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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9일 10시 15분 등록

돌이켜보면 처음으로 나의 눈으로 나 자신을 들여다 볼 수 있었고

진정으로 내 안의 아이가 자기 이야기를 할 수 있었고

오래동안 함께할 6명의 동지와 3분의 스승을 만났던 

지난 3일은 봄날의 따뜻한 햇살의 느낌으로 가슴속에 기억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일상으로 돌아온 지금, 저는 또다른 따뜻한 추억이 될 오늘과 내일을 그려보려합니다.


10대 풍광 : 20180203~20280203


1. 2028. 1
2020,2023,2024.. 3권의 책을 쓰고 ..
2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서 쓰게되어 작년말에 완성된 '어려운 말은 말이 아니다' 의 초판이 드디어 나왔다.
특별히 집사람의 음식 사진을 조화롭게 배치하여 맛깔나게 만든 이 책을 꼭 결혼기념일인 오늘 우리의 선물로 받고 싶어서 출판사 사장님께 간곡히 부탁했던 것이다
달달한 레드 와인과 에어프라이기에서 기름끼를 벗은 맛깔난 수육을 집사람과 먹으며 우리 둘만의 기념일을 함께 축하해본다
FOREVER~


2. 2028.2
오전내내 우리동 아파트 상가 1층에 있는 창조놀이터에서 아이들과 뒹굴고. 지난주부터 작업을 위해서 대구에 오신 김선생님과 '고딩을 이길수는 없다' 컨텐츠의 편집 작업을 완료하니 벌써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있었다. 집으로 올라가니 이미 학교수업이 끝나고 집에 온 둘째놈이 다녀오셨습니까~ 라고 우렁찬 인사를 한 후 눈을 부라리며 선전포고의 표시인 두 손을 정중히 모으는 자세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밥좀 먹자 밥좀~~ 2박3일간의 여행을 떠난 집사람이 미리싸준 멸치현미주먹밥을 한웅큼 입에 쑤셔넣고 어젯밤에 정리한 맹자 VS 순자에서 순자편이 되어 논쟁을 시작했다~
"당신이 3살때 당신 형의 장난감을 빼앗은 후 형이 달라고 하자 머리를 치켜세우고 형을 머리로 박으면서 밀었던 그때 그것은 사람의 악한면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
둘째놈에게 탈탈 털리고 나니 벌써 6시가 넘었다. 그나마 논쟁 중간중간에 이것저것 먹어둔 덕에 저녁때가 되었음에도 배는 별로 고프지 않았다
신호를 건너뛰는 제일 빠른 자율주행택시를 탔음에도~~ 도착하니 식사때를 훌쩍 넘기고 말았다
이놈의 포항. 올해로 만 10년을 채우게 된곳.. 매년 오지만 매년 새로운곳.. 겨울바다바람이 상쾌하기도 하고 쌀쌀하기도 하다~~
흠.. 식사때에 맞춰서 풀려고 했던 비장의 선물. 안동소주. 어쩔수 없이 늦은밤 먹거리로 먹을수 밖에...
묵직한 백팩을 등에 매고 바닷가길에서 올라가는 계단들을 하나씩 하나씩 밟으며 10년전 처음 머물렀던 (지금은 리모델링 되었지만) 스위트4호가 어렴풋이 눈앞에 선명해진 찰나
피식... 갑자기 그때 설익었었던 내가 그렸던 내 모습들을 하나하나 떠올랐다. 몇번의 피식거림을 거치니 얼핏 2년전부터 초사이언으로 진화하여 완벽한 KFC할아버지 모습의 딸국 형님이
보인다. 여전하다. 약간의 늦은 죄책감을 떨치고 싶었던지 나도 모르게 큰 소리로 딸꾹! 딸꾹! 두번의 소리를 노크 대신에 건네본다
사람좋아 보이는 모습의 딸국 선배가 반갑게 맞아주는 오늘.. 난 예전 정선생님이 해주셨던 나쁜 경찰이 되어야한다. 꿈벗 85기들 가즈아!!!


