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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31일 05시 39분 등록

  지난 9월 22일, 변경연에 100일간의 새벽기상에 도전하는 첫 글을 올렸습니다.

  벌써 100일이 되었습니다. 중간 점검기를 한 번 올린 이후도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새벽기상을 실천한 기록도 많은 부침이 있었습니다. 100일간의 기록을 보면 꾸준히 일어났던 기간도 있었지만 실천하지 못한 날도 많았습니다.

* 2009.9.23 ~ 2009.12.31

기상시간

4시 이전

4시 정각

4시~4시반

4시반~5시

5시~6시

6시 이후

일수 (日數)

7

56

21

9

4

3

비율

7%

56%

21%

9%

4%

3%

누적 비율

7%

63%

84%

93%

97%

100%

* 일자별 현황

  사실은 저보다 훨씬 전부터 묵묵히 새벽기상을 실천하고 필살기를 가꾸고 계신 분들도 많으신데 이런 완벽하지 못한 기록을 올리는 것이 요란스럽고 좀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올리는 이유는 처음 시작할때 새벽기상을 공개적으로 약속드렸으니 좋던 나쁘던 결과도 공개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과 스스로 열심히 노력했고 결과에 만족한다는 것, 그리고 과거의 제가 그랬듯이 변화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힘들어하시는 분들도 분명히 계실텐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때문입니다.

 

  확실한 것은 100일간의 새벽기상에 도전하고 실천을 위해 노력하면서 많은 것을 얻었고 또 저에게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는 사실입니다.

 

  무엇보다 큰 소득은 성실함에 대한 스스로의 신뢰와 믿음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스스로에게 한 약속을 지키는 만족감은 그 전에 느꼈던 그 어떤 성취감보다도 크고 기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만족감과 성실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수 있었고 다시 꿈을 꿀 수 있었습니다.

  처음 목표대로 일상을 적극적, 주도적으로 꾸려나갈 수 있게 되었을 뿐 아니라, 꾸준히 책을 읽고 정리하고 스스로들 들여다 보면서 저에 대해 뚜렷이 알게 되고 꿈과 목표를 다시 세우게 되었습니다. 덤으로 주제를 가진 공부와 독서의 즐거움도 알게 되었습니다.

 

  새벽기상을 시작하면서 동기부여를 강화하고 실천에 도움을 줄 방법을 찾기 위해 새벽기상에 대한 책을 찾아 읽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습관에 대한 깊은 호기심이 생겨 습관의 힘과 작동원리를 다룬 다양한 책들로 관심분야가 넓어졌습니다.

  여러 책을 읽고, 스스로의 경험을 되새겨보고 또 주변인들을 관찰하면서 습관이 인생에 미치는 막강한 영향력을 새삼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저 자신도 숱한 결심을 하고 목표를 세웠음에도 실행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원인과 답을 알게 되고 또한 꿈을 막연한 꿈(夢)으로 머무르게 했던 제 태도의 문제점도 깨달았습니다.

 

  그동안 내가 단지 '꿈꾸는 자'이지 '실천하는 자'가 아니었다는 깨달음은 '내일'이 아닌 '오늘'의 실천적 행동의 의미와 중요성을 온 몸으로 느끼게 하였습니다. 

 

  결국 저는 스스로 좋은 습관을 만들고 일상을 다스림으로 막연하던 꿈과 행복에 다다를 수 있다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확신은 저에게 매일 저녁 일기를 쓰는 또 다른 습관을 가지게 했고 또 꿈을 향해 매일 한 발 한 발을 떼게 했습니다.
 
  이러한 깨달음과 확신은 너무나도 저를 전율시켰고 이 멋진 방법을 나 혼자만 알기 아깝다는 생각이 든 후, 이로 인한 또 하나의 새로운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나만의 꿈을 꾸고 10대 풍광을 그리는 황홀한 경험을 한 후, 일상으로 돌아가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막막함에 그냥 시간이 지나고 결국 다시 일상 속에 함몰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가지고 있는 꿈으로의 첫 발을 떼어 꿈을 이룰 실행력을 갖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는 그런 꿈입니다.
 
