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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뽕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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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월 31일 23시 32분 등록

내가 그렇게 되었다

                                                         김수영

내가  물에 빠져서

물고기가  되었다

 

내가 대나무가 되어서

대나무배가  되었다

 

내가 헤엄을 쳐서

송어가  되었다

 

내가 따스한 물 진흙물에 가서

미꾸라지가  되었다

 

내가 쌀이 되어 쿵 덕 쿵덕

떡메로 쳐서 떡이 되었다.

 - 외갓집 체험마을을 다녀왔어요.-

IMG_0020.JPG


1학년 수영이가 봄소풍 다녀온 날 저녁에 쓴 동시에요.
엄청 신나게 놀더니
시가 되어 가슴에 남았나봐요.

IP *.12.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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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01, 2011 *.227.22.57
(엄마도 안 찾고) 흠뻑 빠져 놀더니 시가 쏟아지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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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우
June 01, 2011 *.123.218.237
대박입니다. @@
다들 즐거운 소풍으로 기억되면 좋겠습니다. ^^

(그대가 운영진도 되었으면 좋았으련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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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처럼
June 01, 2011 *.10.140.89
멋진 시인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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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주
June 01, 2011 *.42.252.67
역시 피는 못 속이네.
글쟁이 엄마를 닮아 시가 아주 멋지네.
정말 아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보면 세상이
이렇게 아름답구나!
이거 당선감인데 ..... ^^
앞으로 잘 키워 봐. 시가 뿅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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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민
June 02, 2011 *.217.77.53
한편의 禪詩
깨달음의 시네요.
그래서 아이와 어른은 서로의 스승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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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완
June 03, 2011 *.119.126.251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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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07, 2011 *.93.45.60
재밌었겠네요. 소풍 안간 서운함이...아~ 같이 놀았으면 좋았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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