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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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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30일 10시 44분 등록

비온 후의 앞마당 색깔이 궁금했다.
(뒷마당도 없는데 앞마당이라 하고 있다)
꽤 오랜 시간을 함께 했던 향나무 뽑히 자리에 장미 몇 송이가 빗물을 머금고 있다.

함께 일하고 있는 '갑' 회사의 직원 한명은 살던 집에서 계속 살 수 없게 되어 '비싼 집'으로 가게 되었다 한다.
'우리'는 그보다 저렴한 집, 우리끼리 향나무집이라고 부르는 이 집의 앞마당 색깔을
한동안 계속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WEB_DSC_0049.jpg

WEB_DSC_0056.jpg

WEB_DSC_0053.jpg


사진을 찍는 이유
일상 속에 숨겨져 있는 소중한 장면들을
지금 이 순간 느끼며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은 욕구 때문이며
그에 대한 실천이기 때문이다.

IP *.46.2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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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02, 2011 *.124.233.1
아스라이 희미하던 어릴적 기억이 되살아 나네요.
사진과 똑같은  회색 시멘트 담벼락 아래 핀 꽃.
기억이 시작될 때 쯤의 기억이에요.
제 삶에서는 꽤 오래된 기억이지요.

형님 사진은 오래된 기억으로 여행할 수 있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어요.
늘 좋은 사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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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동
May 03, 2011 *.128.203.197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누군가에게는 예전 기억을 떠올리게 해주었다 하니
나로서는 더없이 고마운 멘트..
나도 가끔이나마 그런 말 한 마디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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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수
May 02, 2011 *.166.205.131
제게도 사진은 정말 매력적인 도구라 느껴집니다.
소중한 장면들, 소중한 추억들이 눈앞에서 다시 살아지요.
소중한 사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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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동
May 03, 2011 *.128.203.197
사진이 들어간 칼럼을 쓰고 계셨네요.
이 곳에서 그러한 시도를 하고 계신 분을 만나 반갑습니다.
앞으로 글 관심 있게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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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한
May 03, 2011 *.212.103.165
재동이형,
다른 사람 사진보면서 이렇다 저렇다 얘기하는 거 아니지만, 
형 사진 보면서 느끼는건데요, 보정을 조금 배우시면 사진을 더 깊게 보여주실 수 있지 않을 까 싶어요.
저도 기술적인 면에서는 초보수준이지만, 보정의 힘이 아마추어과 프로를 가르는 큰 경계가 된다는 것을
사진을 배우면서 알게 되었어요.

김주원의 사진가를 위한 포토샵 같은 책 (혹시 있으실지도 모르지만) 같은 실용서를 참고하면서 
기술적인 면을 좀 배우시고, 지금까지 찍어왔던 사진들에 한번 적용을 해 보시면서
지금 찍으시는 사진들을 꾸준히 하시면 의미도 있으면서 완성도도 있는 작업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이제 봄이 오나 봅니다. 
좋은 계절 되세요. 형수님과 아이들도 좋은 5월이 되시길.

주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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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동
May 03, 2011 *.128.203.197
나도 일전에 김주원 책을 잠깐 보다가 결국 접고 말았는데..
이유는 그 책에 있는대로 하자면 이전보다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가는데 지금 내 상황에서 과연 그 정도까지 해야할까 싶었음..
그리고 지금은 거의 없지만 후보정에 대한 선입견도 한몫 했고...

솔직히 보다 근원적인 이유를 들자면 게으름인 것 같다.
암튼 보정이 아마추어와 프로를 가르는 경계가 될 정도라면 심도있게 배워볼 필요가 있겠다 싶네.
그동안은 보정을 어떤 이유에서든 보정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거든.

여담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뭔가 아쉽다 싶은게 있었는데
지금 보니 사진에 대해 깊은 얘기를 나눌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지금 상황에 연유한 듯 하군.

주한은 보정에 대한 조언을 해줬지만 그 조언이 내 사진찍기 전반에 대해 돌아 보게 해준다.
이건 아닌데 싶으면서도 계속 현재에 머물러 있는 내 모습이 보인다.
최상주의자 테마라도 가져야 하나.. 

암튼  다시 한번 축하하구..
(근데 딸인지 아들인지 모르겠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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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한
May 03, 2011 *.212.103.165
형, 
보정에 대해 조금 더 얘기를 하기 위해서 부끄럽지만 제 사진 한장을 예로 들어볼께요.
아래 사진의 원본이 집에 있어 지금 직접 비교를 못해드리지만,
아래 사진만 볼 경우 사진을 보자마자 눈의 띄이는 것은 가운데 세명중 왼쪽의 전경의 사나운 눈빛일 겁니다.
그리고 약간 겁에 질린 그 옆의 전경의 표정이구요.
제가 이 사진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그것이고, 그걸 보정을 통해 만들어 낸 것이죠.
보정이 아니었다면 저 두청년의 표정은 묻히고 이 사진은 그냥 그런 사진이 되었을겁니다.
1.jpg

사진에서 찍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완성된 사진의 30%정도라고 봐요.
나머지는 셀렉팅과 보정, 그리고 내러티브죠.
물론 모든것이 흔들림없이, 노출의 지나친 실패없이 잡아낸 원본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죠. 
그래서 찍기는 30%이지만 작품의 첫번째 과정으로서 중요하다고 봐요.

우리가 보는 모든 작가들의 사진은 100% 보정을 한 사진들입니다.
그 옛날 앗제나 카파의 사진들도요. 단지 그들이 냄새나는 암실에서 빛으로 필름을 태우는 방법으로 했다면,
우리는 포토샵이라는 도구를 이용해서 할 뿐이죠. 디지탈 사진이니 암실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죠.

여담으로 제 사부의 대표작을 작업해 준 그래픽 디자이너의 말을 빌리면 
원본은 거의 깜깜한 사진이었답니다. 거의 자기가 그리다시피 해서 만들어 냈다더군요.
하지만 그 사진은 그렇게 해서라도 살려낼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보여질 정도로 좋은 작품이거든요.

김주원은 저도 개인적으로 좋아하진 않지만 나름 기술적인 면에서는 꽤 봐줄만 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하는 보정은 죽여야 하는 부분을 죽이고 살려야 하는 부분을 살리는 작업,
프린트를 위해 색깔 톤을 맞추는 작업 정도에요. 그게 사실 진정한 보정이죠.

지난번에 올리신 이불 널린 사진, 사실 정말 괜찮았어요.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이기도 하고. 
그런것도 형만의 개성이 있는 톤으로 일관되게 만들면 좋겠다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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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동
May 04, 2011 *.128.203.197
세 사람의 표정이 각기 인상적이네..

폰번호가 바뀌었는지 연락이 안된다.
이 글 보면 연락 좀 주길..
010-9034-9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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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기원
May 07, 2011 *.120.143.121
지극히 평범한것이 범상한것이다.
어린왕자의 장미가 생각나구^*^
윤섭이 장난감에 나두 동심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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