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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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2014년 6월 5일 06시 29분 등록

s-20140605-발톱.jpg

20140604 타오

요즘 내 모습인 것 같다.
발톱을 세운 동물

화가 나 있다.

손에 힘이 들어간다.
짜증이 나는데 그걸 다 표현하면 곤란해서
주먹을 쥐고 참고있다.
마음 같아서는 확 밟아버리고 싶은데,
그걸 못해서 참느라 손에 힘이 가득하다.

말이 통하지 않으면 
폭력을 쓰고 싶어진다. 
그러면 안된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그게 나을까 싶을 때가 많다.
폭력, 어거지, 큰소리치기, 나이 내세우기, 여럿이 한사람 몰아붙이기,.....
이것들 또한 의사소통의 한 방법임을 안다.
화가 나면 내가 아는 가장 나쁜 방법을 선택하고 싶어진다.

나는 날카로운 발톱이 있는 동물인 듯 하다.

말로 해도 안되는 상황에서는
이성이 작동하지 않은 곳에서는
아랫입술을 깨울어가며 말을 참는다.
머리 속에서는 나쁘지만 효과적인 방법이 떠오른다.
상대를 미워하다가 자신을 미워하는 것으로 순식간에 마음이 변한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여 
무시하며 있다보니
말소리 주변의 소리가 제대로 들리지 않고
신경 쓸 일도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다.
심지어는 배가 고프지도 않는다.


졸린다. 

삶 전체가 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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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07, 2014 *.10.141.91

많이 힘이 드시나 봅니다.


먼저 충분히 바닥에서 휴식을 얻으시고


때가 되어 예전에 "구르믈 벗어난 달처럼"을 이야기 하실 때의 그 멋있는 표정을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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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08, 2014 *.252.233.137
감사합니다.
일상을 이야기할 때도 생기있고 눈이 반짝반짝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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