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나를

5천만의

여러분의

  • 유재경
  • 조회 수 3475
  • 댓글 수 8
  • 추천 수 0
2010년 4월 25일 22시 01분 등록
2020년 4월 25일 10대 풍광 

1. 나현이가 서울대 의상학과에 수시 입학을 준비하고 있다. 나현이는 성적도 좋고 서울대 패션쇼에 작품이 초청 전시된 이력도 있어 합격은 무리 없을 거라고 담임선생님이 말씀하셨다. 나현이가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되어 전 세계 패션쇼를 하면서 투어하고 나는 내 여동생과 함께 동행하며 나현이를 응원할 그 꿈이 이제 실현될 것 같다. 더구나 나현이가 내 옷을 많이 만들어 줬는데 사람들이 예쁘다고 난리다. 나현이가 내 딸이란 사실이 너무 자랑스럽다.


2.
여성부에서 연락이 왔다. 그 동안 내가 많은 직장 여성들을 위해 의미 있는 일들을 해왔다며 여성부 장관상을 주겠다고 했다. 상을 받을 만큼 했는지는 나 자신을 뒤돌아 보았다. 지금까지 내가 나의 책, 강연, 컨설팅, 워크샵을 통해 만난 직장 여성들이 더 나은 미래를 만들고 더 만족스러운 인생을 만들어가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 만약 이번 상을 계기로 여성부 일을 하게 된다면 더 많은 여성을 도와줄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펼쳐질 일들이 기대된다.


3.
남편과 스포츠댄스 대회에 출전했다. 2010년 초에 남편과 스포츠댄스를 시작했지만 회사일과 아이들 때문에 꾸준히 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1인 기업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댄스 수업을 시작했고 이제 남들에게 부끄럽지 않을 정도의 실력을 갖추게 되었다. 남편과 연애시절 보았던 ‘Shall we dance?’ 영화처럼 열정적인 춤을 추는 내 모습을 보고 딸아이들이 정말 좋아했다. 앞으로도 꾸준히 해서 세계선수권대회도 도전해 봐야겠다.


4. 나의 7번째 책이 드디어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2010년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에서 3년 내에 책을 쓰겠다고 결심한 후 나의 꿈은 현실이 되었다. 첫 번째 책은 그리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처녀작으로의 풋풋함을 가지고 세상에 나왔다. 그 동안 많은 책들을 새벽 4시에 일어나 읽고 또 쓰기도 한 보람이 있다. 책을 통해 사람들과 호흡하고 소통하는 즐거움이 이렇게 클지 몰랐다. 나는 지금 나의 8번째 책을 준비하고 있다. 어떤 녀석이 세상을 마주할지 기대된다.

5. 드디어 나의 봉사시간이 1만 시간이 되었다. 권성원 교수님을 만나 ‘나눔의 풍요로움’을 느낀 후 보다 적극적으로 나눔을 실천하며 살고 싶었다. 지금까지 봉사를 하면서 만난 사람들 또한 나의 재산목록 1호가 되었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가진 것이 많지 않지만 자신의 것을 기꺼이 나누는 사람들을 보며 많을 것을 배웠다.


6.
우리의 전원 주택에 남편의 드럼 스튜디오를 만들었다. 이제 곧 퇴직하게 될 남편을 위해 큰 맘 먹고 만들었는데 남편이 너무 좋아한다. 주말마다 남편의 밴드 동료들이 우리 집에서 연습을 하는데 나현이는 건반을, 나영이는 기타를, 나는 보컬을 담당하고 있다. 열심히 연습하면 음악 봉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남편의 생기 넘치는 얼굴이 참 보기 좋다.


