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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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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24일 07시 22분 등록

여우숲 봄이 한창입니다. 

구본형 스승님 생각도 많이 나고 해서 봄나들이로 여우숲 가자고 해서는 무작정 갔습니다. 내려가는 길에 자동차로 쌩쌩 달리면서 새싹 올라오는 것 보고 '아, 이쁘다' 연말하고, 여우숲에서는 예쁜 것들 자세히 보다가 시간 보내다가 돌아왔습니다.


2013년 4월 22일 월요일 오후.


놀러 갔다가 그동안 밀린 농사일 하느라 바쁜 김용규님 도와서 곡괭이질도 해보고, 손에 가시도 박혀보고 그랬습니다. 

반갑게 맞아주신 것이 고마웠어요. 밭일은 너무 힘이 들어서 이 양반이 반기는 것이 농사일도 한 몫 했겠구나 했습니다. 같이간 일행이랑 넷이서 오후 몇시간을 꿍꿍 땅을 파고서 씨감자를 한상자를 심었습니다. 30평이라나 뭐라나. 넓이의 개념이 없으니 누가 30평이라 하면 30평이고, 50평이라 하면 그러려니 합니다만,  작은 밭하나 일구고는 몸의 이곳저곳이 아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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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규님이 스승님 나무 보자고 해서 보러간 감나무. 지난 가을소풍에서 감을 땄던 나무는 아직 싹을 내지 않았습니다. 박신해씨가 용규님이 던져 준 목장갑에 산에서 내려온 물을 묻혀 맑게 세수를 시켜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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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덩이 커다란 것 밑에서 돌을 돌아나온 산마늘. 생명은 놀라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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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창에 부딪혀 죽은 새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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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님께서 이 앞에서 홈페이지 리뉴얼하느라 애쓴 승완씨와 병진씨에게 홍정길씨가 그린 그림을 하나씩 주며 포옹해주셨는데, 지금은 꽃만 예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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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앞에 산벚꽃나무. 이 나무 주변에서는 벌들이 붕붕거리는 소리가 들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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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바로 올라오면 길가에 심은 사과나무가 있습니다. 가을에는 이 나무에서 사과를 딸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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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봄소풍 때에 만들어 놓은 새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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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해씨랑, 머리 긴 여자분(신해씨가 이름을 일러주었는데 기억을 못해요)이랑 같이 만든 새집은 새끼로 잘 묶어두어서 태풍에서 안 떨어지고 있더군요. 다만 지붕 한쪽이 나무가 뒤틀리면서 떨어져 나갔더라구요. 내려서 안을 들여다보니 안에 새똥이 있어서 우리가 새집 자리를 참 잘잡았구나 했습니다.  새집 만들 때 나사못을 긴 것으로 바꿔서 해야겠어요. 


햇볕 좋은데서 봄날 오후 잘 보내다가 돌아왔습니다. 


다음번엔 산마늘 딸 때 갈까, 하지 감자를 캘 때 갈까 합니다. 심어놓은 감자가 5배정도의 수확만 되도 좋으련만 건달 농사의 지존이 어찌하실지, 조만간 가서 거름이라도 뿌려야 하나?


새집이건 씨감자건 나무건 여우숲에 뭔가 만들어 놓고, 묻어놓고, 심어 놓고 나니 계속 들여다 보고 싶네요.



같이 간 김학송씨가 찍은 괴산의 봄빛을 카메라에 많이 담아왔어요. 

보시려면 요기로 http://blog.naver.com/huck7/185904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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