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아침부터 선풍기가 찾아집니다.
요즘 그다지 찬바람과는 친해질 수 없는 몸상태임에도 선풍기를 찾게되는 것은 님들에게는 제법 힘겨울 수 있는 날씨가 아닐까 합니다.
대책없이 저질러 일을 만드는 품성으로 인해 치밀한 사전계획이 부족한 상태에서 직장에 사표를 내고 온전한 경주사람으로 돌아와 버렸습니다.
거창한 명분으로는 적어도 내 동네 아이들은 내가 지키고 보호해야겠다는....
가당치도 않은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누군가 시작하면 제대로 굴러갈 것이라는 무한한 신뢰는 가지고 있습니다.
센터로 이용할 교육관 건물의 용도변경 절차가 빨리 끝나지 않아 시일이 자꾸만 뒤로 밀려서, 일단 오늘부터 비공식적으로 운영에 들어갑니다.
어쩌면 처음부터 너무 많이 갖추어진 것 같기도 하고, 전혀 아닌것 같기도 합니다.
서서히 한걸음씩 나아가며 만들어 가기로 마음을 고쳐 먹었습니다.
공식적인 개소식을 결정함에 님들께 공지합니다.
아이들이 중심인 곳이라 아주 약소하고 간단하게 치를 예정입니다.
1부는 예배를 드립니다.
2부는 취지 및 목적, 경과보고 등으로 진행하구요.
3부는 센터를 둘러보고 아주 간단히 준비한 다과를 들며 담소를 나누는 것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주 토요일(18일) 오후 3시 아화교회에서 합니다.
혹시 시간되시는 님들이 계시면 정말 편한 마음으로 오셔서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응원만 해 주시면 됩니다.
화환도 축의금도 받지 않습니다. 그러니 부담가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부득이 참석이 어려운 분들은 마음으로 응원해 주시면 되니 정말 부담가지지 않길 바랍니다.
이렇게 소식을 알릴 수 있는 대상이 있어서 참 행복합니다.

평안하십시오.

P.S  함성의 식구들께서 이모저모로 기증해 주신 물품들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의 도움이 시발점이 되어 많은 기증이 이루어지고 있음에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