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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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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3월 1일 14시 16분 등록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생각해보라.

붉게 물든 석양을 바라볼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쁘게 살고 있지 않은가?

만일 그렇다면 생각을 바꾸어라.

가던 길을 멈추고 노을진 석양을 바라보며

감탄하기에

가장 적당한 순간은,

그럴 시간이 없다고

생각되는 그때이다.

-젤린스키

느림과 기억 사이,빠름과 망각 사이에는 어떤 내밀한 관계가 있다.

지극히 평범한 상황 하나를 상기해 보자.

웬 사람이 거리를 걸어가고 있다.

문득 그가 뭔가를 회상하고자 하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 순간,기계적으로,그는 발걸음을 멈춘다.

반면,자신이 방금 겪은 어떤 끔찍한 사고를 잊어버리고자 하는 자는

시간상,아직도 자기와 너무나 가까운,

자신의 현재 위치로부터 어서 빨리 멀어지고 싶다는듯

자기도 모르게 걸음을 빨리 한다.

-밀란 쿤데라

봄이네요!

밖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함성이 울리는 걸 보면.

봄나물을 무치며 이젠 일회용 장갑을 안끼고도

맨손으로 음식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을 느끼게 되네요.

20대와 30대의 차이인가 봐요.

20대엔 저도 꽤 빠른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느린게 좋아지는걸 보면 중년인가봐요.

봄엔 모든게 활기차고

빠르지만

마음만은 가만히 멈추어서서

바라보고 싶어지네요.

살아갈수록 느림이 소중한 느낌으로 다가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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