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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8일 06시 11분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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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꽃비가 내리는 나라.


한 달동안 꽃이 피고, 꽃이 비처럼 내리고, 그곳에 잎사귀가 돋고, 그 잎사귀들이 제각기 다른 연두색을 내는 것을 보았습니다.  

빛깔과 광택이 조금씩 달라서 나무마다 놀라움을 주었습니다. 


나무에 놀라다가 보니, 산은 어느새 부쩍 살이 쪄 있었습니다. 산의 능선이 나무가지와 잎사귀에 가려져 더이상 보이지 않았고,

능선과 계곡은 비닐 속에 꽉 들어찬 소세지처럼 부푼 나무로 채워쳤습니다. 


꽃비가 내리고 산이 살찌는 것을 보며 한달을 보냈습니다. 


여기는 꽃비가 내리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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