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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23일 12시 08분 등록

2027년 7월 21일,  창가에 앉아  내리는 비를 보며, 지금까지 일들을 떠올리며 골똘히 추억에 잠긴다.


1. 사랑하는 사람과 이제 결혼 7년차. 


서로에게 익숙해졌다. 그래도 이 사람이 없으면 여전히 죽을 것 같을 정도로 평생 삶을 같이 하는 꿈을 여전히 꾼다. 이제는 동반자로서 우리의 길을 걸어나감이 매 순간 감사하다.  서로에게 열렬한 지지자이자 약해졌을 때 힘을 얻고 삶을 사는 즐거움을 아는 제일 친한 친구이다. 

가족과 함께 모두 모여 경기도 인근 펜션으로 갔다. 시간이 흘러도 이 사람들이 있어 이제까지 내가 있었다고 새삼 느낀다. 가족에게 더 친근하게 대하려고 매일 노력하니 내가 변한다. 사랑이 나를 변화시켰으리라. 


2. 프로그램 기획, 행동변화실천가


<21일간의 변화> 프로그램이 성황리다. 책출간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나와 같았던 사람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삶의 끈을 붙잡아 준다. 흔들리는 청춘들과 안정되지 않는 아이들, 그들에게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들에게 자신을 돌아보며 생각하게 하는 힘을 길러준다. 내가 직접 경험한  21일의 기적을 토대로 변화하려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2017년 6월, 꿈토핑더비움 3기의 시작은 나의 머릿속도 비워주었다. 서서히 채워가며 10년이 지났다. 더 많은 사람들을 스스로의 힘으로 변화하게 늘 이 자리에서 도울 것이다. 


3.  음악과 나, 그것을 연결해준 글쓰기.


나의 눈빛이 빛나는 순간은 꽃을 다루고, 동물과 교감할 때, 그러나 항상 빛나는 순간은 음악을 들을 때다. 음악과 함께하는 삶을 글로 풀어내어 2018년에 책을 출간하였다. 2년에 한권씩은 낸다는 목표와는 달리 10년동안 4권의 책이 나왔다. 깊이 있는 음악으로 색깔 짙은 음악들, 오늘같이 창가에 닿는 빗소리와 환상적인 콜라보를 이루어 오늘 하루 역시 떨리는 마음으로 시작하네.


4. 트레이너 자격증. 


혼자서 운동한지 10년차다. 가족과 함께 운동을 알려주다가 그 다음엔 친구들, 그렇게 점점 넓어져갔다. 운동은 나에게 하나의 창구가 되어준다.  일이 잘 안풀릴 때도, 몸이 찌뿌둥할 때도, 우울한 기분을 달래주기에도 그만이다. 생활스포츠지도사 자격증을 2018년에 취득하고 요가, 필라테스 교육을 받아 또다른 직업인 건강운동관리사로서 사람들에게 맞게 운동을 코치해준다. 그래서 내 나이를 가늠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것이 모두 운동의 덕분이리라. 



5. 기타연주.


사람들은 묻는다. 언제부타 기타를 친 거냐고. 기타를 배운건 2017년 8월이다. 띵까띵까 거리는건 이제 그만하고 제대로 배웠다. 현업 기타연주자에게 배우고 연습을 매일 했다.  이제는 여행을 가도 기타를 첫번째로 챙긴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들에 맞추어 기타치는 기분이란 이루 말할 수 없는 행복함이다. 자연과 함께하는 기타연주도 굿이라고!



6. 건강한 먹거리 사업.


야식과 외식이 일상이었던 나는 더비움식단을 통해 먹거리의 중요함을 알았다.  나가서 아무것도 사먹을 수 없었던 그 순간을 아직도 기억한다. 우리 가게에서 드시는 손님들을 위해서라도 좋은 먹거리를 소개하고 소중한 몸의 건강을 위한 먹거리를 개발하기로 결심했다. 사업은 순항중이다. 처음에는 암초에도 걸렸지만 선장이 잘 지휘해준 덕분에 지금 더 번창할 수 있었다. 흔들려도 더 굳건해지는 우리의 사업. 이제는 해외 문의도 들어온다.  



7. 전통차와 커피사이.


원두를 로스팅하고, 드립을 하거나 에스프레소를 내리는 일에서 이제는 한방전통차까지 함께 다룬다. 마실거리의 한정성이 내내 걸렸던 나는 전통차와 커피사이라는 브랜드로 대중에게 다가갔다. 커피만이 휴식을 주는 음료가 아니기에, 다양성과 건강을 위해 연구를 하고 그 결과물들을 보여준다. 



8. 원예와 사랑에 빠진 나.


2015년경에 시작되었을 듯 하다. 복지원예사를 수료하고 실습도 나갔다. 현장에서 수업만이 전부가 아닌, 그 외의 부수적이지만 중요한 사람과의 관계맺기가 부담스러워 멀리했었다. 하지만 돌고 돌아, 원예를 워낙 좋아하고 사랑하다보니 다시 그 자리에 와있다. 이제는 원예를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관계라 생각하니 부담스럽지도 않고 어렵지도 않다. 그들에게 더 좋은 것들을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 커져, 사람이 없으면 내가 있었을 수 있을까도 싶다. 텃밭을 가꾸고 꽃다발과 식물을 추천해주며 자연을 마주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 



9. 철인 3종 경기와 마라톤을 완주.


20전도 전부터 언제나 버킷리스트에 있었던 항목을 내가 완주했다. 해마다 경신까지 한다. 그저 뛰는 게 좋고 움직이는 게 좋다. 내가 살아있음을, 숨쉬고 있음을 느끼는 순간이다. 내 심장소리에만 집중한다. 나는 살아있고, 더 잘 살아갈 수 있음을 깨닫는 순간들이 그저 좋다. 



10. 영어와 스페인어 강의. 


어학전공자도 아닌 내가 어떻게 강의를 할 수 있을까? 한국어를 가르치는 게 시작이었다. 그리고 하나에 미치면 비전공자란 말이 무색해진다. 그저 내가 좋아하는 일을 뒤늦게 찾고 그것에 열중했을 뿐.  스페인어는 어려웠다. 하지만 재미난다. 어서 다시 쿠바에 가고 싶다.  2019년의 쿠바, 그리고 2024년의 쿠바.  50세가 되기 전에 가고 싶다. 내 열정이 깃든 그 곳에서 다시 살아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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