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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29일 23시 14분 등록

낮동안은 자외선 작렬인데, 새벽으로는 선선한 것이 가을이긴 가을인 모양입니다. 영남 모임이
3년째로 접어드는 13차 모임이 8월 29일 1500시 신경주 JC에서 있었습니다.

1. 출발
    꼼지락 대다가 조금 급하게 점심을 먹고 출발했습니다. 거의 다 도착한 지점인 건천 휴게소에서
    잠시 숨을 돌립니다. 이번에는 부산 미녀들이 몽땅 불참하여 홀로 오가는 길. 혼자서 2NE1의
    미니앨범을 볼륨껏 틀어놓고 달립니다. 40대의 발악입니다. ㅋㅋ
    건천 휴게소.JPG

2. 신경주 JC (구, 건천 JC)
    가끔 모임을 가지는 장소라서 낯설지 않죠? 봄에는 단석산 진달래 산행이 유명하고 곤달비
    나물을 소개한 적이 있었습니다만... 영남 회원들 중에서 JC 지회장을 비롯하여 이런 저런 
    활동을 하신(하시고 있는) 분들이 많아 장소를 편하게 사용합니다.
    건천 jc.JPG

3. 환담
     먼저 도착한 분들이 편안한 자세로 환담을 나눕니다. 좌중에 웃음이 끊이지 않는 걸 보니
     또 어당팔 선생님이 보따리를 푸신 모양입니다. ㅎㅎ
     환담.JPG

4. 참석자 소개
     오늘도 역시 새로운 손님이 계십니다. 두 분 다 해성 김태은 선생님의 권유로 오셨다는데,
     권유의 변. "이상한 사람들만 모이는 모임이 있으니 같이 가보지 않으실라우?" 하긴 우리가
     정상인이라고 자처하지는 않습니다만...ㅋㅋ

     이번에는 아쉽게도 초아 선생님이 일본의 따님 댁 방문으로 참석치 못하셨다. 그 외에도
     방학이 끝나는 주말인지라 여러 분이 시간을 나누지 못했지만, 다음 모임이 있기에 그리
     섭하게 여기지는 않기로...

     1) 처음 오신 분 들
          - 손문익 선생님: 도시개발사업을 하시는 분이고, 책을 좋아하신다. 해성 샘의 권유를
             귀담아 들은 관계로 오늘 잠 못이루는 밤이 되기를 기대한다. ^^
          - 박화순 선생님: 서라벌대 일본어 교수님. 일본근대문학 전공이시고 시에 관심이 많으시다.
     2) 원래 오시는 분들 (대충 연식순, 존칭 생략, 죄송 --)
          - 운전 정희근 회장: 어당3 정도 되지만, 앞으로도 마음에 기쁨이 되는 모임이 되길 기원.
          - 운제 어당팔 김달국: 인원의 과소가 모임의 성격을 결정짓지 않는다. 정말 아름다운 모임으로 지속하자.
          - 함장 황성일: 인생의 2막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 해성 김태은: 좋은 시간이 되도록 뒷바라지 열심히 하겠슴돠 ^^ (우리 총무님)
          - 세정 윤태희, 제산 권오형: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면
          - 건암 김대성: 모임에 오랜만에 왔는데 FEEL을 되 찾는 시간이 되겠습니다.
          - 서정미: 3번째 참석하지만 놓치고 싶지 않은 모임.
          - 형산 최금철: 저 역시 인생 2막에서 조금씩 나아지고 싶어 이 모임을 찾습니다.

5. 강의
     1) 강사 : 세정 윤태희
     2) 제목 : 윤태희의 달콤한 사랑 이야기 _ 그대 가슴 속에 꽃을 피워라
     세정1.JPG
     * 달콤한 사랑을 위해 붉은 원피스와 붉은 구두로 코디한 강사 세정의 정성.

