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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일 21시 55분 등록


나는 

남보다 조금 일직이 자의에 의한 

은퇴라는 것을 해 보았다.


내가 59세가 되던 해에 

은퇴를 했는데, 

잠옷만 입고 석달을 살았다. 


내 평생 이리 좋은 날들은 없었던 것 같았다.

일어나고 싶으면 일어 나고, 먹고 싶으면 먹고,

자고 싶으면 자고, 

등등.. 

아무 구속 없는 나만의 흐름 속에서 살았다.


은퇴를 하게 된 동기는 간단했다.

아들 하나, 딸 하나, 

대학원을 졸업하고, 직장 같게 되고, 결혼을 하고,

집을 장만 하는데 

몇 푼씩 보태 주고 .... 


이러고 보니, 

내가 돈을 벌어야  할 당위성을 찾지 못해서

은퇴를 한 것이다. 


그런데 석달이 지나고  보니 

내가 나를 평가 할 때 아주 한심한 사람으로 만 보였다.


이게 아니다 싶어서 일을 하기로 생각을 고처 먹었다. 

돈을 벌 목적 보담은 남자가 일어 나서 갈곳이 없다는게 

얼마나 비참(?)한 것인지를 알게 된 것이다.


영어도 잘 못하는 내가 미국 사회에서 직업을 찾기란 

쉬운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한인 사회에서 직업을 찾는다는 것은 더 더욱이 어려운 것이다.

또,  돈을 더 벌기 위해서라거나,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작은 비지니스라도 할 생각은 없었다. 


미국 직장 몇몇 곳을 찾아 다녀 보았는데, 

무슨 물건이고 간에 발음 하는게 시원치 않아서 

면접에서 다 고배를 마셨다.


이 때의 착잡한 마음이란. 

자존감 자체가 무너저 내리는 것 같았다.



어느날 

나 자신의 반성의 날을 갖기로 하고 

태평양이 보이는 어느 언덕 위의 멋진 건물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갔다. 


조경이 잘 된 곳이기에 벤취에 앉아서 

곧 수평선으로 살아질 붉은 태양을 보고 있었다. 


곧 없어지게 될 태양.

로맨틱하개 보여야 할 낙조가  나에겐 그렇게 슬프게만 보였다.


슬픈 낙조.  !


이 순간 난 생각을 달리하게 되는 동기 부여를 받았다. 






** 2 편 곧 계속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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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2 13:32:23 *.32.9.56

오! 무언가 큰 변화의 순간이 드라마틱하네요!

다음편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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