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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3월 14일 11시 49분 등록
며칠 전 집 뒤울에 있는 댓 평되는 텃밭을 파 일구기 위해 6천원 주고 장화를 한 켤레를 샀습니다. 장화를 신고 손에 목장갑을 끼니 겉모습은 영락없는 농부입니다. 처와 함께 밭을 파 뒤집어 두었습니다.

마음은 벌써 상추와 고추와 깻잎을 심고 토마토를 몇 대 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한 여름에 그것들을 따서 깨끗이 씻은 다음 양푼에 가득 담아 놓고 한번에 이것저것 여러 장을 겹쳐서 그 위에 밥을 얹고 된장을 싸서 먹고 있었습니다.

아직 씨앗도 뿌리지 않았는데... 며칠 후에 종로 5가 종묘상으로 씨앗을 사러 갈까 합니다.

봄은 여름과 함께 옵니다. 푸르고 싱싱한 여름은 봄 속에 벌써 들어 있습니다. 씨앗 속에 그것이 키울 잎과 줄기와 꽃과 열매가 들어 있듯이 말이지요. 오늘 한 일은 앞으로 다가올 좋은 일들의 씨앗입니다. 그것 보다 확실한 법칙이 없는 것 같군요. 아름다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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