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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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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30일 23시 54분 등록
며칠전부터 내린 폭설에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올해가 가기전에 송년회때 모인 기부금을 전달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집을 나섰습니다. 

반가운 유끼들을 만나고 맛있는 점심을 먹고...
난생처음으로 호스피스 센터란 곳을 방문했습니다.

'죽음'을 일상적으로 접하고 지내는 분들은 어떤 분들이실까.
물론 가정호스피스를 관장하는(?) 센터이기 때문에 직접 환자들을 볼 수는 없지만
우리나라 호스피스계의 대모라는 분을 만난다는 것은 왠지 차분하게 가라앉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저의 생각이 또하나의 선입견임을 오늘 깨달았습니다.
43년생이신 책임수녀님은 어찌나 밝고 명랑하신지, 정말 소녀같은 분이셨습니다.
이런 분이 어찌 커다란 성바오로 병원장을 지내셨는지 궁금할 정도였습니다.
어울리지 않게 차분했던 유끼들의 분위기는 금새 밝아졌고, 수녀님의 재미나고도 진지한 말씀에 웃고, 또 울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잘 죽는다는 것은, 잘 산다는 것.
잘 죽는다는 것은, 양이 아니고 질이라는 것.
잘 살기 위해서는 잘 죽을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우리는 순서를 알수없는 죽음 앞에서 현재를 잘 살아야 한다는 것.
지난 과거는 좋았던, 아름다웠던 추억만 남기고 다 흘려보내라는 것.

2007년에 설립되어 벌써 백명이 넘는 환자들을 먼저 보내신 수녀님의 말씀들은 하나하나 듣는 저희들의 마음속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현재, 지금 행복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IP *.230.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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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December 31, 2010 *.123.110.13
하루도 안된 일인데, 사진을 보니 오래된 일처럼 느껴집니다. 

수녀님 통해서 호스피스에 대해서, 조금 감 잡을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동기들 뵈니, 반가웠구요. 

DSC01562.JPG
수녀님께서, 성우형을 채용에서 뽑았다고 하셨습니다.15년 넘게 이어온 관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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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옥은 발레스러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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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 곱군요. 

DSC01566.JPG
'웰다잉 할려면, 웰빙 해야해요. '

DSC01567.JPGDSC01564.JPG
햇살이 들어오는 공간에서 보이차 마시며, 수녀님은 당신의 이야기를 압축해서 들려주셨습니다. .
'죽음에는 준비가 필요하다'는 말씀. 

DSC01570.JPG
사진 찍기에 적극 나서시는 수녀님. 

DSC01571.JPG
오아시스 같은 오후였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우성
December 31, 2010 *.30.254.21
저도 시간을 내기 어려웠고,
수녀님도 시간을 맞추기 어려워서
급하게 가능한 시간을 결정하다 보니,
촉박한 일정이 되어,  좀 더 많은 분들이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다음에 방문기회가 있으면 사전에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해준, 그리고 마음으로 같이 한 유끼에게 감사드리고,
소중한 후원금을 모아주신
변경연 식구들에게 한번 더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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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
January 03, 2011 *.30.17.30
불과 며칠전인데...아련한 추억인듯한 사진들
수녀원의 봄도 기다려지고
다른 유끼들도 봄나들이로 한 번 더 뜨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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