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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18일 23시 19분 등록
 

 호랑이프로젝트 미팅을 마치고 서둘러 차에 올랐다. 이건호님이 운전을 하고, 사부님이 옆자리에 앉으셨다. 호랑이미팅에서 2명 꿈벗 최주영님이 같이 했다. 서울에서 월악산까지 마구 달리고 싶었으나 우리와 월악 사이에는 많은 차들이 있었다. 서울을 빠져나가는데 1시간이 걸렸다. 수안보에서 요기를 하고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초아선생님의 ‘주역이 가르치는 이 시대의 경영철학’ 강연이 끝나고 꿈벗들의 자기 소개가 진행되고 있었다. 들어섰을 때 입구에서 꿈벗 17기와 18기 진행팀이 반갑게 맞아 주었다.


꿈벗들의 자기 소개 방식은 릴레이 식이었다. 한 사람이 자신의 이름과 기수, 인사말과 함께 먼저 있었던 프로그램  ‘그림으로 꿈 표현하기’에서 그린 그림으로 자신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자신과 연관된 한사람을 소개했다. 그 사람이 다음으로 나와 자신을 소개했다.

꿈벗은 이미 꿈벗을 넘어서서 확대되어 있었다. 각자가 관심영역에서 알게된 사람이나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을 연이어서 소개했다. 100일 동안 매일 글을 쓰는 사람들인 ‘함께쓰는 글터’에서 알게된 사람들, 영남권 함성모임에서 알게 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러졌다.


모두의 소개가 끝날 즈음에 커다란 책모양의 케익이 안으로 들어왔다. 김달국님의 6번째 책  <유머사용설명서>를 축하했다. 케잌이 옆면에 책의 표지글씨체와 꼭 닮은 <유머 사용설명서>라는 주황색글씨가 눈에 들어왔다. 축하를 하고 김달국님이 짧은 강연이 있었다. 가족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거친 철저히 검증된 유머를 그 자리에서 유감없이 드러내셨다. 김달국님의 어눌한듯 하면서도 사투리 섞인 이야기가 끊어질듯 이어지고 뒤를 궁금하게 해 집중이 되었다.  이야기에 따라 몸이 웃느라 오르락내리락 했다. 자신이 잘한 것 4가지를 이야기 할 때 ‘오르락내리락’ 유머라고 붙이고 싶은 심정이었다.
웃음 속에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를 모두 한 것 같다. 매일 물을 준 나무가 자랐다며 꿈을 명확하게 가져야 한다는 것으로 시작해서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 한번은 뜨꺼울 것, 매일 하는 것, 꿈벗과 멘토를 자주 만날 것을 당부하셨다.


‘재능의 파악 및 계발’은 이기찬이, ‘장애극복 및 동기부여’는 박노진님이, ‘네트워킹의 의미와 가치’는 김영훈님이 조장이 되어 주제별 토론 시간을 갖기로 했다. 각자의 관심분야에 따라 선택하고, 조장의 재량에 맡겨졌다.


고기를 굽고, 음료를 앞에 두고 마주 앉고 옆에 앉아서 우리는 오랜만에 만난 반가움을 다기 드러내고, 관심사항을 이야기했다. 나는 사이에 호랑이 프로젝트에서 실험할 것을 알리고 원군을 찾아 나섰다. 그것은 변화경영연구소 꿈벗 커뮤니티 활성화와 연결된 것이었다. 활성화의 키로 선택된 것은 꿈벗들 모두가 2박 3일간 굶으며 생각했던 ‘꿈’과 ‘10대 풍광’이다. 이것은 이미 우리의 안에서 나온 우리의 것이었다. 그것을 어떻게 구체화 시키고, 진행하고 알릴 것인가에 대한 들쑤석거림이 내가 전파할 내용이었다. 자기 소개에서 자신의 비전을 명확히 언급한 몇 명의 꿈벗을 중심으로 이번 실험의 취지를 설명했다.

