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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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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21일 10시 24분 등록

비가 내리는, 보름달이 숨어버린다는, 그러나 언제라도 자식 사랑 한결 같기만 한 2010년 어머니의 추석 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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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 손놀림이 바쁘신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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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드신데 하지 말라며 늘 짜증 같은 성화를 대지만, 그래도 해 놓으면 잘들 먹고, 그래야 명절 맛이 나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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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정성과 손맛이 담긴 사랑을 입에 넣어 오물거리게 되는 것이니까요.

"내년에는 하지 말자... 힘들다..." 쪼그려 앉아 저린 다리를 이리 저리 옮기시며 뻐근한 허리를 꾹 참으시는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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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손은 언제까지나 맛손, 엄마 손은 언제까지나 사랑...

"엄마, 우리 내년에도 또 해요. 그냥 해야겠네."

"? "

" ... "

새끼 입에 넣을 사랑, 모양 흐트러질까 꼭꼭 눌러 다독이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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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살이 되어도 천 살이 되어도 쭈욱 ~  엄마 사랑 필요하다. 먹어야 힘난다. 우리는



비 오고 바람 분다지만 추석 연휴만은 모두 풍성하게 지내세요.

이번 같은 한가위면 좀 곤란하겠지만

송편 먹고 기운 팍팍! 마음의 보름달에게 합장하여 소원 빌며!! 엄마, 사랑해요~ 아자!!!  ^-^*



IP *.197.6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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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September 22, 2010 *.129.207.200
송편 맛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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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September 22, 2010 *.197.63.159
"응."  그대도 드셨겠지?

엄마 손 송편!  돈으로 살 수 없는 오래오래 머무는 보약!!  나의 미망도 우리의 부덕도 다 감싸주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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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기
September 26, 2010 *.145.204.123
아~~ 송편 .. 어머니...

언니.. 제 친정은 송편을 귀찮다고 안해요 다른건 다 하는데 
그리고 시댁은 무조건 돈으로 사구요
해서 송편 만드는거 가까이서 본적이 한번도 없어요
 금방쪄낸 송편 얼매나 맛날까? 복받은 겨~~ 그런겨~~온니는

이 사진들이 나중에 얼마나 귀하게 될까요?
어머니 살아 생전에 효도 해야는데...
추석에 가서 받기만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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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September 27, 2010 *.197.63.196

"내년에는 하지 말자... 힘들다..."
그러시니까 막상 겁이 덜컹 났더랬어.
너무 힘들게 일하시고 곤하게 주무시면 종종 숨소리 확인하게 되고는 하지.


많이 아프시다  이어가고 또 아프다가 얼마간 이어가고 하는 생명의 끈들을 느끼게 되고는 해.
연로하신 어른과 함께 있으면


노인은 그렇게 시들어 가고
젊은이는 아픔과 고민들을 통해 성숙해 가고 그런 것 같아.


성장통과 생명 줄기들,
실타래처럼 가시덤불처럼 굽이굽이 헤쳐 나가는 것이 인생이 아닌가 싶어.


삶이 제아무리 귀하고 좋다한들 어떻게 매양 즐겁고 낭만적이기만 하랴.
이래 저래 얽히고 섥히며 정들고, 시간 지나면 그립고,
한 고비 넘기면 절로 흐믓해 지고 하는 것들이 인생이 아닐까?


누구에게나 소중하고 귀한 시간들,
서로가 서로에게,
나 아닌 타인을 향해 열어가며 배우고 익히고 느끼기 위해

우리의 오늘 또 하루를 예서 시작하는가 보다.


누가 시켰을까?

예정해 두었던 것일까??

진한 가슴꽃 사랑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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