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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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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3월 4일 23시 16분 등록
제가 사는 이곳은 이땅의 남녘 끝자락 농촌과 어촌이 함께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보리가 자라서 들판이 파랗게 벌써 물이 들었습니다.

어제는 불탄 보리밭둑에 혼자 쑥을 태러 갔습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는 마치 보리밭 가운데 떠 있는 섬같습니다. 과일칼 비닐봉지 하나 들고 아파트를 나서면 바로 보리밭이 펼쳐집니다. 불태운 보리밭둑에는 여리고 살진 통통한 쑥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문득 어린시절이 생각났습니다. 제가 어릴때 어머니는 우리 4남매를 데리고 이때쯤 쑥을 태러 가셨습니다.

지금 나는 이곳에 있는데 제 마음은 30여년전으로 갔다가 다시 제가 있는 곳으로 돌아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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