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나를

꿈벗

‘나를

  • 효인
  • 조회 수 3777
  • 댓글 수 1
  • 추천 수 0
2012년 8월 31일 20시 16분 등록


이번 주 개학을 하였습니다. 수업은 수요일과 금요일에 있어 조금은 여유롭게 시간을 사용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기분 좋은 일들이 좀 있었습니다. 월요일 사부님이 처음으로 진행하신 EBS FM의 고전읽기 생방송에 방청객으로 참여하였습니다. 오전에 중요한 일들을 처리하고 1115분 고속버스에 올랐습니다. 올 해 들어 서울 나들이가 없었는데 오랜 만에 여행한다는 기분에 설레기도 하고 사부님 방송하시는 것을 본다는 것에 내 미래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행복했습니다. 330분에 우면동 방송 스튜디오에 도착하자마자 6기 연구원 미옥이를 만났습니다. 잠시 땀을 식힌 후 스튜디오로 가보니 사부님, 이희구 아나운서, 백운철 내레이터가 다음날 방송을 녹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350분에 조그만 스튜디오에 사부님께 초대받은 3(2기 재엽, 5기 홍영, 6기 미옥)이 생방송에 방청객으로 참여하였습니다. 스튜디오가 작아 사부님 바로 옆자리에 앉아 방송진행에 함께 하였습니다. 이희구 아나운서의 생기발랄함과 사부님의 분위기 있는 음성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시간이었습니다. 그날 우리가 참여한 생방송의 분위기 너무 좋아 다음날 방송을 다시 녹화하였습니다. 2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 버렸습니다. 방송 후 좋아하시는 사부님을 뵈면서 10년 후 저의 모습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개학도 하고 태풍도 불어오는데 왜 서울까지 가려느냐?”는 내면의 소리가 있었지만 난 10년 후의 내 모습을 사부님을 통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날 사부님과 함께 한 서울에서의 몇 시간은 평범한 내 하루의 일상 중에 최고의 순간이었습니다. 정말 잘 한 선택이었습니다.

 

목요일은 지난 6월에 접수했던 시간강사 연구비 지원프로그램에 최종 합격 통지를 받았습니다. 연구 주제는 경력단절 여성들의 직업선택과 자아실현입니다. 연구원 하면서 여인마케팅으로 책을 쓰겠다고 해놓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올 해 드디어 조금씩 준비를 해왔는데 책이 아니라 논문을 먼저 쓰게 되었습니다. 연구비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자비를 드려서라도 논문을 쓰려 했는데 참으로 적절한 시기에 도움의 손길이 주어졌습니다. 자신의 소명을 따라 어찌 됐든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뜻하지도 않았던 도움이 주어지는 것 같습니다.

 

금요일, 오늘은 첫 수업을 하였습니다. '고객정보관리'와 '서비스마케팅' 두 과목입니다. 마케팅은 시장을 창출하는 강력한 힘이고 마케팅을 하려면 고객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아는 것이 힘이다(Knowledge is power).'가 이번 학기 모토입니다. 2,3학년들은 고객을 아는 것보다 자신에 대해 더 알고 싶어하고 4학년들은 자신고 고객도 중요하지만 눈앞에 다가온 졸업때문에 수업보다는 취업에 더 마음이 가 있습니다. 어찌됐든 이 번 학기 학생들은 자신에 대한 이해와 고객에 대한 이해를 통해 사랑하는 법을 배울 것입니다. 요즘 저의 관심도 '순수하게 사랑을 하는 것입니다,' 내게 하루 중 최고의 순간은 바로 순수함을 잃지 않고 만나는 살아있는 것들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것입니다.

IP *.239.10.5

프로필 이미지
2012.09.01 01:31:42 *.220.138.26

오늘 학교에서 효인님 생각이 났었지요. 결과도 궁금했구요.

축하해요! 잘 되었네요.

아! 저도 사부님이 뵙고 싶네요.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