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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2월 10일 22시 34분 등록
잘 읽었습니다.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이 문귀에 대한 질문이 바로 며칠전에 또 있었답니다. 어떤 분이 다음과 같이 질문하셨어요

"....그런데 (오늘 눈부신 하루를 위하여 ) 125쪽에서 성경에서 인용한 구절 "빈곤은 모든 악의 근원이다 ( The Lack of Money is the Root of All Evil)" 은
성경 어디에서 나오는가요?

제가 찾아낸 것은 디모데전서 6장 10절의 For the love of money is a root of all kinds of evil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구절인데 전혀 상반된 내용이지요.. "

저도 지금 찾고 있어요. 제 독서노트에 이 문귀에 대한 정확한 성경 출처가 기록되어 있지 않군요. 우선 엔드류 레키가 지은 ' 마크 트웨인의 지혜 ; 돈은 나에게 길을 묻는 손님이다'라는 책이 있는데, 103 페이지에 이 문장이 인용되어 나옵니다. 그런데 거기에는 이 문장이 성경에 나온다는 말은 없어요. 추측컨데 하워드 베츠홀드 ( Howard G. Baetzhold) 와 조셉 맥커러우( Joseph B McCullough) 가 지은 ' The Bible according to Mark Twain, Touchstone, 1996) 속에 성경의 출처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되는군요. 아마 엔드류 레키가 거기서 인용했을 것 같아요. 물론 추측입니다. 제가 영문을 함께 인용한 걸 보면 엔드류 레키의 이 책 - 이 책에는 영문이 나오지 않아요 - 말고 다른 곳에서 보고 인용을 한 것 같은데 어딘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군요.

두가지 추측이 가능해요.

1. 이 귀절은 성경 어디엔가 있을 것이라는 점이지요. 누가 알고 있으면
알려 주세요.

아니면,

2. Mark Twain 이라는 괴물이 The Bible according to Mark Twain 에서
디모데전서 6장 10절의 For the love of money is a root of all kinds of
evil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라는 귀절을 뒤집어
깠을 경우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이는군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돈에 대한 사랑 (love for money) 이나 가난( lack of money) 는 반대의 뜻이 아니라 병치되는 동전의 양면으로 생각되는군요. 가난을 부끄러워 하거나 즐기지 못하면 돈에 대한 욕망을 이루지 못한 것이지요. 돈에 대한 이루어 지지 않은 욕망이 가난일 수 있겠지요.

관중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잖아요 ?

"창고가 그득차면 예절을 알고, 의식이 넉넉해 지면 영욕을 안다"
아주 예리한 말이지요.

그러나 공자는 이런 말을 좋아하지 않아요.

논어 안연편에 군비를 넉넉히 하고 ,식량을 풍족하게 하고 , 백성을 교육해 성실하게 하는 일 3개를 들어 정치의 목적이라고 말하지요. 그 중에서 하나를 버리라고 하면, 군비를 버리고 그 다음에는 식량을 버리겠다고 하지요.
" 식량을 버리면 죽을 수 밖에 없지만, 예로부터 누구나 다 죽게 마련이다. 그러나 백성이 성실치 못하면 안정되지 않는다. " 하였지요

관중은 정치가고 공자는 사상가며 교육자지요. 경제를 보는 눈이 달라요.

가난, 돈에 대한 욕망, 부유함, 인간의 본성, 교육, 인간의 마땅한 길 등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가 되어 좋았습니다. .
IP *.208.14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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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욱
2006.01.03 10:33:10 *.81.79.39
성서에서는 돈을 생활의 첫째 자리에 두는 것..즉 사랑하는 것을 문제삼습니다. 예수의 공생애를 다룬 공관서를 읽어보면 합당한 추리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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