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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20일 01시 40분 등록
10대 풍광 - 윤현석

주위 사람들의 삶에서 나와의 관계가 그들의 삶에 ‘때를 맞춰 내리는 비(시우, 時雨)’가 되길 소망 한다. 
1. 사내 통계분석전문가
빅데이터라 할 수 있는 많은 데이터들이 회사 내에서 다뤄지지만 이 데이터를 활용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나 또한 데이터를 검토하였고 다뤘지만 이를 통계기법을 활용하지 못했다. 그래서 2016년 중반부터 통계학을 공부하기 시작하여 종합설계에서 다루는 weight data에 적용해 보았다. 기존의 data를 기반으로 중량증가 예측모델을 설계하였고 이후 Data mining을 통해 증가 원인에 대해 분석 각 설계부서에 Feed-back하여 관리하게 하고 있다. 

2. 사내 업무 전환 상담가
2016년 10월 9일 종합설계 부서원이며 동시에 사내 업무 전환 상담가다.
업무를 진행하며 일하는 타 부서 사람들 중에 종종 다른 부서로 자리를 옮기는 경우가 있다. 원하는 부서의 자리가 있어 옮기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의 경우 현재하는 일이 맞지 않거나 상사와의 갈등으로 인한 경우이며 회사 내 주변 지인들 또는 선배들의 추천이나 권유로 옮긴다. 하지만 규모가 큰 회사의 경우 각 부서의 하는 일들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들기에 경력이 길지 않은 경우 실제 각 부서들이 하는 일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거나 그쪽 일이 본인의 성향 그리고 이전 경력을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은 채 이동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인사 팀에서 인사상담을 통해 진행되지만 실무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인사상담 만족도는 그리 크지 않다 보니 나와 같은 상담사가 실무자중에 선발되어 이 일을 진행한다. 사내에는 나 같은 업무전환상담사가 각 사업부별로 배치되어 있다.
사내 심리상담사와 자리를 주선하여 간단한 심리검사를 통해 결과를 가지고 본인의 성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전 경력을 같이 고려하여 적합한 부서 및 업무를 찾아본다. 부서의 업무특성상 분위기도 상이하다. 사업부 내에서 찾지 못할 경우 다른 사업부의 상담사들과 함께 모여 상담을 진행한다. 

3. 북유럽대학 유학가이드 및 대학교재 번역
 북유럽 국가들의 특징은 자신들이 강한 것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특성들이 고스란히 반영되고 국가 경쟁력의 기반이 되는 곳이 대학이다. 내가 경험 그곳의 생활과 정보들을 정리하여 2011년부터 블로그를 운영해 오던 것을 2017년부터 다듬고 보강하기 시작하여 2018년 책으로 북유럽 유학가이드로 출간하였다. 이 책은 다수의 학생들이 아닌 본인의 관심 분야가 북유럽 대학들의 강점과 맞는 일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나온 것이다. 대신 지역별로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열어 구체적으로 학생들이 찾는 전공에 대해 같이 찾아보고 도움을 주고 있다.
 그리고 2019년부터 유학시절 대학 교재들 중 영어로 번역되지 않은 책들 중심으로 한국에 소개할 좋은 책들을 정리하여 번역을 진행하였고 2020년 말 기본서 한 권을 출간 하였다. 이후 한국의 해양산업에 맞는 책들을 선정하였고 저자들과 접촉하며 한국에 소개할 수 있는 작업들을 진행해 오고 있다.

4. 가족의 시작
 함께 미래를 이야기 했던 사람들을 통해 배운 것 중 하나는 비슷한 사람을 만나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같은 신앙 안에서 함께 꿈꿀 수 있는 그런 사람을 2017년에 만나서 6개월만에 결혼하였다.
 애 키우기 힘든 시기라고 하지만 세상에 둘도 없는 두 자녀를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리는 맘으로 살고 있다. 결혼 전 결혼과 내 자녀에 대한 확고한 생각이 있었다. 내가 부모님께 받았던 경제적 지원 그 이상을 해주는 것, 그리고 물려 받은 신앙과 세계관을 내 아이들에게 전해 주는 것이다.
  초등학교 4학년 어느 태풍 치는 날, 아버지는 나를 데리고 한 부둣가를 데리고 가셨다. 어선 한 척이 위태롭게 항구로 들어오고 있었고 주위 사람들이 애처로운 시선으로 배를 지켜보고 있었다. 나이가 들고 회사 생활을 하며 알게 되었다. 그때 아버지께선 자신의 일터를 보여주신 것이었다. 가족을 위해 험한 환경에서 위험을 몸으로 받아내며 일하고 계셨다는 것을.. 
 지금 나는 어머니와 같은 눈물의 기도를 내 자녀에게 해주는지, 그리고 그때의 아버지처럼 나 역시 희생하며 가족을 위해 살고 있는지 아직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받은 사랑을 기억하며 자녀와 내 아내를 위해 오늘을 살아간다.

