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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8월 31일 15시 13분 등록

* 잠잠해진 몽골여행 얘기를 또 끄집어내어 죄송한 마음입니다. ㅜㅜ
하지만, 안 할 수가 없음을 이해해 주시기를 바라며..


아... 몽골리아~

6박 7일간의 꿈만 같았던 여행을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왔다. 인천공항에서 만난 친구와 식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오니 9시 30분이었다. 오랜 만에 들어온 내 집이 반갑다. 내 방은 여행을 준비하느라 부산을 떨었던 흔적을 고스란히 담아 두고 있었다. 세탁기에게 빨래를 명령하고, 따뜻한 물에 샤워를 했다. 나의 일상이다. 행복한 여행 후의 일상은 좀 더 신난다. 샤워 후, 내가 좋아하는 양송이 스프를 떠먹으며 이 글을 시작한다. 몽골 여행 후기를.

여행 기간 내내 흥얼거렸던 “사랑하기에 떠나신다는 그 말 나는 믿을 수 없어...”로 시작되는 노랫소리가 방안 가득히 흐른다. 그리고 내 마음 속에는 아직도 몽골 여행을 함께 했던 연구원들의 얼굴이 새겨진다. 몽골의 바람이 내 뺨을 스치며 불고 있다. 귓가에는 초원 위의 말발굽 소리가 들린다. 본격적인 일상이 시작되는 내일의 아침을 맞기 전에 여행의 추억을 되돌아보고 싶다.

#1. 그들과 더 깊은 친밀함으로...

여행 마지막 날(20일), 버스 안에서 나는 옆자리의 오윤에게 이렇게 말했다. “연구원들이 정말 더욱 친해지고 편안해진 것 같다. 함께 앉아 서로 말을 해도 편안하고, 말을 하지 않아도 편안하니까” “응.” 오윤이 긍정의 미소를 지었다.

그랬다. 우리들은 정말 가까워졌다. (옹박과 정희누님은 어떡하누~ ^^) 6박 7일간의 여행 중에 나에게 가장 강렬한 인상으로 남아 있는 것은 함께 한 분들과의 친밀함이다. 그 친밀함은 나에게 다양한 장면을 선물해 주었다. 종윤형, 민선누나와는 대화를 통해 서로를 더욱 알아갔다. 두 명의 영훈 형과는 Feel 이 통했고, 교감을 나누었다. 함께 몽골찜질방코스를 다녀왔던 오병칸님, 재동형, 영훈 형과의 기억도 따뜻하다. 서로 참 많이 다르지만, 이 다름으로 인해 서로 생각할 것들을 많이 주고 받을 수 있는 도윤 형과의 물싸움도 즐거웠다. (도윤형도 즐거웠죠? ^^) 맥주내기 활쏘기 대회에 우리 팀이 졌을 때, 기쁜 맘으로 맥주 한 박스를 쾌척하셨던 창용이형 덕분에 정말 시원한 맥주도 마셨다. 비오는 날이면 술을 마시자며 밤이 늦도록 술잔을 기울였던 영훈형, 써니, 세나, 소라, 민선, 은미누나, 해언이가 떠오른다. 과제 발표 때의 나의 고민을 적절히 지적해 주었던 정화 누나, 언제나 쿨한 모습을 보여 주시며 연구원들의 사기를 드높여 주시는 은남누나, 마지막으로 과녁을 3번이나 맞춘 사부님의 활쏘기 실력. 이 모든 장면들이 나와 그들을 좀 더 친밀함으로 이끌어 주었다.

팔라우에 갔을 때, 나는 스노우클링의 재미에 흠뻑 매료되었다. 바다 한 가운데에 둥둥 떠서 준비해 간 닭고기를 손으로 잘게 으깨면, 금새 내 눈 앞에 형형색색의 물고기들이 몰려들었다. 하지만, 더욱 아름다운 장면을 보기 위한 방법이 있다. 바다 수면에 떠서 스노우클링을 하기보다는 바다 깊은 곳으로 들어가면 된다. 다음 날 나는 스킨스쿠버를 했었다. 장비를 착용하고 우리는 바다 속으로 들어갔다. 그 곳에서는 수면에서는 볼 수 없는 장면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아름다운 빛깔의 산호, 수면보다 더욱 많은 물고기들, 그리고 그 깊은 곳에는 등을 태웠던 따가운 햇볕도 이르지 못하는 곳이었다. 더 깊은 곳에는 더 아름다운 것이 있었다.

