별다른 생각이 없는 아내를 흥미 없다고 따돌리며, 꿈꾸고, 명상하고, 실컷 즐거워하며 보낸 혼자만의 시간이 언제부턴가 미안스러워, 요즘은 집안 일을 도와주는 시간이 부쩍 늘었습니다. 그만큼 사회 봉사활동이나, 연구실에서 보내는 시간은 많이 줄었습니다.

 

처음에는 아내와 오붓한 제주도 여행을 계획 하였는데, 어찌 하다 보니 처갓댁 형제들과 함께 가는 해외 여행으로 크게 변했습니다.

 

지닌 주에 예고 하였던 연구 성과를 공개하려고 하는데, 한 주 동안 있었던 두 소식이 먼저 입력하라고 저의 타이핑 손길을 가로 막습니다.

 

첫 소식은 작년 12월 29일에 포항 꿈벗의 저녁 회식이 있었습니다. 인천 강화에 계시는 박진화 화백께서, 20면간 학원을 운영하다가 업종 전환을 모색하는 부인을 격려차, 바람 따라 떠난 여행이 포항에 당도하게 되어 효재님께 안부를 전한 것이 계기였습니다. 저희 부부와 운제 형님 부부까지 쉽게 모일 수 있었지만, 저의 실수로 참석할 기회를 드리지 못한 푸른바다님께는 죄송한 마음이 정말 큽니다. 다음 모임부터는 꼭 연락하겠습니다.

 

29일회식.jpg 

 

두 번째 소식은 그저께, 임진년 정월 초이틀 날에 우리 아들이 해군에 입대하였습니다. 진해에 있는 해군 교육사령부에 데려다 주고,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훈련병 입소식을 참관하였습니다. 행사 중간에 훈련병의 아버지대표와 어머니대표 한 분씩 준비해온 소감문을 낭독하는 순서가 있었는데, 옥구슬 구르는 듯한 앳띤 목소리의 어머니대표는 차분하게 낭독을 하는 반면, 아버지대표는 소감 말미에 솟구치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마이크 앞에서 흐느끼는 바람에 말꼬리가 잘려진 채로 발표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해군입소식.png

 

 

  자! 이제부터 연구실에 대한 첫 이야기를 전합니다. 아래 사진은 연구실의 출입문을 지키고 있는 보안 장치 입니다.

 

출입구보안.JPG    SDC10494.JPG

  

  일반적으로 대량 출시 되어 있는 도어록 제품이 아니라 제가 특별하게 만든 도어록 입니다. 6년 전의 제품으로, 지금은 시장에서 사라지고 없는, 자녀의 컴퓨터 사용 시간을 제한하기 위한 ‘키즈 케어’ 라는 제품을 용도 변경 하여 만들었습니다.

 

   현관문의 보조 도어 장치와 결합하여 패스워드를 입력하면 문의 잠금 장치가 해제되는 기능은 여느 도어록 제품과 같습니다. 부가 기능으로 연구실 사용 시간을 측정하기 위해서 문이 열림과 동시에 시간을 카운트 하는 타이머를 달았습니다. 키즈케어 본래의 유전자를 물려 받아서 잠금 상태가 해제되어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한 시간을 예약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이글을 읽는 당신의 집에도 디지털 도어록 제품이 현관문에 붙어 있겠지요? 이러한 도어록의 기술은 현재까지 진화의 초보 단계를 갓 벗어난 수준에서 연구 개발되고 있는, 시장성 있는 제품 가운데 하나 입니다. 도어록의 미래는 문 앞에 선 사람의 DNA를 감지하고, 주인으로 인식하면, 스스로 문을 열어주는, 능동적인 단계까지 발전 할 것 입니다.

 

이곳 연구실은 도어록을 연구 하는 곳이 아닙니다. 다음 주에는 연구실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IP *.180.23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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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4 05:22:17 *.10.140.150

옷장만 같이 사용하셨나요?

어제 읽은 책에서 식상한 표현은 표현이 아니라는 말을 듣기는 했는데..

이불을 같이 사용한다..혹은 참대를 같이 사용한다가 더 나을 것 같은 ^_^

 

여행 잘 다녀오시고

군에 간 아드님 추위에 건강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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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4 07:45:08 *.180.232.121

감사합니다. 아직 표현력이 덜 익어 버벅거리는 겁니다.

글을 많이 읽고 쓰다보면 나아질 것 입니다. 조언 하신대로 번개같이 이불로 수정하였는데 조금 나아졌습니까?

즐거운 한 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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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4 14:25:29 *.169.188.35

아이구 형님..

 

형님의 진지함을 잊어버리고  어리석게 제가 지나친 농담을 했군요. 

 

옷장보다는 이불이 더 찐하고 야한 것 같아서 한말인데

 

그리고 이불을 같이 쓴다라는 말은 많이 쓰는 말이잖아요.

 

그래서 그런 "이불을 같이 쓴다"라는 표현이 더 찐한 것이기는 하지만

 

어제 읽은 책이 갑자기 생각나서 표현이 진부하다는 말씀을 드렸던 것이었어요.

 

형수님이랑 어쨌든 찐하고 야하면서도 행복한 여행 잘 다녀오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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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9 23:07:40 *.180.230.159

행복하고 즐겁게 잘 다녀 왔습니다. 심야 비행으로 피곤한 거 빼고...

베트남의 출국 비행기의 대부분이 심야시간대에 묶여 있네요.

지적하심을 적극적으로 환영하니 거침없이 꼬집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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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4 12:01:46 *.118.59.30

탑거인이 선배님이셨네요. 선배님 수희향입니다^^ (몇번 뵙지 몬했고, 뵐때마다 간단히 인사만 드려서 기억몬하실것같습니다^^::)

사진속의 모습이 멋있으신데요^^ ㅎ

 

두분 함께 가시는 베트남 여행 넘 부러운데요^^

잘 다녀오시고, 여행이야기도 들려주세요.

 

올한해도 더 건강히, 남쪽의 변경연도 지켜주시고요

선배님도 더 행복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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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4 07:52:11 *.180.232.58

수희향님 답글이 늦어 미안합니다.

아내와 첫 해외 여행이었지만, 큰 추억이 되었습니다.

 

이전의 사진은 제주 자전거 라이딩 사진이었고, 지금 바뀐 사진은 올해 다녀온 베트남에서 찍은 사진 입니다.

 

동해 남부의 변경연에는 저에게 특이사항만 없다면 참석하고 있으니, 수희향께서도 관심을 가져주시길...

홀 해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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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8 17:07:35 *.94.155.84

남쪽에는 회장님을 비롯한 포항 3인방 형님들이 든든히 계셔서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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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4 07:53:52 *.180.232.58

새벽산책께서 중부로 옮겨 간 이후로 영남의 멤버가 확 줄었으니, 책임을 ...ㅎㅎㅎ

건강하시고 꿈을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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