7.
재옥이, 엄마와 함께 세계여행을 다녀왔다. 대학시절 미국에서 어학연수 할 때 나의 첫 차인 토요타 셀리카를 타고 미국 서부 여행을 한 일을 엄마는 두고두고 이야기하셨다. 그 때처럼 좋은 때가 없었다고, 두 도어 차가 너무 불편했다고. 이제는 호호할머니가 다 된 엄마지만 10대 소녀처럼 여행 기간 내내 설레 하셨다.  재옥이는 아들 둘이 사춘기 이후로는 자기와 말도 하지 않으려 한다며 불평을 쏟아 내기도 했다. 오랜만에 세 모녀가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8. ‘경제적으로 자유로운 삶’이 구현되었다. 이제는 더 이상 내가 일을 하지 않아도 생계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키요사키의 조언 대로 나의 자본들이 나를 위해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투자를 통한 임대료, 내가 쓴 책들의 인세가 나를 자유롭게 만들어주고 있다.  이제는 좀 더 내가 하고 싶고 내가 가진 것을 나누는 일에 시간과 노력을 더 사용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9. 
그 동안 공부한 나의 철학과 역사에 관한 지식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집과 가까운 대학의 평생교육원 강사로 초빙된 것이다. 철학과 역사 공부를 하면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나의 뇌가 진화했다는 생각이 든다.  세계 최고의 석학들에게 인생의 진리를 배우고 깨달아 가는 기쁨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

10.
나의 정신적 지주이며 영원한 사부님이신 구본형 선생님이 1인 기업 설립 20주년 축하 파티를 여셨다. 선생님과 직접적인 인연을 맺은 지 이제 10년이 되었다. 선생님을 통해 인생을 함께 꾸려 갈 동지들을 만났고 함께 많은 것을 만들어 내었다. 역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말은 진실이다. 내가 만난 많은 창조적 부적응자들이 무엇인가를 만들어내는 작업에 나도 일조하고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

2010 4 26일 월요일 오전 4

 

잘 모르고 있었는데 2 3일 동안 그래도 긴장을 하고 있었나 보다. 어제 돌아오는 길, 전철에 앉아 있는데 졸음이 밀려왔다. 집에 들어서니 막내가 품을 파고 든다. 엄마 없는 3일 동안 아빠에게 많이 당했나보다. ^^허기가 밀려왔다. 남편이 끓여주는 누룽지 밥을 간단히 먹고 침대에 누웠다. 많이 고단했었나 보다.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다녀온 후 처음 맞는 아침이다. 어제 구본형 선생님의 조언대로 변화는 갑자기 해야 한다. 눈이 좀 따끔거리기는 하지만 나의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니 소중하다. 오늘은 사장님에게 우리 unit에 대한 브리핑이 있는 날이다. 예전의 나였다면 여행을 취소하고 주말 내내 이것과 씨름했을 것이다. 하지만 여행 중간에 간간히 메일을 확인하기는 했지만 그것에 시간을 할애하지는 않았다. 일단 일어는 났는데 뭘 해야 할까? 회사 일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컴퓨터를 켜고 구본영 선생님이 추천한 글쓰기에 관한 책 몇 권을 주문했다. 오늘은 좀 피곤한 하루가 될 것 같다. 하지만 온전히 나를 위한 새벽 2시간이 소중하게 다가온다. 글쓰기 연습은 일기로 시작해보면 어떨까 한다. 내 책 읽기와 글 쓰기에 관한 블로그도 하나 오픈 해야겠다. 두 시간이 이렇게 길 줄이야. Seven habit책이 어디 있더라? 예전에 밀라노 아저씨라는 분이 책 읽기에 대한 강의를 하는 것을 오디오CD로 들었는데 그 분 역시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책을 읽는다 하셨다. 책읽기와 글쓰기로 내 꿈에 더욱 다가가는 하루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

IP *.176.128.69

프로필 이미지
2010.04.25 23:55:10 *.226.153.99
역시 가장 부지런하신 재경님이 일착이시군요. 월요일 브리핑 잘 하시고 건강하세용.
프로필 이미지
주명훈
2010.04.26 11:49:22 *.194.155.61
누나는 참 멋있는 사람인 것 같아요. 자신만의 당당함과 열정을 2박3일내내 느낄수가 있었어요.
또한 그 기운과 열정을 충분히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고 연결할 수 있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그저 옆에만 있었는데도 그 기운을 느낄 수 있던 걸 보면 말이예요.
근데 여자분들만 컨설팅 하시는 건 아니죠? 제가 불쑥 조언을 요청할 수도 있을테니깐요. ㅋㅋ