3. 2028.3
매년 3월 1일만 되면 블로그에 방문객이 부쩍 늘어난다.
3일동안 거의 밤새워 만든 '별거없는 A.I 트랜드' 2028년편을 올리자 좌르르르 댓글이 달린다.
이사람들은 잠도 안자나 ,,흠. 00:01분에 올리자 마자 다는 댓글은 예전의 댓글부대 느낌도 있다. 읽지도 못했을건데 굿굿굿은.. 좀.. 이 아이디들 나중에 조사해봐야겠다
얼마만에 제대로 자는건지 모르겠지만 6시에 운동을 할려면 뻐뜩 자야한다. 곤히자는 아이프 옆예 누운찰나 알람소리의 시작음이 울리고 나는 벌떡! 일어났다..
크로스핏 관장앞에 서있는 나를 발견한 이순간만은 난 기계인듯싶다. 위핏 운동까지 하고 난 후에 샤워를 마치니 된장찌개 냄새가 내 배를 꾀어서 식탁앞으로 끌고 온다
올해 대학2학년이 된 첫째는 열심히 불어로 된 책을 읽고 있다. 3살버릇 여든까지 간다더니.. 간만에 시원하게 영어욕을 해줬다. only my language시간이니~ 불어로 대꾸하는 아들의 말이 욕인듯한데 새로운것이어서 젠장... 알아듣질 못하겠다... 이럴때에는 만국공통어가 바디 랭기지 ~ ~
책을 밥상에서 물리친 다음에야 식사가 편안해졌다. 물론 서로 다른 언어를 써서 뒤죽박죽이지만 이런 것도 참 재미난거 같다~~
이제 나의 열성팬들이 주는 피드백만 따로 모아둔 내용을 러블티5에게 출력을 이야기한 후 양치를 하러 갔다
오늘 23:59분까지는 계속 업데이트 작업을 해야한다. ~  매년 3월1일은 내 시간인듯 내 시간이 아닌 24시간이다~


4. 2028.4
식목일. 아버지,작은아버지와 함께 귀여운 큐와 함께 산에 오른다
할아버지 할머니께 인사를 드리고~ 큐를 풀어놓는다. 어머니께서 싸주신 간단한 음식거리를 문중이야기와 함께 곁들어 먹으며 컨트롤패드를 톡톡 치다보니 어느새 벌초를 끝낸 큐가 내 옆에 조용히 내려앉고 있었다. 요즘 한창 리그가 진행중인 드론 러너에서 사용하고 있는 나의 큐에게 벌초작업정도는 껌이지~~
추석전에 벌초할때는 아침에 서둘러 오자는 아버지의 말씀을 들으며 정리하고 내려오는 우리 등 뒤로 석양이 이쁘게 내려오고 있었다


5. 2028.6.8 금요일
감사일기 3650번째
아~~~~~~~ 감사하자 감사하자 감사하자
5분만에 감사한것 3가지를 찾아야한다.
우선은 날씨가 너무 좋다~~ 날씨에 감사
그리고 내가 일어난 것이 감사하다~~ 내가 건강히 일어난 것에 감사
마지막으로 오늘은 왠지 번아웃되지 않고 열정적으로 오늘까지 달려온 내 마음속의 웃고 있는 나에게 감사~~
아참 하나 더~~ 감사는 넘쳐도 되니~
어제 우연히 찾은 어렴풋이만 기억했던 어릴적 그 향기와 바람 햇살을 꼭 닯은 경산에 있는 그 나무와 벤치에 감사~~ 땡큐 베리망치~~

오늘도 고고고~~


6 2028.9
아침에 일어나서 부모님게 먼저 전화를 드렸다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집사람과 애들에게 모닝키스를 한 후 어제 미리 싸둔 가방을 들고 거리로 나선다.
첫째 돌때 샀던 DSLR과 수건 한장. 양말 한켤레 그리고 집사람의 정성이 가득한 배~~ 나와 둘째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과일...
2018년 9월부터 시작한 나만의 사진전을 위해 609번 첫 버스가 들어오는 사진부터 찍어본다
어슴푸레 밝아오는 해도 한판. 학교를 가는 아이들도 한판. 목적지 없이 마음 내키는 대로 광주행 버스에 올라탄다. 배가 고팠나 보다. 히죽 웃는 나의 모습도 한판.
9월4째주 탑10을 들으며 잔잔히 눈을 감아본다~ 옙~


7 2028.10
새롭게 오픈한 대전 복지센터의 시스템 구축 봉사를 위해 기차에 올랐다~
대전역에 미리 와 있던 꿈벗 최누님이 내리기 전부터 지시 톡을 보내셨다~
꿈벗이 나에게 미친 영향만 나중에 책으로 쓰고도 싶다고 생각하는 순간
택. 어제 보낸거 읽었지. 빨리 가자 늦었어.. 기차시간에 맞춰서 왔는데.. 늦었다고 말씀하시는 누님.. 여전하시다
빠른척하지만 최대한 천천히 걸어본다 웃으면서^^


8 2028.11
machine learing과 ideation작업을 통한 인정과 경제적 안정을 동시에 확보한다.

