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나를

5천만의

여러분의

2017년 2월 26일 13시 04분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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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9월 구본형 사부님이 진행했던(당시 처음 뵈었었다) 23일 꿈벗 프로그램에 다녀온 후 처음으로 10대 풍광이란걸 작성했었다. 그리고 게으름 탓에 오랜 기간 업데이트를 하지 못했었다.

 

그리고 이제야 다시 10대 풍광을 작성하게 된다. 무려 10년만이다. 절묘하게도 강산이 변한다는 딱 10년이다. 숫자라는 것이 큰 의미는 없겠지만 그럼에도 여기에는 초자연적인 힘이 담겨져 있는 듯 싶다. 물론 내 의지(?)는 아니다. 양수형 덕분이다. 왜 디톡스 프로그램을 하는데 10대 풍광을 작성하라고 할까? 아마 양수형의 10대 풍광에 이 프로그램이 들어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꿈을 꾸니, 그 꿈이 이뤄진 것이리라. 그러므로 당연히 이런 프로그램을 같이 하는 사람들에게도 꿈을 꾸게 해주고 싶었을 것이다. 지금은 사부님도 없으니, 사부님의 제자들이 그 일을 대신해야 할테니까.

 

덕분에 2007년에 꾸었던 꿈을 돌아본다. 이룬 것도 있고, 그렇지 못한 것도 있다. 이루지 못한 것에 실망하진 않는다. 이룬 것에 더 큰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루지 못한 것은 다시 꿈을 꾸고, 이뤄가면 되기 때문이다.

- 첫 번째 장면 : 20103, 나의 첫 책을 세상에 내보내다 - 부부, 행복 Story

----> 201210, 소심야구를 출간하다

- 두 번째 장면 : 20083, 구본형변화경영연구소 4기 연구원이 되다 (!)

- 세 번째 장면 : 20123, 북까페를 Open하다!

- 네 번째 장면 : 2013년부터 매년 1달씩 해외여행을 다녀오다. 그리고 2017년 드디어 세계여행을 가다!!

----> 201011, 유럽 4개국 배낭여행을 가다(15)

- 다섯 번째 장면 : 20119, 부부행복 컨설팅 On-ling Home Page를 개설하다

----> 201211, 경제공부 까페 에코라이후Open하다

- 여섯 번째 장면 : 20111, 17년 다니던 회사와 이별하다

- 일곱 번째 장면 : 20113, 대학원 과정을 수료하다

- 여덟 번째 장면 : 20125, 구본형 선생님 강연을 마련하다

- 아홉 번째 장면 : 20141, 기부를 정례화하다

----> 현재까지 홀트아동복지회, 월드비전, 희망제작소에 꾸준히 기부를 하고 있다

- 열 번째 장면 : 5개 국어를 하다

 

 

이제 20172, 다시 10가지 꿈을 꾼다. 보다 본격적이며 구체적인 꿈. 흐믓한 미래이자 현실이 되는 그런 꿈. 이 꿈 속에서 나는 일상을 축제처럼 즐기고자 한다.




2027년에 돌아오는 지난 10년의 기록(3자 관점 회고버전)

 

 

첫 번째 풍광 : 20178, 갈고 닦은 복근을 드러내다

가족들과 함께 해수욕장을 방문한 차칸양. 자신있게 수영복 차림으로 바다에 나섰다. 오호~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젊은 사람도 전혀 부럽지 않은 복근과 선명하게 보여지는 왕() 글자. 그는 소심하지만 그러면서도 당당하게 바닷가를 거닌다. 그는 지난 2월 디톡스 프로그램 더비움을 이수한 뒤에도 계속해서 식단조절과 운동을 병행하며 몸을 만들었다. 그 결과 계속 마음 속에 그리던 복근을 찾아냈다. 무려 나이 50이 되어서지만, 그는 꿈을 이룬 것에 대단히 만족해한다. 물론 언젠가는 이 복근도 자연스러이 사라지겠지만, 이 경험은 죽을 때까지 고이고이 남게 될 것이다.

 

두 번째 풍광 : 201812, 드디어 퇴사하다

차칸양이 2019년을 마지막으로 회사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19939월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했으니 무려 254개월이다. 그중 직장을 옮기느라 2달 놀았던 기간을 빼더라도 25년에는 변함이 없다. 대단한 시간이다. 차칸양은 퇴사를 아기다리 고기다리 기다려왔노라고 말한다. 솔직히 너무 오래 걸렸다고 고백한다. 다만 몇 년전이라도 자유의 몸이 되었어야 했다고 한다. 하지만 퇴사를 혼자 결정할 수는 없는 법. 아내의 동의가 필요했기 때문에 그리고 어느 정도의 최경자를 갖춰야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에 부딪쳐 볼 수 있기에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직장 출근 마지막 날, 사람들과 인사를 나눌 때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해주었지만, 그는 의연했다. 아니 오히려 기쁜 표정을 감추느라 힘들었다 한다. 그리고 정문을 나서며, 정들었던 건물을 바라보며 그는 속으로 말했다. ‘안녕, 나의 옥쇄와도 같았던 밥벌이의 터전아. 지금의 나를 만들어줘서 고마웠다. 이제는 자유롭게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네 번째 풍광 : 20192, 한달 간의 뉴질랜드 캠퍼밴 가족여행을 떠나다

차칸양과 그의 가족들이 201011월 가족들과 함께 보름 간의 유럽여행(영국,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을 다녀온 후 9년 만에 다시,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을 떠났다. 차칸양은 2008년 변경연 연구원 여행으로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을 다녀온 후(당시에는 초등 5학년 아들과 동행), 꼭 다시한번 가족들 모두와 함께 이 곳을 방문하고 싶었다고 한다. 시간은 많이 흘렀지만, 그 아름답고 진솔한 풍광은 여전했다. 가족 모두는 뉴질랜드 자연에 폭 빠져 들었으며, 빠른 시일내 다시 한번 올 것을 약속했다고 한다.