프로필 이미지
이철민
2010.04.26 14:51:18 *.196.162.159
재경님 덕분에 꿈 여행동안 가슴에 불이 더 타올랐습니다.
 열정과 도전. 좋습니다.
그 에너지에 전염된 듯 하여 감사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김은경
2010.04.26 17:44:43 *.219.105.114
드럼클래스에 첫 학생이 되고싶습니당ㅎㅎ
프로필 이미지
2010.04.26 18:08:26 *.127.2.207
언니가 일등이네요. 브리핑은 잘 마치셨죠?
프로필 이미지
김완승
2010.04.26 22:49:23 *.64.12.142
공장장입니다. ^^ 이제서야 홈피 처음 접속하네요~
역시 누님께서 1등이시군요.
2박 3일 함께하면서 많이 배웠어요. ^^ 이 분야 선배님으로서 많은 도움 부탁 드려요!
누님의 꿈은 100% 이루어집니다. 제가 장담해요!! ㅋ
프로필 이미지
송암 홍정길
2010.04.27 17:46:59 *.28.190.230
처음부터 끝까지 열정적인 모습에 자극 많이 받았어요~
상대방에 대한 진심어린 관심이 느껴졌습니다.
무슨 일이든 이뤄가실겁니다~ 
프로필 이미지
유재경
2010.04.28 07:25:42 *.33.117.247
정길씨, 예술촌 이름은 아직 시간이 있으니 제가 더 고민해 볼께요.
학원 대박나고 얼굴 전시회도 준비 잘 하길 바래요.^^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9 [꿈벗27기-꿈공장] 10대 풍광 ver 1.0 [5] 명훈 2010.04.27 3741
368 [꿈벗27기-꿈공장]10대풍광 ver 1.1 file [6] 송암 홍정길 2010.04.27 4427
367 [꿈벗 27기 - 꿈공장] 10대 풍광 ver 1.0 [6] 김완승 2010.04.26 4071
366 [꿈벗 27기 - 꿈공장] 10대 풍광 ver1.0 [6] 김경미 2010.04.26 3731
365 [꿈벗 27기-꿈공장] : 10대 풍광, 버전1.0 [6] 이철민 2010.04.26 3391
364 [ 꿈벗 27기 ~ 10대 풍광 ] [8] 정지은 2010.04.26 3332
363 [꿈벗 27기] 10대풍광 ver1.0 [8] 김은경 2010.04.26 3513
362 [꿈벗 27기] 나의 10대 풍광 ver1 [7] 엽기그녀 2010.04.25 3281
» [꿈벗27기] 나의 10대 풍광_ver1.0 [8] 유재경 2010.04.25 3475
360 [꾹] 막장 드리마 연출가? 꾹입니다요. 2010.04.01 3717
359 [꾹] 만우절 새벽의 꿈 [2] 꾹입니다요. 2010.04.01 3894
358 [꾹] 10대 풍광 - ver 1.0 [1] 꾹입니다요. 2010.03.30 3567
357 [꾹] 현재 꾹입니다요. 2010.03.29 3561
356 [꾹] 과거 [2] 꾹입니다요. 2010.03.15 3997
355 나의 직업 나의 미래 version 6.1 [3] 자로 2010.03.05 3935
354 [꿈으로-5주] 꿈을 알리고 지지해주는 사람 얻기 file 한정화 2010.01.29 8114
353 [꿈으로-5주] 작은 실천 바퀴 file [1] [3] 한정화 2010.01.29 9726
352 [꿈벗26기-딸기밭] 어미밥 10대 풍광 [4] 어미밥 2010.01.24 4009
351 [꿈벗 26기] 10대 풍광 ver. 1.0 [5] 안소영 2010.01.24 3871
350 (꿈벗 26기) 10대 풍광 - ver. 1.0 [1] 김용빈 2010.01.24 37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