2018년 7월31일 복직후 부서장과 함께 준비한 machine learning for performance project가 3개월만인 11월1일 드디어 그 첫번째 결과물을 확보하였다
algorithm에 기초한 performance map~~ 그리고 performance check interface 이 두가지를 통해 부서 단위가 아닌 더 큰 단위의 시발점이 되었다
2019년 3월 system개발팀의 A.I 핵심맴버로서 총괄팀에서 일하게 되었고. 산학협동 및 bigdata 연계 프로젝트도 함께 맡게 되었다
2019년 12월 perfomance의 상황에 따른 dynamic modeling을 완성하였다. 이제 실전이다~
2020년 3월 출시된 프리미엄급에서 내가 만든 model을 통한 perfomance 향상이 가시화되어 나타났다~ 이것으로 2020년 10월 사업부장상 및 대통령상을 수상한다.
2021년 2년여간 진행된 산학협동 project중 하나인 perfromance domain의 machine learning으로 드디어 논문을 완성하였다. 기존 model보다 0.1%의 미세한 개선이지만 나를 인정하게 해주는 성과였다. 이를 바탕으로 진급도 이룬다.
2022년 machine learning과 domain들간의 인문학적 접근을 주제로 꿈벗 식구들과 연계하여 진행한 project가 성공리에 마무리 되었다.
2023년 machine learing을 비롯하여 그동안 등록한 특허들이 실용화되어 대박이 난다. 현상태를 유지하여 사는데에는 향후 15년동안은 무리가 없게되었다.
2025년 11.1일 준비해온 꿈쟁이 과정이 마무리단계가 되었다. 회사의 좋은 제안을 받고 회사를 나선다


9. 2028.11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7년전 오늘 장인어른이 폐암에서 완치되었고 5년을 버티기 어렵다는 어머니의 병이 진전을 멈추어 오늘 드디어 약을 쓰지 않아도 진전되지 않는 단계에 이르른 날이다
연세가 있으시니 기력은 예전만 못하시지만 양가 어른들이 모두들 건강하시니 기념할만 한 날이지 않은가. 아참 내가 혈압약을 안먹어도 된 날도 11월이었던 듯 싶다. 8년전이라서 가물가물하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75KG을 유지하여서 이제는 그때 내 몸을 기억하기도 힘들다~
집사람과 어제 받아온 2029년 달력에도 11월15일에 커다랗게 동그라미를 쳐서 기쁜날의 표시로 별5개 붙여본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길 기도해본다


10 2028.12
2023년부터 2년동안 준비한 창조놀이터 1단계를 2025년 3월1일 "별거없는 A.I 트랜드" 2025년편과 함께 ON LINE(블로그 및 유투브)으로 5달동안 working dat에 하나씩 순차적으로 OPEN한다. (mission contents 150개, 영상물 10개)
2025년 8월1일 하계휴가기간임에도 다음 컨텐츠에 대한 문의가 폭발적이다.
2025년 10월 1일 꿈벗 식구들과 지역 투자자들의 지원으로 드디어 창조놀이터를 아파트 1층에 Open하였다. 첫날부터 지원이 너무 많이 몰려 어쩔 수 없이 추첨제를 공정하게 시행한다.
2026년 3월 창조놀이터의 mission contents와 공개하지 않은 contents를 추가하여 '미안 아빠도 처음이야' 책을 출간하였다.~
2028년 5월 오늘 드디어 3개 파트의 창조놀이터가 정상궤도에 올랐다. 몸으로 말해요~, 미안 아빠도 처음이야~, mission possible~~
2028년 9월 계속 사양했던 강의를 재능기부 형식으로만 하기로 하고 지역 아동센터에서부터 아빠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강의를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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