     3) 강의 요약 (생각나는데로)
          가) 자기비하를 벗어나 자기사랑을 찾아야 한다.
          나) 자기사랑에 대한 점검(각자 TEST 수행 및 채점)
                 - 가장 바람직한 회원: 함장
                 - 개선이 필요한 44 클럽 일원이 된 형산 --;
          다) 자기사랑을 증진시키는 개인적인 방법들 공유
              - 함장: 자신만을 위한 시간 할애.
              - 해성: 나를 위해 많이 웃어준다.
              - 운전: 내가 좋아하는 일에 몰입한다.
              - 서정미: 좋은 모임을 찾고 운동을 즐긴다.
              - 손문익: 자신에게 실망하지 말고, 피할 수 없다면 즐긴다.
              * 세정: 나는 나에게 연애편지를 쓴다.
          라) 각자 자신에게 쓰는 연애편지 시간
             - 편지를 쓰고 전원이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개인적인 내용들이므로
               게재하지는 않지만 감동적인 순간이었습니다.  다만 여성 3인방께서는 자신 안의 또 다른
               자신을 위해 닉네임을 만드셨길래 소개드립니다.
             * 세정: 이브(자동적으로 제산 샘은 아담 ㅋㅋ)
             * 해성: Rainbow
             * 서정미: 볼매(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여자)

    4) 기념품 전달
         영남 모임에서는 강사에게 선물을 드린답니다. 많이 응해 주세요 ㅋㅋ
     세정 2.JPG

6. 독서 토론회
     이번 부터는 독서토론회 형식이 바뀌었습니다. 지정도서가 아닌 회원 각자가 2달간 읽은
     책을 소개하고 그 중에 한 권은 특별히 추천의 사유와 함께 자신의 견해를 나눕니다. 제가
     읽지 못한 책도 있어 소개의 내용이 추천자 의도와 다를 수 있는 점 혜량 바랍니다.,
     1) 함장: 의식혁명
          인간이 인식할 수 있는 모든 분야에서의 성취도를 수치화 한 것. 의식수준 측정은 
          개인적으로 성장의 변화를 측정하는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2) 해성: (동화로 열어가는) 상담 이야기
         다양한 부류의 사람을 만나는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진정성이다. 황금률을 실천하는
         것이 곧 진정성 아닐까.(내가 받기 원하는데로 상대를 대하라)
    3) 운제: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_영원히 철들지 않는 남자들의 문화심리학
         21세기의 코드는 재미. 즐겁고자 하는 마음조차 부족한 현대인들은 사소한 것에서 부터
         재미를 찾을 필요가 있다.
   진지2.JPG
   4) 건암: 죽음의 수용소
        인간에게는 어떤 환경하에서도 마지막 선택의 자유가 있다.
   5) 운전: 당신은 지금 행복한가?
        성공은 목적지가 아니라 목적지를 향한 여행 그 자체다. 성공과 행복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책이다.
   6) 세정: 차이의 존중
        인식이라는 관점에서 인류 전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세상 모든 일이 나와 무관하지
        않음을 깨닫자
  7) 제산: 화를 다스리면 인생이 달라진다.
      정전기가 쌓이듯이 화도 쌓이는 것이 정상이다, 그 것이 폭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나와 다른 타인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8) 손문익: 바보 이반의   이야기
       자연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 (문득 백오의 '숲에게 길을 묻다'가 생각났다.)
  9) 박화순: 문정희 시인의 시집(+정호승, 김용택)
       외국어를 전공하다보니 편식 성향의 독서를 하게된다. 하지만 아름다운 우리 말과 표현에 대한
       관심이 깊다., 그래서 시를 좋아한다. 문정희 시인은 도발적이고 뜨거운 여성성에 대해 노래하므로
       더욱 좋다. (문시인의 "남편"이라는 시를 낭송하셨다)
 10) 서정미: 주역강의, 내 마음을 훔쳐간 죄로... 등을 비롯 여러권
        "새벽은 새벽에 일어난 자만이 볼 수 있다" 채우기만 하던 것에서 비울 줄 아는 자세를 배운다.
        ("나를 생각하게 하는 글" 낭송으로 우리를 숙연하게 함)
 11) 형산 : 코드그린, 뜨겁고 평평하고 붐비는 세계
        지구온난화로 뜨겁고 정보통신교통의 발달로 평평하며 저개발국의 폭발로 붐비는 세계. 그 중에서도
        핵심은 재앙에 가까운 기후 변화. 환경에 대한 관점을 새롭게 한 책. 사업을 하든 공부를 하든
        새로운 세대의 key word는 기후변화 축소를 위한 노력과 그 부산물이다.
       진지1.JPG