5. 나누는 삶 
 인도네시아에서 장어양식을 하는 호준이와 함께하는 일이 있다. FAO와 인도네시아 정부의 지원을 받아 현지 사람들의 지속적 수입원 창출을 위해 2020년부터 외해가두리 양식장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외해 양식장 설치 및 외부 환경으로부터의 적절한 힘을 가질 수 있는 Frame을 설계와 Anchoring 방식 및 설치에 관한 해석을 내가 담당하고 있다. 일년 중 여름 휴가 및 리프레쉬 휴가 등을 이용해서 현장으로 가서 지원하며, 평소에는 현지와 화상회의를 통해 시설들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에 대해 해결 방안을 제시해 주고 있다. 
 자본에 의해 고도화된 식량 산업계에서 독자적으로 단백질 공급원을 가지고 그들의 삶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다. 20대 때 꿈꾸었던 그림을 40대가 되어서 내 손으로 하나씩 눈앞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6. 귀향 (Norge) 
 2026년 크리스마스를 포함한 한 주는 내 삶의 특별한 한 주로 기억 될 것이다. 2009~11년간 같이 공부했던 형, 친구 그리고 동생들이 Trondheim 근처 Hytte를 빌려 함께 성탄절을 보내기로 한 것이다. 이제 각자 가정을 이루고 세계 각지로 흩어져서 살지만 예전의 추억과 우리 모두 삶의 터닝포인트였던 이곳에서의 시간을 기념하는 자리이다. 여기까지 온 하나의 목적이 더 있는데 아직 어리지만 아이들에게 내가 공부했던 곳을 보여주고 싶었다. 기회가 되면 고등학교 졸업 후 본인들의 진로를 결정할 나이가 되면 여기서의 학교 생활을 권하고 싶다. 17년 전 난 혼자로 왔지만 지금은 지켜봐 줄 수 있는 주변 지인들이 있기에..

7. 정원이 있는 삶
 어릴 적부터 집을 떠나 살기 전까지 우리 가족은 주택에서 살았다. 크지는 않지만 조그만 정원에 어머니와 아버지가 늘 부지런히 가꾸던 그런 추억이 있었다. 작더라도 내가 가꿀수 있는 그런 공간을 그리워했지만 아파트 중심의 삶에서 잊고 살다 드디어 2015년 회사가 안보이고 바다만 볼 수 있는 그런 곳에 내 집을 짓고 마당을 가지게 되었다. 

8. 배우는 삶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를 통해 내가 도와줄 수 있는 영역이 제한적임을 몸소 느꼈다. 발생하는 문제들 역시 복합적인 원인들로 인해 생기는 것으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도움이 필요하였다. 정확하게 문제를 판단하고 어떤 전문가들이 필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일을 분담하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제시할 수 있는 Generalist가 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9. 독서하는 삶
 어머니께서 나에게 주신 큰 선물은 책을 가까이 하는 삶을 알려주신 것이다. 처음 집을 얻어 나왔을 때 제일먼저 꾸민 것은 나만의 서재였다. 관심 있는 책들을 책장에 분야별로 꽂아두고 관심사의 변화 및 생각의 변화에 따라 책의 배열을 바꾸고 집중적으로 읽어야 할 책들을 책장 가운데 모아 두며 그 책들을 중점적으로 읽는다. 세월이 흐름에 따라 서재의 책들도 쌓이고 남겨야할 책들과 버려야할 책을 구분하고 서재에 꽂힌 책들을 보며 시간의 흐름에 따른 나의 관심사와 생각의 흐름을 관찰하곤 한다.

10. YES MAN 활동
나이가 들수록 선호하는 것이 확실해지며 내 삶에 대해 변화를 거부하고 기존의 삶을 유지하려고만 한다. 그래서 매년 2주간 경제적, 시간적으로 허락되는 범위 내에서 YES MAN이 되어 기존 삶의 방식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경험에 스스로 노출 시키는 것이다. 46살이지만 아직도 새로운 것에 대해 마음을 열고 받아들이는 것은 이 활동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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