나와 연구원, 꿈벗들과 더 깊은 친밀함을 누리고 싶다. 몽골 여행은 나에게 그 친밀함으로 갈 수 있는 귀한 계기가 되어 주었다. 내가 얻은 최고의 소득(?)이다. 연구원, 꿈벗들과 더욱 친밀해지어 오해도 갈등도 없는 편안한 관계로 남고 싶다. 이번 몽골 여행이 그러한 관계로 맺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정말 기쁘다.

#2. 초원 위에서 터벅터벅..

우리는 여행 이튿날부터 말을 탔다. 처음 말을 탔던 날 오전에는, 사부님께서 왜 말 타는 일정을 이렇게 많이 잡으셨을까, 하는 생각을 살짝 했다. 3일 연속으로 우리의 오전, 오후일정은 말타는 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여행이 끝나갈 무렵이 되어 몽골여행을 돌아보니 말을 탔던 추억이 참 많이 그리워졌다.

처음의 느낌과는 달리 나는 말타는 것이 참 좋았다. 특히나 말을 탔던 둘째 날부터는 말주인이 나에게 고삐를 쥐어주며 혼자 타보라고 했는데, 이때부터가 더욱 좋았다. 말주인에 끌려(?)다니면 우르르 떼지어 움직일 수밖에 없다. 다른 말의 엉덩이에 허벅지가 닿기도 할 정도로 우르르 말이다. 하지만, 혼자서 타게 되면, 일행과는 조금 떨어져 혼자 말을 탈 수가 있었다. 초원 위에서 터벅터벅 말을 타는 게 참 좋았다. 말을 달리는 속도감도 신나지만, 말 타고 걷는 낭만감도 짜릿하다. 나는 말을 타면서 자주 노래를 불렀다. 때로는 떠나간 그녀를 그리며 발라드를 불렀다. “뒤척이다 잠에서 깨면 문득 떠오르는 그대 생각에...”
또 어떨 때에는 말의 고개가 끄덕이는 움직임에 리듬을 맞추어 신나는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저기 보이는 노란 찻집~ 오늘은 그녀를 세 번째 만나는 날. 마음은 그곳을 달려가고 있지만 가슴이 떨려오네.”

그렇게 터벅터벅 걸으면 한 두 시간은 정말로 훌쩍 흘러지나갔다. 어쩜 이리 시간이 빠를까?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지만, 너무나 행복하면 아쉬움에 슬쩍 지나간 시간을 붙잡고 싶어 시계를 보기도 하나 보다. 하루해가 넘어가는 것을 보며 말타기가 끝나가는 것을 아쉬워했던 몽골 초원에서의 하루가 그립다.

#3. 나를 찾아가는 여행

나는 수업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 50페이지의 Me-Story 라니~ 으악!
그런데 수업은 전혀 부담없이 진행되었다. (그런데, 막상 내가 발표할 때엔 조금 떨렸다.) 자유롭게 자신의 기질적 특성과 10대 풍광을 이야기하였고, 많은 사람들의 피드백이 이어졌다. 피드백은, 그동안 발표자를 지켜봐 온 연구원들과 꿈벗들의 진솔한 생각이었다. 그 생각은 발표자가 스스로를 발견하고 재확인하는데 도움이 되는 의견들이었다.
내 생애, 이런 모임은 처음이었다. 18명의 사람들이 발표자의 얘기를 경청하고, 자기 자신을 발견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발표자의 특성과 기질, 강점 및 약점을 솔직하게 말하는 모임이라니. 내가 바로 그런 모임의 일원이라는 게 감사하게 느껴졌다.