7. 식사 및 환담
     모든 일정을 마치고 근처의 천일 가든에서 담소와 함께 식사를 즐겼다. 민도식 샘이 없는
     관계로 술잔은 몇 순배 돌지 못했고, 음식을 너무 맛나게 먹어서 일어서기가 힘들었다. ^^
     식사.JPG

8. 차기 모임
    1) 강사: 귀여운 앙마 권양우
    2) 장소: 포항,  운제/송현 선생님 댁 가을 정원
    3) 일시: 10월 24일 1500시
    * 추후 사정에 의해 변경시에는 별도 공지.
    * 운제 선생님 책이 출판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출판기념회도 함께 진행.

항상 즐거운 시간입니다. 수고하시는 분들이 계신 때문이지요. 조직(?)을 건사하시느라 노심초사
바쁘신 회장님. 맏 형 역할에 허리가 휘는 포항 3인방 형님들. 늘 뒷바라지에 표나지 않는 일을
애써 해치우시는 해성님. 오늘은 못 오셨지만 영남의 큰 그늘 초아 선생님...

저도 개인적으로는 올해 읽던 책들을 마저 읽고나면 내년부터는 좀 방향성을 가지고 집중하는
독서를 할 생각입니다. 이렇게 밝혀두어야 게으름을 덜 피우겠지요.,

가을에 뵙겠습니다. 형산 배상.

IP *.174.18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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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2009.08.31 10:00:06 *.23.88.203
샬롬!
영남권모임 후기 전담 형산쌤의 글은 볼때마다 그 자리의 감흥을 불러 일으키게 합니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부족한 괌심과 노력으로 예전보다 모든 면에서 떨어지는 모임이 될 것 같아 죄스런 마음으로 향했던 모임이었습니다.
하지만 늘 넉넉함으로 빈곳을 채워주시는 운제선생님을 비롯한 님들이 계시고 참석한 인원의 수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모임의 특색이 있어서 그런 부족함을 덮어 주었습니다.
특별히 세정님의 강의는 더 많은 이가 참석했으면 의미를 살림에 시간이 촉박할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자 죄송한 마음을 조금은 덜 수 있었습니다.
다음 모임은 공지되었듯이 순서를 변경해 포항에서 하기로 했음을 이해하시고 미리 일정을 비워 참석하시길 부탁드립니다.
12월 모임은 경주에서 1박2일로 제대로 준비하기로 하였습니다.
12월 둘째주가 될 것 같습니다.
그땐 올해 출간하신 연구원 분들도 모두 초청할 계획이니 그리 아시고 사양치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늘 이 모임을 통해서 감사할 수 있음이 감사합니다.'
평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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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형
2009.08.31 17:35:54 *.91.237.242
회장님!!!  바쁜 와중에서도 성공적인 함성모임을 다시 잘 챙기셨네요.
이번 모임에 아무런 힘을 보태지 못해 송구합니다.
다음 ,다다음 모임은 반드시 미력한 힘이나마 보태도록 하겠습니다.
세정님의 명강의를 듣지 못해 아쉽네요.
다음 모임에 모두들 건강하고 활력가득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모두들 강건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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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제
2009.09.03 09:34:36 *.41.121.125
형산님이 정리를 잘 해주셨네요.
인원이 좀 적어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오붓해서 좋은 점도 있었습니다.
<나에게 보내는 편지>는 좀 어색했지만 나를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독서토론은 일단 지금 방식으로 해보면서 더 좋은 방안을 찾아봅시다.
일단 좋은 책을 읽는 것이 목적이므로 각자가 좋은 책을 선정하여
이 좋은 계절에 많이 읽도록 합시다.
정말 책 읽기 좋은 계절이 왔습니다.
날로 발전하는 영남권 모임을 위해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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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장 황성일
2009.09.03 22:25:04 *.181.151.243
형산의 의리있는 참석과 넉넉한 글솜씨에 고마운 마음이 그칠줄 모르는 사람, 나  함장. 
형산 고마우이...
경제가 파도를 타듯, 사람의 모임에도 다소의 차이는 있는 법, 가족적인 분위기가 더 나은 듯한 느낌입니다.
어당팔 형님댁의 다음모임은 엉덩이가 서로 부딪혀 방향을 틀기 어려울 정도로 인구 과밀한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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