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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월 29일 20시 28분 등록
꽃동네 오웅진 신부는 잘 알려지다시피 전두환, 노태우 등 전직 대통령들과 막역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앙 무대의 정치권 실력자들과도 깊은 관계에 놓여 있으며 이름이 널리 알려진 학계, 종교계 인사들도 오 신부의 든든한 후원자로 자리잡고 있다.

정계인물만 해도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전 대통령과 현직 김대중 대통령,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가 꽃동네 자문위원으로 참가하고 있으며, 노재봉 전 국무총리를 비롯, 고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 김수환 전 추기경, 정진석 서울대주교, 박홍 전 서강대 총장 등도 오 신부의 '지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마이뉴스에서


이 때문에 일선 자치단체 공무원들은 꽃동네의 문제점을 인지하고서도 함부로 건드리거나 감히 맞서지 못한다는 것이 일각의 분석이다.

1월 22일자 <연합뉴스>는 '음성 꽃동네 회계감사 허술'이라는 기사의 일부에서 위와 같은 실태를 보도했다. 다음은 해당 기사의 관련 부분.

"…종교단체가 운영하는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행정기관의 관대함도 작용했겠지만 설립자인 오 신부의 든든한 정치적 배경(?)이 무엇보다 부담스러웠다는 것이 지방공무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전직 대통령을 비롯 중앙 정치권 실력자들이 오 신부와 개인적 친분이 있거나 꽃동네를 적극 후원해왔고 80여만명이 넘는 후원자와 1만여명의 자원봉사자, 2천200여명의 시설 수용자 등을 확보, 정치권이나 중앙 부처조차 부담스러워하는 꽃동네에 대해 지방 자치단체가 정면으로 맞서는 것은 상상조차 하기 힘들었다는 것이다.

1998년 꽃동네의 방만한 자금 집행 등 시설 운영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자 충북도에 대한 국정감사에 나섰던 국회 의원들이 오 신부를 국정감사장에 불러 세워 의혹을 추궁하겠다고 나섰다가 오히려 앞다퉈 오 신부의 `노고'만 추켜세우는 진풍경이 연출될 만큼 오 신부의 정치적 영향력은 막강하게 비쳐졌다.

꽃동네와 관련된 각종 의혹들이 해소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됐던 당시 국정감사는 충북에서 오 신부의 `정치적 위상'만 공고하게 해준 셈이 됐다.

지방자치제의 본격 도입 이후 꽃동네가 몰표 지원 등으로 선거에 개입한다는 말이 돌면서 오히려 자치단체나 출마 예정자들이 꽃동네의 눈치를 살피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한 공무원은 "시설 운영 신고 서류가 미비해 보완을 요구했더니 꽃동네 관계자가 `현직 자치단체장이 다음 선거에 나오지 않을 셈이냐'고 오히려 겁을 줬다는 얘기도 있었고 꽃동네에 맞섰던 공무원이 결국 옷을 벗었다는 말도 돌면서 공무원들은 꽃동네에 관심끊는 것이 상책으로 여기고 있다"고 귀띔했다.

지도감독해야 할 행정 당국이 오히려 사회복지시설의 눈치를 보는 왜곡된 구조로 인해 언제든 부조리가 발생할 개연성을 안고 있었다는 것이 공무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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