 

다섯 번째 풍광 : 20194, 1인 기업가로 새 출발을 하다

차칸양이 1인기업가로 새 출발을 했다. <에코라이후연구소>라는 이름의 연구소를 설립하고 그 대표로 취임했다. 소감을 묻는 주위 사람에게 그는 담담함을 표현했다. 워낙 오랫동안 꿈 꿔 왔던 일이기에, 오히려 현실감이 떨어진단다. 그는 연구소 설립과 함께 본격적인 프로그램을 론칭하기 시작했다. 경제와 인문을 접목한, 실질적으로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들이 에코라이후연구소에 자리잡기 시작했다. 6년이란 기간동안 에코라이후를 운영한 덕분에, 처음부터 사람들의 문의가 줄이어졌다. 바쁜 가운데서도 그의 얼굴에는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여섯 번째 풍광 : 20212, 조찬모임의 강연자가 되다

차칸양이 조찬모임의 강연자로 섰다. 조찬모임 강연은 그가 꾸던 꿈 중의 하나였다. 아마도 2010년대 초반이었을 것이다. 호텔의 대규모 룸에서 진행되는 조찬모임에 자주 참석하던 그가 강연자를 꿈 꾼 것은. 강연 하루 전날 그는 설레임을 감추지 못했단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무려 10년 만에 그 꿈이 이뤄진 것 아닌가! 그는 무려 500명이 넘는 기업의 사장, 임원, 관리자, 공직자들 앞에서 평소 그가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1시간 반 동안 자유로이 그리고 열정적으로 펼쳐 냈다. 그리고 마침내 강연이 끝났을 때 모든 사람들이 일어나 그에게 기립박수를 보낸 것은 매우 드문 사건으로 지금도 전설처럼 남아있다.

 

일곱 번째 풍광 : 20215, 각종 언론사의 인터뷰가 물밀 듯 들어오다

5번째 책 출간 이후 차칸양의 스케줄은 더 정신없을 정도로 바빠졌다. 그의 5번째 책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베스트셀러에 올랐기 때문이다. 더불어 각종 미디어의 인터뷰 요청이 밀려들며 그는 시간을 쪼개 써야만 했다. 특히나 3대 방송사와 3대 신문사에 차칸양의 특집 방송과 기사가 실릴 정도로, 그는 전국구의 유명인이 되고 말았다. 더불어 강연 요청 또한 쇄도했다. 그렇게 한달을 보낸 그는 더 이상 방송과 인터뷰는 정중히 사양하겠노라 선언했다. 인기도 좋지만 본래의 생활로 돌아가 사람들을 만나며 놀고 공부하겠다는 것이었다. 그 이후 비로소 그는 원래의 생활로 복귀할 수 있었다. 그는 그 당시를 돌아보며, “좋았지만 결코 좋지 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여덟 번째 풍광 : 2022년 드디어 금융자산 10억을 돌파하다

차칸양의 금융자산이 10억을 돌파했다.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그렇게 큰 돈이 아닐 수도 있겠지만, 숫자상으로 10억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이에 대해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았다. 금융자산이 3억을 넘기는 순간부터 돈은 그다지 별 중요한 삶의 의미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자신이 할 일을 찾고, 그 일을 즐기며 하다보니 저절로 돈은 쌓이게 되었다고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돈에 목표를 두지 않으니, 오히려 돈은 더 잘 모였다고 한다.

 

아홉 번째 풍광 : 2022, ‘에코라이후의 날을 기념하다

날이 덥지도 춥지도 그렇게 적당하던 2022년의 어느 날, 에코라이후 10년 기념 전체모임이 열렸다. 이 날은 그동안 에코라이후에서 같이 하던 모든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날이었다.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이는 바람에, 공간이 많이 비좁긴 했지만 십시일반 가져온 음식들과 간만에 만나는 사람들의 웃음과 대화로 모임은 그야말로 5일장처럼 북적대기 이를데 없을 정도였다.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그날 한 구석에서 차칸양은 기쁨의 눈물을 살짝 보였다고 한다.

 

열 번째 풍광 : 꾸준한 책 출간 & 기부

2027년 차칸양이 9번째 책을 출간했다. 꾸준함의 결과가 아닐 수 없다. 2013년까지 2권의 책을 낸 이후, 잠깐 소강기를 두기도 했지만, 다시 힘을 내 2018년부터 꾸준히 책을 내기 시작했다. 그 결과 2027년에는 9번째 책을 내게 된 것이다. 그는 그 비결을 구본형 사부님이 해주신 말에 있다고 했다. 노력이란 매일매일 하는 것이라는. 그 노력의 결과로 나오는 것이 바로 책이라고. 그는 앞으로도 힘닿는 데까지 그리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책을 쓰겠노라 다짐했다.

책 출간과 더불어 차칸양이 <차칸양 재단>을 설립할 것이라는 새로운 발표를 했다. 그동안 꾸준히 기부활동을 해오긴 했지만, 아무래도 단순 기부만 하는 것에 목마름을 느꼈던터라 이번서부터는 자신의 사재 중 일부를 모아 재단을 설립, 본격적인 기부활동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유아와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과 책 보급 그리고 독서 활성화를 위해 재단의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 하며 활짝 웃음을 지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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