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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26일 18시 24분 등록

지난 주말 서울에서 '1만스쿨 1단계'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1만 스쿨 1단계의 핵심내용은  '기질을 통한 천직찾기'와 '주승천을 통한 실행방안'을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애니어그램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며서 자신의 기질을 탐색하는 과정이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페르소나'라고 하는 성격이 어떻게 형성되는지에 대한 실마리를 얻데 되었습니다. 어린아이 시절 부모님께 사랑을 얻기 위해 나름 사용하는 방식이 성격을 형성한다고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공허함을 느낄 때가 있는데 이 느낌이 어디서 왔을까? 잘 생각해보면, 엄마로부터 분리되어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 우리는 근원에서 분리되는데 이 분리는 근원적 결핍을 만들어 냅니다. 근원적 결핍은 일차적으로 부모님의 사랑으로 충족됩니다. 그런데 아이가 성장하면서 부모님의 사랑을 얻기 위해 부모님의 기대와 조건에 자신을 맞추게 됩니다. 부모님의 기대와 조건에 자신을 맞추면서 본래 자신의 뛰어난 기질이 억눌려지고 부모님께서 선호하는 모습을 만들기 위한 기질을 발전시키게 됩니다. 이러한 기질들이 우리 의식에 층층이 쌓여 복합적인 페르소나를 형성하게 됩니다.

 

이번 기질탐색을 통해 나의 내면에 형성된 성격들의 커다란 줄기를 찾게 되었습니다. 막연하게 감성형이 내 기질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감성형 이면에 사고형이 자리하고 있었고 사고형 이면에 또 감성형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원래 감성형이었으나 부모님의 영향으로 사고형이 발전하였고 다시 감성형으로 돌아왔다는 것입니다. 돌이켜 보니 어린시절 감성적 경험의 기억들이 많이 생각났고 초등학교 들어가면서부터 대학원에 다닐때 까지는 사고형을 중심으로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30대 중반을 넘어 다시 감성형으로 발전을 하였고 지금은 감성형의 기질이 내 삶의 패텬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부모님의 기대와 조건에 부응하기 위해 IQ위주의 능력을 강조하는 학교시스템에서 나름 좋은 성적을 내기위해 사고형의 패턴으로 삶을 살았습니다. 대학에서는 경영학을 전공했는데 나의 기질과 맞지 않는 부분이 많이 있었습니다.  특히 대학원 공부가 힘들었고  지도교수와 관계도 원만치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내 삶의 궤적이 나름 어떻게 만들어져 왔는지 많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지금처럼 본래의 내 기질을 따라 삶을 만들어 가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습니다. 35세부터 시작된 본래의 나를 찾고하는 열정이 구본형 사부님을 만나게 하였고 꿈벗과 연구원 과정을 통과하게 하였습니다. 학교에서 하는 수업에서도 나의 강점을 마음껏 활용하니 수업시간이 내게 큰 기쁨이되고 세상일로  번뇌하던 마음도 수업에서 학생들과 함께 하고 있으면 모두 잊고  학생들에게 몰입하게 됩니다. 이제 1만시간을 채우기까지 여정을 끝까지 지속하는 단계로 들어와 있습니다. 이제 책을 쓰고 강의를 하는 것은 사고와 감성 모두를 사용하는 멋진 작업이 되었습니다. 직선의 궤적을 그린 삶이었든 꼬불꼬불한 궤적을 그린 삶이었든 삶의 모든 것들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신의 섭리를 느끼며 오늘도 가장 나답게 살아가기 위한 여정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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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6 22:10:41 *.75.12.25

좋은 교육을 받고 느낌을 나누시는 군요

잘 읽었습니다.  1만시간을 여행하는 동안 수 많은 언덕과 골짝이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 것을 극복하여 천복의 꿈을 이루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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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14 13:52:18 *.131.50.130

엥? 제가 쓸 차례가 아니었던가유?

잘 되었습니다.ㅎㅎㅎ

바쁘기도 했고, 글감도 떠오르지 않아 고민하고 있었는데,

하마터면 빈 칸으로 놔둘 뻔 했던 금요편지를 위기에서 구해주었군요.

Very Good! 나의 구원투수! 댕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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