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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11일 18시 45분 등록

나의 직업 나의 미래 version 6.3

불쾌지수는 날씨와 비례한다고 하지만 나의 경우는 일의 양과도 비례관계에 있나 보다.  잠시도 몸이 쉬지 못하게 일감들이 밀려든다.
스스로 만들어 하는 일거리도 있지만 대개는 바깥에서 찾아오는 경우들이다.
냉정하게 거절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보니 문의해오는 것들마다 신경을 쓰려니까 정작 하고 싶은 부분은 뒷전으로 미뤄지기 일쑤다.
‘요리놀이’의 글쓰기도 차일피일 늦어져 함께 하는 분들에게 미안하고, 가맹점주들과의 경영미팅도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오늘 내일 하고 있다.
게다가 날씨마저 더워지니까 혼자 안는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 아니어서 어떤 때는 어디 먼 곳으로 도망가 버리고 싶은 마음마저 들기도 한다.

그런 여름속으로 들어와 버렸으니 어쩔거나...... . 할 수 없지. 여기에서 풀어낼 수밖에.

1. 작은 승리 큰 희망

지방선거의 격정은 우리 모두에게 꿈과 희망이 아직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 준 젊은 공간이었다.
아직 젊은 피가 식지 않은 나도 역사의 흐름에 무기력하게 몸을 맡기고 싶지 않아 현장속으로 뛰어들었다. 지지하는 후보의 지난한 고통의 이력에 따뜻한 숨결 한 숨을 불어주고 싶었고 그의 지친 어깨에 희망 한 점을 올려주고 싶었다.
진인사 대천명이라 했던가.  민심은 그를 선택했고 새 시대의 장남이 되려하는 그를 도와 다시 한 달을 더 그곳에서 보냈다.
선거과정에 약속했던 내용들을 다듬고 업무에 적용하게 위한 과정들에서 현직의 공무원들과 숱한 토론과 격정적인 날선 말들을 주고받았다.
힘들었지만 즐거웠고 기쁜 마음으로 보낸 시간들이었다.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았고 어떤 역할도 원하지 않았다.
큰 희망을 만드는데 이런 작은 승리가 조그마한 디딤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다.
10년, 20년을 준비하는 주춧돌과 대들보의 초석이 이러한 과정 속에서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시 내가 속한 곳으로 돌아왔다.
생동감 있게 하루하루를 맞이했고 심장은 펄떡거리는 것을 보니 역시 타고난 밥장사인 것은 어쩔 수 없나 보다.
두 달 동안의 외도가 다른 분들에게 이질적인 것으로 비춰질 수도 있으나 언제나 현실을 피해가지 않았던 지난 시간들처럼 또 다시 필요로 하는 때가 온다면 주어진 역할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2. 문제해결능력을 제시하는 마실 프랜차이즈

2009년 마실 한정식 프랜차이즈를 시작할 때 과연 얼마나 반응이 있을까 반신반의했는데 1년 반이 지난 지금은 완연하게 자신감이 붙었다.
인천 계양점을 필두로 노원점, 관악점을 거쳐 드디어 의정부에도 가맹점이 생겼다.
다음 달엔 우리나라에서 내노라하는 한정식이 줄지어 있는 남양주 미음나루에도 12호점이 오픈한다.
연 이어 홍성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그리고 조만간 한 곳이 더 오픈하면 올해는 더 이상 오픈하지 않고 마무리하려 한다.
외형보다는 가맹점들의 연착륙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내실에 집중하고 싶다.

한정식전문점으로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지만 2010년 들어서는 기존의 음식점에다 한정식을 접목하는 것이 좋은 아이템이 될 수 있음을 알았다. 올 해 오픈한 오창점 관악점, 그리고 곧 시작할 홍성점에서 가능성을 체크했다.
광주점 40평에서 신화, 계양점의 400% 성장, 담양점의 1억의 대박, 노원의 6개월만의 투자자금 회수, 관악점의 끊임없이 밀려드는 점심고객 ...... .
모든 가맹점이 성공한 것은 아니지만 90% 가까운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만큼 한정식은 독자성과 연결성이 뛰어난 음식업종이다.
기존의 수많은 프랜차이즈나 컨설턴트들이 사탕발린 말로 현혹하는 일회적인 유행이 아니라 현실에 기초한 수치를 근거로 사실을 파악하고 문제를 분석해서 매출향상, 원가절감, 고객만족의 실질적인 아웃풋을 만들어내는 것이 마실 프랜차이즈에서 풀어내려고 하는 궁극적인 목표다.

의미 있는 변화!
이것이 내가 추구하는 마실 프랜차이즈의 모습이다.