  2010년 새로운 한 해에는 매일 읽고 매일 쓰고 매일 생각하는 습관을 만들겠습니다.
다독, 다작, 다상량은 좋은 작가가 되는 길이기도 하겠지만 '좋은'을 넘어 '위대한' 인간이 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인생에서 두 가지는 공평합니다.

 태어나고 죽는 것.
 '인생은 원인의 철학도, 결과의 철학도 아니다, 경과의 철학이다'
 그 경과 속에는 재능이 아니라 노력이 들어있어요.
 저는 최선을 다함으로써 내 인생을 내 뜻대로 엮어갈 수 있다는 신념으로 살았습니다.
 그래서 인생이 황홀하다고 느껴요.  
 
  (조정래 작가, '황홀한 글감옥' 출간기념회에서)
IP *.106.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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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31 09:17:16 *.96.12.130
드디어 올리셨군요. 100일 새벽 기상을 무사히 마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덕분에 많은 힘을 얻었습니다. 저도 새해엔 조금 더 계획적으로 새벽 기상을 실천해봐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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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2009.12.31 10:18:37 *.72.153.59
혼자만 가지고 있기엔 아까운 것들 마음껏 풀어놓으세요. 덕분에 옆에서 좀 배울 수 있도록.
100일을 마치고 스스로에게 신뢰가 생긴 것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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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호
2009.12.31 10:38:02 *.110.180.173
짝짝짝~!
미션 완수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무엇보다 자기와의 약속을 지켜내셨으니,
정말 큰 보람이란 생각이 드네요.  
역시 오늘 하루 최선의 삶이 최고의 삶이란 것을 보여주셨어요.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게 해주셨구요.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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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희향
2009.12.31 11:41:06 *.11.53.222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이렇게 좋은 경험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동안 가끔씩 올라오는 경과글보면서 속으로만 감탄하고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그 마음 그대로, 그 의지 그대로 새해에도 건강하고 밝은 날들 이어가시리라 믿습니다.
새해 큰 복 지으시고, 더 큰 복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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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진
2009.12.31 13:01:08 *.242.62.1
블로그에 올라오는 글을 보며 발돋움을 보았습니다. 축하 드리고 또 다른 시작이니 힘찬 발거음 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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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연
2009.12.31 14:36:48 *.142.217.241
100일 임무완수!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저 또한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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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2010.01.01 22:03:51 *.145.73.202
와우 ^^ 대단한 성과! 축하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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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2 20:08:07 *.186.67.29
대단한 노력의 성과네요.^^ 부럽습니다. 
꿈벗 여행을 다녀온 후에, 일상의 예전 습관으로 돌아가 버린 내 모습을 반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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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2 07:08:55 *.106.7.10
댓글이 너무 늦었지요 ^^;;
1월달 최대 중점 사업을 진행하며 열공하고 있답니다 ㅎㅎ
신종윤님, 한정화님, 박재호님, 수희향님, 병진님, 회연님, 김종인님, 날고픈돼지님 모두 감사합니다.
또 그동안 마음으로 응원해 주셨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벽기상을 저의 꿈으로 가는 도구이자 지원군이라고 이제 감히 선언할 수 있게 된 것은 모두 변경연과 여러분 덕분이예요!
앞으로도 열심히 새벽에 일어나서 꿈을 닦아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2010년 모두 꿈을 향해 가시는 큰 걸음 되시길!
특히, 새해 새벽 기상을 계획하신 모든 분들 꼭 목표 달성하시길!!!
(당연히 2010년에도 저의 새벽기상은 계속됩니다 ~ http://blog.naver.com/leesunny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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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1 22:47:18 *.40.6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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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1 22:47:33 *.40.6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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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1 22:48:42 *.40.6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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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1 22:50:02 *.40.6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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