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새해 소망은
아름다운 햇빛을 만나는것.

햇빛이 아름답다
이 변함없는 은총속에서
그래도 나는 오늘 행복하다

아직은 건강하고
할수있는 일들이 있고
잔소리 하는 아내가 있으니까

수입이 없다고
가난해 지지 말자
마음만 먹으면
언제 있을지 모르니까

경노 우대증에
강의 아르바이트도 있고
롯또 복권도 있지않은가

수입이 있으면
양지쪽에서 읽을
책을 사고싶다(구본형 선생의 신간을)

그리고 추운밤엔 보일러를
마음껏 돌리고
그리고 외등을 자유롭게
밝히리라

그리고는 작은 간판하나 달겠다
여행 메니아의 집이라고
shanti van 명상의 집이라고

그래서 페치카에
불꽃을 키우며
그 치열성을 즐기고

군 고구마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소박한 대화를 나누며
wine을 즐기리라(백세주라도 좋다)

옆에서 식탐에 빠진
애완견 코코와 눈을 맞추기도 하고
먹을것을 나누며
음악과 홈시어터를 즐기면서
눈이 내리기를 기다리리라

어제 책에서 읽은
human resource를 풀어 놓고
seminar를 가지며
하루를 풍요롭게 보내리라

아침이 오면 촬스와 숲길을 산책하고
그리고는 수프와 식빵 커피를 나누고
상쾌한 음향의 전화를 받고는
또 기차역으로 달려가
새로운 손님을 맞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