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추모

추모공간

사랑하는

2013년 4월 15일 14시 50분 등록

제가 선생님을 처음 뵌 것이 1996~7년 경으로 기억됩니다.

그때 선생님은 IBM 경영혁신팀 소속으로 GE의 Work Out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와 실행을 위한 워크샵 프로그램의 진행자이셨습니다.

전 조그마한 중소기업의 경영혁신팀장으로 선생님을 뵈었습니다.

그후 당신의 역작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접하였고, 이후 당신의 모든 책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선생님의 가르침은 저도 모르는 사이에 제 일상에 침윤되어 저라는 사람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요 몇달 선생님의 편지가 보이지 않으면서 마음 한 구석 걱정속에 불안했는데....

어제 이른 아침 당신의 소식을 듣고 뭔가 뒷통수를 크게 얻어맞은 기분으로 그냥 멍하니....

여전히 실감이 나지 않고 인정하기 어려운....

 

선생님의 그 환상적인 중저음의 목소리도....

그 환한 미소도.....

그 무엇보다 선생님이 이 세상을 향해 더 하고 싶으셨던 말씀들을 더 이상 들을 수 없다는 것에

우리 시대 큰 별 하나가 지는 듯 합니다....

 

선생님의 마지막 편지를 다시 보았습니다.

" 마음이 무겁다. 그러나 이내 다시 가벼워 졌다. 하늘에 흐르는 저 흰구름 가닥처럼 봄이 온다. 배낭을 메고 떠나고 싶다".

 

배낭 하나 달랑 메고 먼 길 혼자 떠나시는 선생님....

부디 평안하소서.....

IP *.66.64.53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3 5월 10일 추모의 밤에 참석하시고 도와주신 분들에게 감사... [2] 승완 2013.05.12 3261
62 내 인생의 스승님. [4] 미나 2013.05.21 4640
61 오직 지극한 사랑으로 하라 [2] 클라우디아 2013.05.23 3514
60 아리오소 - '대범하고 거리낌없이' 윤태희 2013.05.23 3765
59 5/24일 추모제 참가하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햇빛처럼 2013.05.25 3523
58 부산일보 강종규 선생님의 컬럼입니다. 최우성 2013.05.27 4184
57 같이 듣고 싶은 노래가 있어 올려봅니다 [6] Muse "the story" 2013.05.28 4190
56 삶을 바꾼 만남 [4] 동건친구 2013.05.29 3934
55 영원하니 사랑이리라... [2] 心明 2013.05.31 3463
54 추모의밤 영상스케치 [3] 신재동 2013.06.01 4845
53 [웃고 노래하라, 춤추라] 추모의 밤 후기 [2] 최우성 2013.06.03 4037
52 삶은 축복이니...(공유합니다) 최우성 2013.06.04 4107
51 2013년 변화경영연구소 송년회 영상 [1] 신재동 2013.12.10 3458
50 시와 함께 스승님과 함께 [1] 타오 한정화 2013.12.28 3402
49 선생님과 함께한 몇 장면 [1] 심우당 2014.03.02 4056
48 스승님과 함께 길을 또 걷고 싶은데.... 타오 한정화 2014.03.11 3813
47 사부연가 [6] 하나한 2014.03.18 3367
46 2011년 이탈리아 여행 - 사부님 실종 사건 [2] 재키제동 2014.03.24 3498
45 여행과 관련된 선생님의 글 라비나비 2014.04.11 3136
44 구본형 남도여행 2008년1월 - 추모식 15기 신웅 2014.04.13 3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