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오늘의

Image

일상의

  • 양갱
  • 조회 수 2694
  • 댓글 수 1
  • 추천 수 0
2014년 5월 27일 01시 37분 등록
 "말은 말인데 달리지 못하는 말은?"

민호가 수수께끼를 냅니다.

  "글쎄..."

  "힌트줄까? 내 별명이랑 비슷해."

  "양말!"

  "맞았어. 그럼 산은 산인데 오르지 못하는 산은?"

수수께끼의 규칙을 대충 눈치채고 답을 말해봅니다.

  "우산?"

  "다음은 좀 어려워. 유령은 유령인데 다리가 없는 유령은? 사람한테 붙어있어."

  "글쎄다."

  "바로 장난감 인형이야."

 

  "스케이트 보드긴 보든데 움직일 수 없는 스케이트 보드는?"

  "......"​

  "답은 바로 보드야."

  "그게 맞는 답이야? 너도 모르는거 아냐?"

  "또 낼께. 사람은 사람인데 말을 하지 못하는 사람은?"

  "눈사람?"

  "아니, 답은 입을 막은 사람이야."

 

수수께끼의 규칙은 자주 바뀌었습니다.

 

  "응. 근데 이거 '마주이야기'에 좀 써주라."

민호가 말합니다. 나는 공책을 펼쳐 적습니다.

 

 

 

 

수수께끼_1306.JPG 

<태어나서 7년>

 

* 몇주간 뭐랄까, 가벼운 우울증을 알았던 것 같습니다.

  무거운 사회 분위기 속에서 침울했고, 사소한 일상에 대해 쓰기가 힘들었습니다.

  지금도 이렇게 말하기 쉽지 않지만, 일상은 계속되고 아이와 웃고 울고 놀고 삽니다.

 

IP *.156.195.154
프로필 이미지
May 27, 2014 *.243.106.35

나도 무기력증 앓는 중..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겔러리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