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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 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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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14일 09시 13분 등록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

- 천상병, 시인, 1930-1993

 

사랑은 가고

옛날은 남는 것

- 박인환, 시인, 1926-1956

 

인생은 농담

- 존 게이, 시인, 극작가, 1685-1732

 

그러나 나는 살았고,

헛되이 살지 않았다

- 바이런, 시인, 1788-1824

 

나는 모든 것을 찾고자 했지만

결국 아무 것도 찾지 못했다

- 기 드 모파상, 1850-1893

 

강철처럼 진실하고

칼날처럼 곧았다

- 아서 코난 도일, 1859-1930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 프랭크 시나트라, 가수, 영화배우, 1915-1998

 

우물쭈물 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

- 조지 버나드 쇼, 문학인, 1856-1950

 

나는 아무 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다

- 니코스 카잔차키스, 소설가, 1883-1957

 

우리는 어제보다 아름다워지려는 당신을 돕습니다.

- 구본형, 변화경영시인, 1954-

 

나는 내 마지막 날을 매우 유쾌하게 상상한다. 나는 그날이 축제이기를 바란다. 

장 유쾌하고 가장 시적이고 가장 많은 음악이 흐르고 내일을 위한 아무 걱정도 없는 축제를 떠올린다.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것은 단명한 것들이다. 꽃이 아름다운 것은 그래서 그럴 것이다.

한 순간에 모든 것을 다 피워내는 몰입, 그리고 이내 사라지는 안타까움, 삶의 일회성이야말로 우리를 빛나게 한다.
언젠가 나는 내 명함에 '변화경영의 시인' 이라고 적어두려고 한다. 언제인지는 모른다.

어쩌면 그 이름은 내 묘비명이 될지도 모른다.

나는 내 삶이 무수한 공명과 울림을 가진 한 편의 시이기를 바란다

- 구본형의 [신화 읽는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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