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 동료들과 함께 외식전문기업 '마실' 박노진 대표님께 특별한 강의를 청해 천안에 다녀왔다.

가진 것이라곤 7번의 실패와 5억의 빚뿐이었던 마흔의 그를 탄탄한 자기세계를 가진 50대 중반의 중견 사업가로 변신할 수 있게 한 힘의 근원은 무엇이었을까?

지난 6월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팟캐스트 방송에서 그의 드라마틱한 변신이야기를 들으면서도 풀리지 않았던 물음표였다. 

바쁜 일과중에서도 하루도 빠짐없이 매입과 매출을 기록하고, 그렇게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합리적으로 의사결정을 하고, 이를 머뭇거림없이 실행에 옮겨왔던 것이 그가 스스로 진단한 성공의 비결이라고 했다.

그렇게 할수만 있다면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게 느껴질 만큼 특별한 노력이 분명했다.

하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궁금함은 점점 커져만 갔다.

실패를 거듭하던 시절에는 하지 않던 그 선택을 하게 된 계기, 그리고 그 선택을 지켜갈 수 있었던 동력은 뭐였을까?

그러다

마. 마지막으로
실. 실천할 수 있는 기회. 라는 슬라이드를 발견했을 때

나도 모르게 '유레카'를 외칠 뻔했다!!!

그거 였구나!

마지막을 자각한 자의 힘!

그 순간, 가슴 속에서 '부릉' 시동걸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든든히 마실 밥상까지 받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몸과 마음이 모두 '마.실' 떠날 채비를 마쳤다는 신호를 보내왔다.

뭔가 하지 않고는 잠들 수 없을 만큼 강렬한! 

차오르는 에너지를 가눌 길 없어 새벽, 잠 못이루고 게시판에 '마. 실.' 후기를 남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