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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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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22일 09시 23분 등록

 

늦게 퇴근한 아빠가 야참을 먹으며 말합니다.  

  "민호야 컵라면 먹고 싶지?"

  "응 먹고 싶어. 그런데 엄마가 안된다고 할 것 같아."

  "아니야. 먹어도 돼. 엄마가 쏘는거야." 옆에 있던 아내가 말합니다.

  "민호야, 꼭 엄마 허락을 받지 않아도 돼. 아빠가 허락해도 되는거야. 우리집 대표가 누구야?"

꼭 엄마 허락을 받으려는 녀석의 말에 아빠의 권위를 내세워 보고자 대표가 누구냐고 물었습니다.

아빠의 몸부림이었지요. 민호는 기대한 답이 아닌 딴 소리를 합니다.

 

  "자기 자신이지. 자신이 자기를 대표해야지."

 

어른들은 권위를 내세우며 아이들을 통제하려 합니다.

잘 모를 때면 그냥 가만히 있기를 요구하고,

아이들이 자기 주장을 할라치면 버르장머리 운운하며 호통을 치지요.

 

그런 어른들이 아이들을 가둬버렸습니다.

어찌해야 할까요.

 

'뜨거운 것에 손을 대면 화상을 입는다. 맹수에게 다가가면 안된다. 높은 곳에서 뛰면 다친다...'

는 당연한 것들조차 확실히 말할 수 없어졌습니다. 그동안 쌓아놓은 문명이 허물어진 느낌입니다.

 

어찌해야 할까요.

아이들에게조차 자기 자신을 스스로 대표하고 판단하라고 가르쳐야 하나요.

어른들의 말은 들을 가치도 없으니 너 스스로 알아서 하라고 알려주어야 하나요.

우리의 대표는 누구인가요?

 

 

 

우리집대표.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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