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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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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11일 19시 46분 등록

'술 한잔 어때?'

 

퇴근 시간을 넘긴 시간에다 약속에 없던 술자리가 생겼을때 어떤 기분이 드시나요?

 

이유 불문하고 누구와 함께 하느냐가 가장 중요할거라 생각 합니다. 오랜만에 보는 친구나 좋아하는 선배면 금상첨화겠지만, 저같은 경우에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는 술자리가 아닐때가 더 많습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술과의 거리를 두었습니다. 여럿이 모여 마시는 것보다 집에서 조용히 맥주 한 잔 마시는게 더 편하기 때문입니다. 술을 잘 못하기도 하지만 불편한 자리가 잦아져 자꾸 피하게 되었습니다. 취하지 않을 정도로 조절이 가능하기도 하지만 취했을 경우 바로 잠을 잘 수 있다는 점도 좋습니다. 그러다보니 5개월이 넘도록 술자리에 함께 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아이들과의 관계가 좋아졌습니다. 1년 넘게 떨어져 살기도 했고 평일에는 잠자는 못습만 봤고 주말에는 피로 푼다는 핑계로 잠만 잤으니 아이들과 좋은 관계가 유지될리 만무해지만, 야근도 줄이고 술도 안마시니 아빠와 노는 시간이 늘어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도 사가다보니 예전의 관계보다 무지 많이 개선된 걸 제 스스로 느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아들에게 강요하지 않았는데 알아서 아빠에게 뽀뽀하는 경험도 했습니다. ^^
술뿐 아니라 담배도 혼자 즐기는게 편안해졌습니다. 술과 마찬가지로 담배도 여럿이 태우는게 보통입니다. 담배도 혼자 태우는 것도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제가 가고 싶은 곳으로, 시간도 조절 가능하니 여럿이 함께 가는게 불편할 정도입니다.

 

사회생활에서는 그러면 힘들다고 저를 걱정해주신 분들도 계시지만 이해해주신 분들도 계십니다. 삶이란게 다 만족스러울수는 없으나 하루에 아주 짧은 시간만이라도 나만의 시간과 스스로에게 작은 재미를 주는건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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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4 05:23:11 *.10.140.115

그래 그래..작은 재미들이 모여서 한 삶을 만들어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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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6 15:23:50 *.41.83.203

5개월 동안 회식 불참?

조직 생활에서 살아남는 법을 좀 알려 주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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