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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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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2월 23일 22시 56분 등록
소름이 끼치는 군요. 뜨끔합니다.

언젠가부터 이런 대형 사고에 전혀 동요하지 않는 저를 봅니다.
나도 맞을 수도 있지. 나도 죽을 수도 있지....생각합니다.
그런데 전혀 무섭지 않습니다.

예전엔 상상도 못했던 일들. 내일이 아닐꺼야라고 내 시나리오에서 제외시켰던 일들.
지금은 모두 내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이런 상상도 해봅니다.

나도 정신병자가 될 수 있다.
나도 동성연애자가 될 수 있다.
나도 장애인이 될 수 있다.
나도 실업자가 될 수 있다.
나도 이혼녀가 될 수 있다.

그렇게 되었을때 나는 어떤 행동을 취하게 될까. 어떻게 살아갈까.

상상해봐도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그런 상상을 가끔씩 한뒤로는 마음이 참 편안해졌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글을 쓸 수 있는 이 순간도 행복하답니다.
순간 순간..^^

>이경실이 남편에게 맞았대.
>
>나는 가만히 있었지.
>
>왜냐하면 나는 남편에게 맞지 않으니까.
>
>
>
>대구 지하철에서 사람들이 타 죽었대.
>
>나는 가만히 있었지.
>
>왜냐하면 나는 지하철을 타지 않으니까.
>
>
>
>그렇담 나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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