우리는 몽골보다 더 멀었던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여행을 다녀온 것이다. 그리고, 모두들 몽골의 초원과 하늘만큼이나 반가웠던 만남이 자기 자신과의 만남이었으리라. 우리는 몽골을 찾아갔는데, 몽골에서의 수업은 우리가 스스로를 찾아가게 했다. 나는 두 번의 여행을 다녀 온 셈이다. 이런 여행을 이름하여 액자 여행이라고 하던가! ^^


#4. 행복한 쿠빌라이

이번 몽골 여행에서 나는 참 신나게 놀았다. 누군가가 나를 자주 불러주어 더욱 신났다. 한국에서 가져온 반찬이 필요할 때, 일손이 부족할 때 등 나의 이름이 불려지는 게 좋았다. 부담없이 내게 뭔가를 부탁하는 이들이 정말 좋았고, 나 역시 기꺼이 무언가를 해 줄 수 있음에 기뻤다. 그동안의 연구원 활동을 하면서, 나를 제외한 모든 분들이 서로의 글을 읽고 댓글로 애정을 표현하였고, 나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었다. 그래서, 몽골에서라도 내가 뭔가를 할 수 있음에 참 기뼜다. 사부님과 형들이 쏜 화살을 줍는 것이 참 즐거웠고, 누군가가 세면할 물을 받아 두는 게 즐거웠다.

캠프파이어도 잊을 수가 없다. 오병칸과 허럭의 공연은 무척이나 흥겨웠고, 사부님의 연이은 두곡의 노래가 흥을 돋구웠다. 써니 누나는 관광봉고에서 연마한 실력을 발휘하였고, 박스춤이라 이름지어진 해언이의 춤까지 작렬했다. 나 또한 이 모든 신바람에 젖어들었다. 이럴 때에는 다함께 부를 노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행열차, 여행을 떠나요, 제3한강교, 당신의 의미, 젊음의 노트 등의 노래가 떠올랐다. 고맙게도 가사까지 생각나서 모두가 함께 부를 수 있었다. 함께 분위기에 젖어들 수 있어서 좋았고, 새벽 밤을 밝히며 타오르는 장작불이 좋았다.

누군가는 몽골 여행에서 ‘이희석의 재발견’이라 하였고, 또 누군가는 ‘재발견이 아니라, 발견이다’라고 하였다. 또 누군가는 나를 일컬어 질주하는(?) 말이라고 하였고, 어떤 이는 온순한 양이라 했다. 모든 평가에 감사했다. 몽골 여행에서 가장 행복했던 사람을 꼽는 컨테스트 같은 건 없나? 아마도 내가 일등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말을 하기가 부끄럽고 망설여졌지만, 나는 정말 몽골 여행이 행복했다. 쿠빌라이 희석이라 이름 붙여주었는데, 의미도 잘 몰랐지만 기분 좋았다. 사실 몽골 여행을 떠나기 전, 나는 약간의 부담을 안고 있었다. 혹여 내가 물을 흐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과 과제 발표에 대한 부담이 있었던 것이다. (단언컨대, 우리 통나무 일행은 물을 흐리지 않았다. 헬렌탕에서 누님들이 흐렸을 것이다. ^^ 갑자기 웬 썰렁한 농담이래.)
그런데, 여행을 다녀온 후 그 부담감이 행복감이 되어 있을 줄은 정말 상상하지도 못했던 일이다. 아! 이렇게 좋을 수가...

*

20일에 시작된 몽골여행 후기가 이제야 마무리되네요.
후기를 빨리 쓰고 싶지 않았지요. ^^ 다 쓰고 나니, 아쉽네요.
그래서, 잊혀질 만한 때 못다한 얘기를 또 한 번 풀어놓아야겠습니다.

