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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8일 23시 59분 등록

1. 아난다 멀티미디어 개국 10주년 기념 리츄얼

 

2029. 1

 

오른 손을 왼쪽 가슴 위에서 두근두근두 번 두드린다. 온 세상에 오직 나만 알 수 있는 바로 그 리듬에 올라탔음을 알리는 표시다. 우리의 진짜 을 응원하는 컨텐츠들로 꽉찬 아난다 멀티미디어가 올해로 드디어 10주년을 맞는다. 한 여인의 ‘Bliss’로 그녀의 식탁 위에서 그야말로 가느다란 바람씨앗처럼 세상에 온 아난다 미디어(Ananda Media)가 지구마을의 공기층을 바꿔놓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오늘, 눈이 마주치는 순간마다 두근두근시그널을 주고 받고 있는 세계시민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그녀.  아마도 천국이란, 天球의 가락에 맞춰 스스로의 삶을 춤추는 바로 이 곳을 이르는 단어일거야.’ 그녀의 눈가에 촉촉한 기쁨이 맺힌다.

 

2. 나는 다운 엄마로 살기로 했다.

 

2020. 3

 

<‘다운 엄마>라는 표현을 얻는데 꼬박 10년이 걸렸다. ‘다운 삶을 찾고야 말겠다고 호기롭게 길을 나섰지만 엄마라는 단어 앞에만 서면 어김없이 쪼그라들어 어쩔 줄 몰라하는 내가 있었다. 이 묘한 불일치를 알아차린 것은 1년 전 새해가 밝으며 시작했던 책모임덕분이었다. 오랫동안 뒤집어쓰고 다니던 알껍데기가 떨어져나가는 기분이었다.

 

좋은 엄마나다운 엄마에서 진짜 좋은 엄마’ = ‘나다운 엄마. 부등호가 등호로 바뀌는 순간 고장난 줄만 알았던 내 마음 신호등에 일제히 녹색불이 들어왔다. 녹색불의 향연은 곧 동료엄마들의 마음에서도 재현되었음을 말할 것도 없는 흐름이었다.

 

3. 몸과 맘의 깊은 치유, 더비움 요가 바디

 

2027. 2

 

요가와 더비움은 신의 선물이었다. 무리한 다이어트와 자포자기의 무한반복, 역시 무리한 운동과 방바닥칩거의 무한반복. 움직이는 것에 주도권을 갖게 된 이후 내 몸의 운용패턴이었다. 만족스러울 리 없었지만 대안이 없었기에 속수무책 방치하고 있었다. 그러다 만난 것이 요가와 더비움이었다. 환골탈태 따위를 바라지 않았다. 마흔해 넘게 방치했던 몸에게 바치는 속죄의 의식이었다. 아이 돌보듯 먹이고 보살펴주자고 마음먹었다.

 

그리고 10. 마음을 다해 스스로를 사랑했을 뿐인데 어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건강상태를 나타내는 모든 수치는 그야말로 최적. 탄력있는 라인과 빛나는 피부는 또 어쩌란 말인가? 그리 탐내고 탐낼 때는 안 되더니 맘을 비우고 사랑하자 이리 쉽게 이루어지는 얄궂은 역설. 그래서 불만이냐구? 에이, 설마!

 

4. For Our Natural Lives

 

2026.9

 

진짜 의 부름을 받은 이들이 의심없이 믿고 따라 갈 수 있는 안내지도를 만들어 내고 싶다는 열망은 아무런 기약도 없는 오랜 방황의 시간을 견딜 수 있는 동력이었다. 그렇게 10년을 넘길 무렵이었다. 한 치 앞을 가늠하기 힘들던 눈앞의 운무가 거짓말처럼 순식간에 걷히며 ‘Natural Life’라는 선명한 키워드가 눈에 들어왔다.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그 이후 벽이 문이 되는 기적은 일상이 되었고, ‘My Natural Life’‘Our Natural Lives’로 진화해가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 10년을 기약하고 그들을 안내하기 시작한지 올해로 7년차. 마치 배 아파 낳은 아이들처럼 그들의 숨소리마저도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이유를 이제는 더 이상 궁금해하지 않는다.


5. 34색 세계여행

 

2020.11

 

올해도 시작되었다. 엄마, , 3대의 3색 여행. 딸 아이 두 돌 때 엄마의 회갑여행으로 시작했던 3대 여행이었다. 아이가 어릴 때는 패키지에 몸을 맡기고 서로를 누리는 데 집중하던 3대의 여행은 아이의 성장과 함께 진화하기 시작했다.