 

밤은 깊어갔다. 모닥불 주위로 빙 둘러앉아 기타에 맞춰 노래를 불렀다. 불은 우리를 하나로 불러 모으고, 노래는 우리를 뭉치게 했다. 흥에겨운 유쾌한 몸짓과 장난이 노래 사이사이에 섞였다. 노래 못한다고 빼는 모습까지 예뻐보였다. 기타반주를 줄곧 하던 이는 화장실 간다며 슬쩍 기타를 최주영님에게 넘겼다. 대학 졸업후 처음 잡은 기타라 코드가 생각날까 걱정이다며 떠밀리듯이 잡은 기타에서는 조용하면서도 힘찬 소리가 전해졌다. 운전하고 오느라 피곤했을 텐데도 몇 명은 계속 자리에 앉아서 즐거움을 나누었다. 노래는 새벽까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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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장황성일
2009.10.19 05:15:27 *.181.151.203
꿈벗의 만남은 화기애애, 순진무구, 천진난만 합니다. 그것이 아니라면 그 자체로 즐겁습니다. 모임을 마치고 괴산에 들러 김용규님의 숲 강의를 듣고 포항에 돌아오니 저녁 늦은 시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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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pio
2009.10.19 09:57:47 *.133.96.70
한정화님,
운전기사 이건호입니다.

18일 아침에 정화님이 남긴 감사의 사진 잘 받았습니다.
역시 '꿈그리미'답게  손수 만드신 카드더군요.
살짝 감동했습니다.

좋은 인연 감사하고,
호랑이 프로젝트 함께 열심히 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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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
2009.10.19 10:34:54 *.75.127.164
한정화씨 반가웠습니다. 갔다와서 글도 빨리 올리셨네요,
운동경기하는 모습을 보니 활기차 보입니다. 일상생활도 그러시길 바랍니다.
멋진 녹색 나뭇잎처럼 건강하라고 저한테 주신 엽서 고맙게 잘 보았습니다.
지금 저의 사무실 책상에 두고 한참을 볼가 합니다.
그나뭇잎처럼 싱싱해지자고 다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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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
2009.10.20 09:33:19 *.75.127.164
주신 사진의 나무잎이 사철나무라고 하셨는데
제가 가지고 있는 식물책에 있는 놈하고 너무 다른것 있죠.
그래서 그냥 나뭇잎이라고만 표현했습니다. 같은 나무 이름
이라도 종류가 엄청 많으니까요.
곰배팔이게임연습을 별도로 하고 오신것 아니세요.
어쩜 그렇게 잘하세요.암튼 가을 꿈벗소풍모임에서 본전을
가장 잘 챙기시는 분 같아보였습니다. 우리 기수멤버가 열심히
진행을 하는데 호응만점이신 한정화씨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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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2009.10.19 19:36:53 *.72.153.59
이수님 그러고 보니, 사진속의 나무가 사철나무네요. ^^*
꾸준히 글을 쓰시는 이수님을 저도 본받고 싶습니다.

피구하실 때 날아다니시는 거 보고 부러웠습니다.
진행팀에서 기둥이셨다고 서울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들었어요. ^^*
고생많이 하셨어요. 우리들의 놀이터를 만들어주신 것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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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놈
2009.10.19 10:57:25 *.229.188.147
정화씨.
누가 두고 갔는지는 모르지만, 산방 책상 위에 정말 아름다운 사진 엽서가 놓여 있었습니다.
통나무 위에 나란히 올라 서 있는 발들을 포착한 사진이 풍기는 분위기가 참 좋습니다.
은색으로 씌어진 편지 글씨 또한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고맙습니다.
냉장고 측면, 사진 전당에 고이 모셨습니다.
두고두고 즐거워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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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정 윤태희
2009.10.19 12:46:08 *.35.101.9
정화씨, 우린 울산에서 꿈이야기를 나누기로 했죠?
태성이도 함께 울산에서 보아요.
연락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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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2009.10.19 19:40:06 *.72.153.59
늦게 들어섰는데 환하게 웃으며 반겨주셔서... ^^*
제 연락처 입니다. 010-육삼육구-1803 all4j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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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2009.10.20 18:30:51 *.39.183.178
좋은 후기 잘 읽었습니다. ^^
소풍이 즐거우셨다니 진행팀원으로써 기쁘네요~
한정화님께서 적극적으로 운동회에 참여해주어서 감사합니다. 사실 어설픈 진행이였는데
꿈벗 모든분들이 잘 따라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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