2007년 몽골여행은 제 생애 최고의 여행이 될 만큼 행복 그 자체였습니다.
해발 1,800미터의 초원이라 하늘은 낮고 구름은 아름다웠지요.
게다가 말을 타고 초원을 누비던 그 장면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앞서도 말했지만, 말을 달릴 때에는 속도감에 짜릿하고,
터벅터벅 걸을 때에는 세상에서 가장 여유로운 낭만을 누렸지요.
여기에 함께한 사람들과의 추억이 더하여졌으니 잊을 수가 없네요.
한국에 돌아온 지금도 여전히 몽골에 대한 그리움에 젖어 있답니다.

몽골에서 저는 낭만을 누렸으며, 로맨스를 나누었습니다.
배움의 향연에 참여하여 갈 길을 찾았으며, 나이를 초월한 우정에 감격했습니다.
이번 여행이 행복했던 것은 같은 생각과 꿈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함 때문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함께 했던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까닭도 없이 감사하네요.
함께하지 못했던 모든 분들에게 아쉬움을 전합니다. 다음 해에는 꼭 함께 하자고!

아마도... 몽골은 영원히 변경연과 함께 떠오르는 아름다운 추억이 될 것 같네요.
IP *.134.133.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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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해
2007.08.31 15:42:01 *.93.113.61
나도 희석이와 같은 추억을 나누어서 정말 좋았다.

몽골의 여운이 가시기 전에 글로 남겨야 하는데 나의 게으름 탓인지
밀린 일상의 재촉 탓인지 모르지만 결심을 행하지 못해 마음 한 구석에 아쉬움으로 남게 생겼다.

다시금 너의 글을 읽어보니 그 때의 기분과 느낌이 새록 새록 되살아난다. 고맙구나.

몽골의 황홀이여! 영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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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08.31 16:32:57 *.70.72.121
쿠빌라이 희석아! 네가 글을 올릴 줄 알았으면 이곳에 해석을 붙여 줄 걸 그랬구나. 어때? 이제사 너의 별칭이 마음에 드는 게냐?
다 좋은데 말이다, 맨 마지막 부분에 까닭없이 감사하다고? 짜슥아! 우리가 너를 얼마나 이뻐혔는디 고 따구로 말을 하냐? ㅋㅋㅋ

희석인 몽골하계연수(동계는 옹박이랑, 정희언니야랑 다시 가자!) 동안 2시간도 채 못 자기도 하면서 온 종일 흥얼흥얼 거렸더랬지. 종일 말타고 말처럼 뛰어다니고 종일 흥얼대고 종일 사랑받고 종일 감격했지. 그리고 그 상태가 지금도 쭈욱~ 계속 되고 있는 거고. 그래, 그런 생활도 참 좋은 일이다. 너의 별칭처럼 몽골을 아름답게 평정한 그 일을 변.경.연에서 해낼 수 있기 바래. 알라뷰 쿠빌라이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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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정
2007.08.31 16:59:35 *.244.218.10
내 생애 최고의 여행이라니,
희석에겐 이번 여행이 엄청 뜻깊었나보다.
축하해~~

난 여전히 이런저런 이유로 후기를 못쓰고 있다오. 자꾸 아쉬운데...

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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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07.08.31 17:21:06 *.128.30.49
나도 후기 올려야 하는데....
게을러져서 쓰지 못하고 있다.
덕분에 잠시 눈을 감고 몽골을 떠올려 본다.

그 푸르게 빛나는 초원과 달콤한 바람, 꿈같은 하늘, 그을한 몽골향
유유자적 혹은 내달리는 말들 ...참 그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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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
2007.08.31 20:35:59 *.72.153.12
후기?
그거 쓰는 거냐? 먹는거냐? 헤헤헤.
다 잊어부따. 어떡해.
니가 다시 끄집어 내지 않았음 잊힐거였는데. ㅋㅋㅋ
여행갔다 오믄 사진만 남는다더니, 내가 그럴랑가부다. 얼른 쓰지 않음 머리 속에서 다 지워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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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훈
2007.09.01 10:20:17 *.179.135.194
희석아 후기 잘 보았다.
너의 빠른 몸놀림과 움직이는 동선이 다시 보이는구나.
말타고 노래부르던 모습이 가장 선명해.

여행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는 것 같다.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되고, 나를 다시 보고.
버리면서 얻는다는 것이 맞는 말 같기도 하다.

