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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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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10일 09시 28분 등록

지난 금요일 오후 2시 자전거를 타고 우체국을 찾아헤맸습니다. 예전부터 편지를 쓰고 엽서를 보내오던 터라 우체국이나 우체통의 위치에 관심이 많고 잘 바두었는데, 막상 찾아 나서니 제 기억은 엉망이었습니다. 우체통이 있는 위치를 우체국으로 착각해서 그동안 봐 두었던 곳을 계속 뒤지다가 맨 마지막으로 거긴 좀 먼데 하면서 갔던 곳이 의뢰로 가까운 곳이라서 놀랐습니다.

 

그렇게 헤매면서도 엽서를 보내는 이유가 뭐냐구요?

그야 제가 받고 싶기 때문이지요. 광주사는 친구가 또박또박 손으로 편지를 써 보내주었습니다. 노란 봉투를 열면서 기뻤지요. 독립을 해서 집을 얻어 나왔다는 소식을  읽으면서도 기뻤구요, 웃음이 절로 났습니다. 그래서 저도 엽서를 보냅니다.

 

이번에도 그림엽서 보내고 싶은 사람이 많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그린 것은 6개 뿐이어서 사연을 쓰다가 마구 미안해졌습니다. 그래서 뒤적거려서 얼마전 받은 엽서를 찾아서 쓰기도 했습니다.  목요인문학강좌에 오신 강사님이 친구가 준거라며 학생들에게 나누어주었는데, 그걸 받은 학생(청포로우)님이 다른 분들에게 세트를 풀어서 몇장씩 나누어 주셔서 거기에 편지를 썼습니다.

 

올해 상반기에 그림엽서 받으신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계속보내지 못해 죄송합니다. 이번부터는 다른 분들에게 보낼께요. 제가 한번에 보낼 수 있는 데는 5~6장 정도로 인데, 기쁨을 나누는 것은 계속 하고 싶고 여럿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라도 엽서를 받으시고 좋았다면 이제는 자신이 편지를 쓰고 엽서를 쓰는 사람이 되어 주셨으면 합니다.

 

그동안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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