 

열한 살이 되던 지난 해 인형덕후로서의 본색을 드러낸 아이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특화된 여행을 주문했고, 여기에 온천 매니아인 엄마의 기호와 책을 잡으면 날 새는 줄 모르는 나의 색깔까지 고루 섞어 우리들만의 여행이 태어났다. 딸이자 엄마인 수퍼길치 가이드의 어설픔에 매료된 두 고객은 여행이 끝나기도 전에 차기여행을 주문했다는 믿을 수 없는 후문이 전해지는 가운데 두 번째를 맞는 그들만의 여행. 올해는 보디가드를 자처한 중3 아들까지 합세해 4색 여행이 되었다는데 과연 그들은 내년에도 떠날 수 있을 것인가  

 

6. 무지 신기한 학원

 

2022.4

 

수학도 아니고 영어도 아니고...대체 그 학원에선 뭘 가르치는 거야? ’

가르치는 게 아니라 찾는다던데?’

?’

자기를!’

뭐래?’

그러게!’

근데 그게 무쟈게 재밌다네. 게임보다 훨 재밌어서 게임할 시간이 없다더라구.’

그게 말이 돼?’

사는 게 게임인데 뭐 하러 모니터 안의 가상게임을 하냐던데!’

애가 먼저 다니면 엄마도 따라 가고, 엄마가 다니면 아이가 자기도 간다고 그리 졸라댄다네.’

거기가 어디라구?’

- Ananda Institution For Your Real Life-

 

7. 밑줄 쫙 도서관

 

2024.5

책보다 밑줄과 메모가 더 유명한 도서관. 거기에 새 책은 하나도 없다. 진짜 삶에 도달한 이들이 삶의 문턱을 넘어갈 때마다 그곳에 이르는 지도가 되어준 책들을 기증하면서 이루어진 밑줄 쫙 도서관

 

가슴의 신호를 해독해내려는 간절함이 베어있는 밑줄은 아리아드네의 실과 같다. 그 미로를 무사히 빠져나온 선배들에게 받은 실타래에 자신의 땀냄새를 더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도서관을 찾은 이들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8. 디어 마이 프랜

 

2025.4

 

결혼기념일이던 날을 우정기념일로 삼자는 아이디어를 낸 사람은 그였다. 여전히 사랑하지만 그 사랑의 빛깔이 달라졌다는 것을 모른 척하지 말자는 용기는 아름다웠다. 그는 내게, 나는 그에게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이었다. 우리가 함께 열었던 하늘에서 얻는 빛나는 선물은 의심할 수 없는 운명의 증거다.

 

세월이 흘렀고, 전에는 알지 못하던 각자의 세상이 생겨났다. 그리고 두 세상에게 조금 넉넉한 거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함께 받아들였다. 우리의 변화를 표현할 단어가 없는 것이 안타깝다. 서로의 삶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둘도 없는 친구, 라는 표현에 담지 못하는 특별한 애뜻함. 우리는 아니까, 우리는 느끼니까. 아쉬움은 이제 그만 접기로 한다  

 

9. 하나 같은 둘, 둘 같은 하나

 

2021.9

 

날로 깊어가는 사랑의 기술 덕이다. 온전한 자신이면서 온전히 서로일 수 있다는 것, 직접 체험하기 전에는 도무지 믿기지가 않았다. 하지만 일단 그 느낌을 알고 난 이후부터는 모든 것이 달라졌다.

 

달라진 것 하나 없는데 전혀 다른 세상을 사는 느낌. 이 기막힌 느낌, 나만 알고 있기는 너무나 미안한 이 느낌. 어찌하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을까? 그 순간 이후 내가 가진 모든 것들은 오로지 이 하나의 목적을 위해 쓰여졌다.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이었다.

 

10. 우리의 진짜 을 응원하는 아난다 파운데이션

 

2028. 2

 

돈은 끊임없이 우리를 향했다. 이상할 것도 없었다.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문제는 우리 중 누구도 자기 규모를 넘는 돈을 탐내지 않는다는 것뿐. 먹고 살고 소소한 즐거움을 누릴 정도의 돈이면 충분했다. 돈 없이도 누릴 수 있는 것들을 굳이 돈을 끼고 복잡하게 취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었다.

 

그나마 다행은 우리 중에 돈을 데리고 노는 것을 기쁨으로 여기는 이들이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들은 여분의 돈을 상하지 않게 잘 관리해서 필요한 곳에 나누는 일을 즐겼다. 나눔이 늘수록 돈은 더욱더 불어났지만 그 돈을 다룰 수 있는 이들도 함께 늘어주니 걱정이 없었다. 아름다움이 더해갈 뿐이었다.


※ 2010년부터 꾸준히 업데이트 된 아난다의 꿈의 궤적이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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