3. 또 하나의 시작, 사회적 기업

‘돈으로 애국하겠다.’
서른 살이 시작될 무렵 노동현장을 떠나면서 동지들의 비난을 뒤로 하고 약속했던 말이다.
‘의미 있는 돈벌이’
내 나이 마흔 하나, 첫 번째 식당이 망했을 때 다시 돈을 번다면 이렇게 벌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아름다운 혁명 공익비즈니스’를 읽으면서 아이디어를 모아나가기 시작했다. 당장의 밥벌이가 급하다 보니 구체적인 아이템으로까지 가기에는 너무 시간이 먼 것 같아 작은 방법으로라도 ‘해피데이’라는 기부프로그램을 시작했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 꼭 만들고 싶었다.
그러나 함부로 남들에게 공개하기엔 섣부른 이타성일 것 같아 속으로만 새기고 있었다.
대박을 터트리는 것에만 관심이 있는 세상, 내가 가진 물질적인 것으로만 평가하는 현실, 신분과 자동차와 아파트 평수에 따라 잣대가 지워지는 사회에서 나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풀어보고 싶은 것이다.
나 역시 돈이 좋고, 명품이 갖고 싶다. 좋은 차와 넓은 아파트에 살면서 사회지도층이랍시고 거들먹거리면서 폼 나게 살고 싶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주머니속의 푼돈의 수치보다 나눔과 베품의 이윤이 더 많기를 원한다. 이런 이율배반적인 마음이 동시에 만족하기를 희망했다. 왜 배부른 소크라테스가 되면 안 되는가?

칼국수전문점에서 아이템을 찾았다. 예전부터 꼭 한번은 하고 싶었던 업종이 면요리여서 자연스럽게 접목이 될 수 있었다. 한정식과는 업종이 중복되지 않아서 상권이 구분될 필요가 없어 부담도 없었다.
10월이면 1호점이 출발한다.
매 달 수익의 50%는 사회에 기부하고 남은 수익의 절반은 또 다른 칼국수전문점을 준비하는 자금으로 투자되는 사회적 영리기업이 만들어질 것이다.
연구원과 꿈 벗들이 가진 재능을 나누는 구본형변화경영연구소의 사회적기부의 한 씨앗이 영글어가고 있다.

4. 그래도 내 꿈은 외식경영작가!

두 번째 책의 출간일자가 9월 초로 확정되었다. 제목은 ‘공부하는 식당만이 살아남는다’로 정했다.
<구멍가게식 식당 경영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식당 경영 ABC>가 주제다.
편집자가 바뀌는 혼돈속에서 초고 이후 1년여 가까운 시간동안 수정과 교정을 보고나서야 드디어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다.
아직 초안 편집본을 받지 못해 선생님께 보내드리지 못했지만 곧 나오는 대로 찾아뵙고 말씀 올려야겠다.

세 번째 책은 익히 말한 대로 여름에 초안을 완성한 다음 가을 북페어때 선보일 예정이다.
가제목은 ‘성공하는 식당들의 여섯 가지 습관’인데 주제는 손자병법을 패러디한 식당경영 36계라고 보면 된다.
일정대로라면 지금쯤 절반이상 진척이 되었어야 하는데 앞서 말한 것처럼 이러저러한 일들로 인해 많이 미뤄졌다. 일정을 바짝 서둘러 진행해야겠다.

네 번째 책은 ‘한정식 예찬’으로 정하고 준비하고 있다. 현재 모 외식관련잡지에 연재하고 있는 기사와 한정식과 관련된 기존에 쓴 글과 마실을 운영하면서 느낀 점들을 모아서 에세이 비슷한 형태로 만들어보려 한다.
한식의 세계화, 한국음식의 정형화, 퓨전음식들의 한국화를 정리해보면서 음식점들의 활로와 경쟁력확보도 곁들여 한정식의 새로운 방식을 찾아보는 책이 될 것이다.

한국 외식업계의 고질적인 문제가 있다. 경험과 감으로 외식업계를 진단하는 현상이 많은 외식경영자들과 학자들, 컨설턴트들에게 있다. 이것은 옳지 못한 방법이다.
작금의 장기불황과 외식업 전체의 불황에 대한 과학적 문제 접근과 분석이 필요하다. 경험을 바탕으로 현상의 본질을 분석하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옳지 않다는 의미다.
수치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공부와 교육을 통한 문제해결능력이 만들어져야 우리나라 외식산업의 한 단계 향상이 이뤄질 수 있다.
작가로서의 통찰력과 시대를 이끌어가는 과제가 필요한 현실적인 이유가 이것일 것이다.
외식경영작가가 되려하는 이유도 이것을 회피해야 할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IP *.152.8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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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10.07.12 15:05:59 *.197.63.9
너무 잘 나가면 쫓아가기 힘들어서 멀어지는뎅... .  그랴도 쑥쑥 잘 나가시오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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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장
2010.08.24 20:17:08 *.180.231.195
세번 째 책은 올 가을에, 네번 째는 '한정식 예찬'  이라는 제목이 벌써 지어지고, 멀리 내다보는 능력이 대범합니다. 생각대로 다 이뤄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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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4 18:27:11 *.210.34.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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