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디언
- 조회 수 2330
- 댓글 수 0
- 추천 수 0
은미야~ 이렇게 부르셨습니다.
스승님께선 은미야~ 하고 낮고 다정한 음성으로 불러주셨습니다.
그 음성안에 따스함과 사랑이 고스란히 담겨지고 때로는 호된 꾸짖음도 담겨져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 음성으로 은미야~ 라고 불러주시는 듯 한데....
스승님께서 제게 얼마전 메일로 "집 나가니 좋으냐? 어서 집으로 오너라" 라고 하셨는데...
찾아뵙지도 못하고 죄송합니다.
그때 사부님께 달려가지 못한거... 사부님께 저 돌아왔습니다. 말씀드리지 못한것이
너무나 비통하고 가슴이 아픕니다. 그래서 전 눈물 없이 고이 보내드릴 수가 없습니다.
언제나 항상 그 자리에서 기다려 주실 줄 알았습니다.
너무 늦도록 밖에서 서성걸리고 자주 찾아뵙지 못하고
마음 아프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사부님께서 또 이리 말씀하셨지요?
"너는 원래 맑은 사람으로 태어났다.
한 올의 긴 페르시아의 흠이 너를 빛나게 할 때가 있으리라.
지치지 않도록 해라. 어지러움은 잘 이기고 있느냐 ?"
사부님 말씀 가슴깊이 새겨 열심히 살겠습니다.
한 올의 긴 페르시아 흠이 저를 빛나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둠이 저를 구원해 내도록 하겠습니다.
"사부님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04 | 추도식, 구본형 선생님 약력보고 [2] | 이희석 | 2013.04.17 | 2724 |
103 | 고맙습니다. 그리고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1] | 몽우 송경남 | 2013.04.17 | 2301 |
102 | 존경하는 구본형선생님 [1] | 얼음레몬 | 2013.04.17 | 2285 |
101 | 더 계셔야 한는데.... [1] | 한강힐 | 2013.04.17 | 2291 |
100 | 구본형 선생님 [1] | 지누션 | 2013.04.17 | 2295 |
99 | 또 한잔 했습니다. | 비에이라 | 2013.04.18 | 2254 |
98 | 추모사/ 사랑밖엔 난 몰라 [6] | 효우 | 2013.04.18 | 2544 |
97 | 구본형의 마지막 수업 [6] | 인센토 | 2013.04.18 | 2789 |
96 | 선생님이 써주신 메일 답장 [1] | 미콘 | 2013.04.18 | 2425 |
95 | 아직 수업은 끝나지 않았다. | 미옥 | 2013.04.19 | 2288 |
94 | 구본형 사부님의 큰딸 해린 님의 감사 편지 [8] | 관리자 | 2013.04.19 | 10220 |
93 | 향기로운 사람, 구본형 선생님 | 버닝덱 | 2013.04.19 | 2245 |
92 | 전달해 드리지 못한 메시지 [2] | 신재동 | 2013.04.21 | 4382 |
91 | 깊은 삶 | 청년홈즈 | 2013.04.22 | 2223 |
90 | 삶의 기적 | 진인 | 2013.04.22 | 2715 |
89 | 하루가 무너지지 않도록... [1] | 말러 | 2013.04.23 | 2260 |
88 | 사부님께서 남기신 유산 [2] | 라비나비 | 2013.04.23 | 2271 |
87 | 이해인 수녀님의 추모글 입니다. [2] | 최우성 | 2013.04.26 | 4843 |
86 | 사람들에게 빛이 되어준 구본형 선생님께. | 슈퍼맨2 | 2013.04.26 | 2233 |
85 | 이해인 수녀님이 '추모시'를 보내셨습니다. [2] | 최우성 | 2013.04.26 | 38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