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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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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3월 23일 00시 17분 등록
이제껏 ...
승완님의 글을 통해서 자신감과 욕심이 많은 분이란 걸 느꼈지요.
자신감이야 자신을 스스로 믿는 감정이니까 치밀하게 준비해온 그간의 고백들을 통해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보였고,
그 욕심이란 건 열정을 좀 다른 뜻으로 표현하고 싶어서... 적어봤어요.

>내 최고의 강점은 마음에 있었어요.
>단 한번도 마음을 놓쳐본 적이 없어요.
>다른 건 다 잃어도 마음은 잃지 않을 자신이 있었어요.
>그런데 이제 그것을 찾을 수 없어요.

승완씨의 강점이 있었다는 그 마음은, 잃어버리기 전엔 이제까지 어디에 있었나요?
가슴? 심장? 머리?

저만... 그러나?
보통 마음을 '먹는다'고 하지 않던가요?
강조할 땐 '굳게 다져 먹는다'라고.

용케 마음을 먹고 그것이 몸에 남아 있을 땐 자신감, 의욕, 꿈...이 용솟음치지만 먹은 효과가 떨어지면 바람빠진 풍선마냥 사그라 들지요.
"다른 건 다 잃어도 마음만은 잃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는 그 표현에 제가 승완씨의 열정을 욕심이라고 표현한 까닭이지요.

마음은 그저 다시 먹으면 돼요.

어디 가서 찾으려는 헛수고를 통해
본인의 마음이니까 본인이 찾았노라고 주장하면 전 할 말이 없지만
과연 예전 잃어버린 마음과 꼭 같다고 장담할 수 없다는 건 확실하지 않을까요?

지금은 본인의 의식이나 무의식이 이끄는 대로
치열한 고민도 하고 멍하게 지내기도 하다가 ... 언젠가...머잖아...
영양제 먹듯이, 보약 먹듯이 그렇게 굳게 다져 먹으면 될 듯하네요.

잃어버린 마음 되찾으려 하진 마세요, 제발.

IP *.217.3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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