희석아.
우리는 이제 꼼짝없이 한배에 탄 거여.
몽고뿐만 아니라 우리는 어디를 가서 모이고,
어떤 방식으로 모여도 다 몽고와 같은
여행중이라고 보면 될 거 같어..

다음 여행지에서 다시 보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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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칸
2007.09.01 12:04:09 *.202.137.105
이 인간 진짜 낭만적이구만, 다음에 엉아랑 노래방가서 우리 아는 노래 뽕발을 내보자. 아 유 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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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현
2007.09.02 00:26:38 *.73.2.157
희석아~~ 잔잔하고 스며드는 글 좋다아~~
말타고 노래하던 희석이의 모습이 생생해..

나는 희석이와 몽고르르에서도 이야기다운 이야기 한번 못나누었네 그려.^^ 그 아쉬움에 덜컥 압구정 스파게티를 약속했나보다..
우리 곧 보자꾸나.
나두 열심히 차곡차곡 희석이와 정을 쌓아가야 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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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정
2007.09.02 23:11:21 *.120.66.155
그러고보니,,, 릴레이에서 진 팀 맥주 한 박스 값 내기로 하지 않았나요. 해결 안되면 공통경비에서 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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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운
2007.09.03 12:27:52 *.134.133.157
창용형. 저는 3기 연구원들이 처음 만나 남해로 가던 도중, 어느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었던 때의 기억이 종종 떠오릅니다. 그 때, 제가 형 옆에 앉았던 거 기억나세요? 그 때부터 형이 참 좋았어요. 친절하고 따뜻한 사람 같았거든요. 그 이후, 형이 첫인상이 차갑다는 말을 듣는다고 할 때마다 혼자 의아하게 생각했지요. ^^

써니누나. 쿠빌라이 해석 잘 읽었어요. 저의 비전으로 삼을 만큼 멋진 사람이더군요. 영광스런 별칭입니다. ^^ 시간 되실 때, 그에 대한 나머지 부분도 알려주세요. 까닭없이 감사하다고 한 건, 까닭은 제가 적기에 넘넘 쑥스러워서 그런 것이니 노여움을 푸시옵소서. ^^ 누나 말처럼 저는 온종일 흥얼거렸던 것 같아요. 지금도 그 때 불렀던 노래가 불쑥 불쑥 흘러나오곤 하지요. ^^

호정누나. 제게는 이번 몽골여행이 생애 최고의 여행이라 부르기에 부족하지 않아요. 팔라우여행, 중국배낭여행과 각축을 벌이겠지만, 가장 최근이어서 그런지 몽골이 강한 인상으로 남아 있네요. 누나와도 이런 저런 얘길 나눌 수 있어서 좋았지요.

은미누나~ ^^ 하하. 누나랑 함께 비행기를 타면서부터 인연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누나도 여행이 참 즐거웠지요? 내일 그 얘길 좀 더 나눠요. ^^

정화누나. 먹을 게 없더라도 후기는 참으세요. 조만간 누나집에서 모일 그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재즈번개로 인해 연기되는 건가요?

영훈형. 형의 수고가 최고였고, 그런 최고가 있었기에 제가 잘 도울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형에게 참 고마워요. 출발 전부터 여행 이후까지 많이 수고하신 것에 대하여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한 배 탔음을 잊지 않을께요.

아~ 오병칸님! 형의 낭만을 따라가겠습니까마는, 부지런히 따라가고 싶습니다. 노래방~ 저 준비되었습니다. 7080 노래로 끝장을 한 번 보자구요~ 함께 낭만 노래방의 추억을 만들기를 기대합니다.

소현누나. 압구정 스파케티. 좋아요. 가고 싶었던 곳 이름이 '안나비니'인 것 같습니다. 조만간 가야죠. ^^ 좋아요. 좋아요. 좋아요. 그리고, 이미 정이 쌓이기 시작했죠? 나만 느끼는건가? ㅎㅎㅎ

다시 호정누나. 릴레이 경기 맥주값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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